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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물돌이호 선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맨체스터 22 2,811 2007.04.14 22:50
부산에서 시간나는대로 통영까지 혼자서 낚시다니는 낚시꾼입니다.
제가 원래 부산사람이 아니라 부산에서 같이 낚시갈 동료가 없어 주로 혼자 낚시를 다니곤 합니다만,
혼자 낚시를 다니는건 내만권 아니고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할때가 많습니다.
전 주로 예전엔 비가비를타고 좌사리를 다녔고 요즘은 물돌이로 추도나 욕지로 많이 나갑니다.
혼자 출조길에 나서면 특히 포인트선점에 있어 항상 차순이죠...
그리고 다른분들(동행이 많은분들)위주로 철수시간 잡게 되고요.
하지만 혼자서 다니기에 거기 끼어서 낚시하는것만도 어디겠습니까? ㅎㅎ
그러다가 우연히 물돌이호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집사람과 동행을 하였을때였습니다.
추운 겨울날 제 와이프 코가 빨게지도록 낚시하고 겨우 33센티 한마리 한수하고 철수 하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드린 선비절반을 와이프에게 올라가면서 식사하라고 하면서 돌려 주셨더군요,
물론 이런경우 좋은 선장님이시라면 흔히 있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돌이호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고, 이제는 거의 대부분 이배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1. 작년 여름이 다되어 갈 무렵쯤 장비를 챙겨서 물돌이호로 곧장 달렸습니다.
선장님왈 "오늘은 무슨고기 함 해볼래? 벵에칠래, 아니면 참돔 해볼래?"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아버지 제사도 얼마 안남았고해서 제사고기 잡아야 됩니다. 시커먼 고기보다 빨간놈이 안 낮겠습니까?" 하니 그럼 그쪽으로 배를 함 몰아보자시며 열심히 달려 욕지 일대 명포인트에 운좋게 내렸습니다,
그러나 원체 내가 실력이 없었던지 황~ ㅋ
선장님왈 "허허 거기 좋은자린데 우째 고기가 안나올꼬 제수고기 잡아야 된다는데..." 하시며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다음을 기약하면서 철수하여 집에 올라왓는데 울어머니 "도미 한마리도 못잡을거 뭐하러 거기까지 같다왔노?
제숫고기 장만할라모 몇만원 또 들어가것네" 하시며 안타까워 하시는게 죄스럽기 까지 하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며칠후 어머니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통영에서 아이스박스가 배달되 왔다더군요.
열어보니 참돔 3마리가 얼음위에 누워 있다고...
알고보니 물돌이호 선장님이 보내셨더군요. 제숫고기 못잡았다고...
씨알이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선장님이라고 맨날 큰거만 물겠습니까 ㅋㅋ) 직접 누워있는 참돔 시체를 보고 있자니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더군요.

2. 약, 서너달전 또 몰돌이를 타고 출조길에 오르던중 "오늘 손님 내려놓고 몇명같이 선상할라는데 끼어서 같이 낚시 하자"고 하시데요 . 그래서 같이 선상하기로 하고 열심히 쪼아 보았으나 아무도 못잡고 있던중 선장님이 "이상하네 고기가 없나" 하시며 직접 채비를 하시더니 전유동으로 잠깐하여 45센티 한마리 또 잠시후 54센티 한마리 올리더군요..ㅎㅎ 손님이 4명이었는데 고기가 2마리밖에 없으시다면서 지난주 선상에서 5짜 잡으신분들은 양보하시라고 하고 저와 다른 젊은분에게 1수씩 주시더라구요. 정말 고맙게 받아들고 철수하여 선창에 우리 내려주시고 선장님 곧장 갯바위손님 태우러 다시 웽~~
그래서 선비를 드리려고 물돌이 사모님께 갔더니 제가 맨날 황만 치니까 또 황치신줄 알고 사모님이 냉장고에 예쁘게 손질 해놓으신 감생이3마리를 꺼내어 주시더군요(저줄라고 미리 준비 해두신듯....) 그래서 제가 선장님이 잡은 고기5짜 한마리 있다고 하시자 맨날 남들 고기 다주고 집에는 30센티급 고기만 가져온다고 투덜거리시더군요 ㅎㅎ 그런데 그런 3짜까지도 퍼주시려는 사모님 너무 고마웠습니다.

