10월 25일 욕지도 야영을 갔었습니다 

조과는 어마머마한 독가시치 뺀찌도 아닌 나비급 치어들에게 참패

아쉬었지만 오랜만에 친구랑 갯바위 야영에 기분은 좋게 철수배에 올랐습니다  그날 날씨가 좋아서 인지 야영 하신분들이 많았는데  광주여에서 야영하신 어른신 짐을 받아드리는데 가방에 커다란 빗자루가 꼿여 있는게 보이더군요 선장님이 격없이 대화하시는걸보니 단골이신듯 했습니다

철수 중 선장님 한 갯바위 앞에서  "사장님은 나중에 철수하이소 갯바위가 그게 뭡니까

청소 하시고 다음 철수배 타세요"

하시더군요  선장님이 저러시니 빗자루까지 들고 다니시는구나 싶었습니다 

항에 도착해서 짐을 차에 싣고 출발하려는데  친구놈 차가 방전이 돼 시동이 걸리지 않아 보험 출동 불러놓고 뒤 늦게 가게에 커피 한잔 하러 올라가니

사모님 낚시인들이 가져온 어마어마한 쓰레기 봉지들 일일이 뜯어서 분리수거를 하고 계시더군요 냄새도 많이 날텐데..

갯바위 청소 중요시 여기는 선장님 . 청소 할려고 가방에 빗자루를 넣어 다니시는 단골손님. 낚시인들의 쓰레기 봉투를 일일이 풀어 분리수거하는 사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통영 하누리호 처음 가 봤지만 기억에 많이 남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