3. 지난주네요.
금욜아침에 시간을 내어 물돌이호에 들렀는데 선장님왈 오늘은 평일이라 손님이 없는데 우짜지?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내 통영화원호에 전화하더니 "국도 갈라하모 여기 손님 한분 모시고 가라" 하시더니 뭐라뭐라 몇마디 하시고 그냥 끊더라구요. 화원호에 국도 손님이 많다고 하는데 혼자정도는 낄수도 있으나 손님많으면 좋은포인트 앉기 힘들고 요즘은 아직 참돔이 낱마리 수준이라 좋은 포인트 아니면 100프로 황이라고 하시며
둘이서 선상이나 가자고 하시네요.
혼자 선비로는 배 기름값도 않나올텐데 배를 몰고 첫포인트에 닻을 내리고 열심히 쪼았으나 황~
베스트호 선장님 배몰고 지나가시다가 물돌이 선장님께 한마디" 행님 저 뒤로 돌아가모 제가 어제 4짜 하나 올리고 더 큰넘은 터자묵은 좋은 자리 있슴돠, 그기 가서 함 해보이소~"
다시 포인트 이동~ 그기에 닻을 내려서 열심히 또 낚시 시작..... 총 씨알좋은 놀래미 3수외 황~
선장님 왈 "집에가서 일단 밥먹고 좀 쉬었다가 저녁에 함더 해보자~"
전 한편으로 걱정도 되더군요. 대체 선비를 얼마를 드려야 될까?
오후에 또 배타고 나가면 선상 두탕 뛰었으니까 돈을 좀 넉넉히 드려야 할텐데... 더 문제는 선장님이 돈을 잘 안받으시려는데 있습니다. 툭하면 혼자와서 고기도 못잡고 고생만 했는데 무슨돈을 받노 하시며 그냥 돌려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어쨋건 고민을 뒤로하고 선장님 집으로 와서(민박같이 하시는집) 민박 방갈로 내부 한번둘러보고 사모님이 부르시길래 선장님과 같이 식사 한끼 뚝딱 맛있게 비우고 다시 4시경 바다로 나갔습니다. 5시경 닻을 다시 내리고 낚시 시작하였으나 물이 잘 안가고하여 갯바위에 바짝 붙여서 볼락 낚시 시작~
첨엔 낮이라 입질없고 좀 쉬다가 해질녘 낚시시작 하니 선장님 곧장 몇마리 올리고 난 겨우 선장님 10마리 잡을때 한두마리 ㅋㅋ
난 장대 채비를 준비하지 않아서 선장님 장대로 낚시하였는데 대가 너무 연질이라 여지껏 그런대로는 낚시를 해보지 않아 손에 감이 없음.
대부분 선장님이 다 잡으시고 저녁10시가 넘어서야 철수~
철수후 잡은 볼락 몽땅 챙겨주시길래 제가"전 몇마리 잡지도 못했는데 선장님 구워 드이소~"하니 선장님 끝내 내쿨러에 다 밀어넣고 내일 함더 도전해보자 하신다... ㅋㅋ 난 피곤해 미치겠는데.
난 피곤해서 부산 집으로 철수 결정.
대충씻고 집으로 가기전 선비를 넉넉히 드려야 하는데 갯바위 낚시하려고온 제 지갑에 돈이 많을리 없었고 하여 5만원 선장님께 내미니 또 돈 안받으시려고 하데요...
돈이 적어 드리기도 부끄러운데 그마져 안받으시려고 하시니 난감. 억지로 "자꾸 이러시면 제가 낚시 오기 힘들어집니다" 하며 겨우 호주머니에 찔러드리고 집으로 맛있는 볼락을 들고 무사히 귀가를 마쳤습니다.

돈을 떠나 정말 정이가는 선장님이십니다.
너무 고마우신 분이시기에 광고성 멘트는 자제 해야하지만 자꾸만 다른분들께도 한번 이용해보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번에 집을 새로 구입하셔서 거기에 민박 방갈로(크고 깨끗함)와 휴게실, 샤워실 두루 갖추고 있어 장거리 손님이나 단체, 가족단위 낚시여행도 상당히 괜찮을듯 싶더라구요.
올여름 시간나시면 통영풍화리 물돌이호를 이용해보시는건 어떨지 감히 추천드립니다.

두서없이 쓰고나서 제가 봐도 구구절절 글을 쓰다보니 보기가 눈아프네요 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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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낚시방맹이 07-04-15 04:20 0  
맨체스터님,좋은분만나셨군요,물돌이호 선장님.
두분에게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통영뽈래기 07-04-15 10:22 0  
풍화리 진번지레져 조금 못가서 보이는 물돌이호 말씀하시는것 같군요...
저는 통영에 살면서 물돌이호는 한번도 타본적이 없는데 한번쯤 가야되겠군요.ㅎㅎㅎ
암튼 좋은분이신것 같군요...좋은 인연 만들어 가시길............
마바리조사 07-04-15 15:04 0  
와~~~정말 사람냄새 물씬풍기는 선장님이군요.
스터님 그런좋은 사람과 변함없는 우정 영원히 계속~~~쭈욱~~~
건강하시고 대물하세여.............
낚시메니아 07-04-15 22:28 0  
몇년전에순천에서.물돌이낚시방하시던분인가요?
맨체스터 07-04-16 18:00 0  
정확히 잘은 모르겠는데 순천에는 안사셨지않나 생각됩니다.
예전에 마산에서 무슨 할인마트도 했었다는 선장님 말씀 ^^
부시리만세 07-04-16 13:45 0  
장소가 어딘가요 꼭한번가서 출조하고 싶네요 감동입니다~ ~
열린 07-04-16 16:38 0  
물돌이호  선장님 전화번호라도.....글을읽으니 맘이 훈훈해 지네요
맨체스터 07-04-16 18:02 0  
예전엔 삼덕항에 계시다가 통영뽈래기님 말씀처럼 풍화리에 있고요.
전화번호는 여기에 올리기 좀 그렇고 조황란에 통영물돌이호 검색하시면 아마 나올겁니다.
격투 07-04-16 17:34 0  
14일에 풍화리..할매바위(새바위) 근처에서 본듯한 배이름...^^  같은대.....  저도 물돌이호는 한번도.... 님글 보니까... 이용해볼생각 간절함....^^
맨체스터 07-04-16 18:06 0  
근데 선장님이 좀 무뚝뚝한 분이셔서 첨뵈면 아마 좀 당황할지도...
특히 새벽출조시에 포인트 내리기전 짐꾸리다가 선장님쪽으로 후레쉬 비취면 야단치십니다.ㅋㅋㅋ
안전에 관련된거라 ㅋ
육짜만 07-04-17 09:09 0  
저도 올초에 선상한번했지요...정말 정이많으시더군요..담에또한번 출조할람니다.
마음은바다2 07-04-17 19:23 0  
정말 정이 오가는 모습이네요. 부럽습니다.

좋은 선장님 과의 인연...

글을 쭈~~~욱 읽으면서....맨체스터님도 참 좋은 느낌에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괜히 퍼 주고 싶은 맘이 드는 사람 같은 느낌....ㅎ

사장님 께서 모두다에게 그렇게 해줄수는 없을테니깐요...
못잡는감생이 07-04-18 17:46 0  
좋으신분 같네요...선장님 사업 번창하시길...
오빵 07-04-21 13:15 0  
함 이용해보세요.
정말 괜잖은 선장님입니다.
저도 한번씩 찿아뵙는 분인데
정말 정겹고 좋은분입니다
첨엔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분이지만
알고보면 정 많고 부드러운 선장님이십니다.
통영원더풀피싱호 07-04-23 15:43 0  
참으로 진솔한 모습 보기 좋으신 분입니다.
겉으로 좋은 내색은 잘 안하시는 분이시지만 가식없고 너그럽고 암튼 물돌이정선장님 화이팅!!!
맨체스터 07-04-26 21:37 0  
따듯한 말씀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물돌이 선장님은 정말 가식없죠...
전 왜 그말이 생각 안났는지... ^^
김조사 07-04-25 12:23 0  
물돌이 선장님 참으로 포근하신 분이죠
저도 신세 많이졌는데 함 갑아야죠..
항상 넉넉한 웃음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안양리더낚시 07-04-25 13:43 0  
저두한번가고 싶네여....
물돌이 선장님전화번호좀 부탁합니다.....
곰123 07-04-26 07:45 0  
작건 크건 칭찬은 좋은것 아닌지요. 자 우리모두 서로를 칭찬하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키싱구라이 07-04-27 19:51 0  
물돌이 선장님  가게; 055  643  7799
                        폰; 011  568  7070
만날헛물 07-04-30 14:19 0  
저는 생각이 다르군요,좀시간이 흘렀지만 직장에 같이계시는 동료가 물돌이를 잘안다고하여 연화도 소여에 낚시를간적이 있읍니다.(3명) 들어가기전에 선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한명은 아침에
나머지는 오후에데리러와 주실수있는지를 분명히물어보고 그렇게 해줄수 있다고 해서
출조를 했었는데 그다음날 아침엄청짜증을 내며 다 같이나가야된다고 하더군요.
넘 황당했지만 어쩔수업이 철수해서 가까운곳 (내만)이라두 뽈손맛좀 볼수있는곳을부탁하니.
오비도 물돌이바로앞에 떨궈주고는 사라졌읍니다.
우리일행들은 어이가없어서 라면만 끌려먹고 다른사람배낚시 하는것 구경하다 부산돌아왔읍니다. 기분엄청나쁘대요..... 엄청불친절하구요,
다피도프 07-06-17 23:35 0  
저도 개인적으로 간적은 없지만 저희 다음카페 정출시 연간2~3회 이용을 하는데 말수는 없으시지만 정말 정이많고 욕심없으신분 같았습니다..
맨체스터님에게 글을 읽어보니 눈앞에 훤하게 상상이 되네요..
물돌이 선장님 건강하시고 사업번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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