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전입니다

당시 낚시꾼 8명과 첨으로 자갈밭 호를 찾았을 떼 일입니다

새벽 4시에 출항하기로 전화 약속을 하였는데

차가 밀려 뜻하지 않게. 30분 지각을 하였습니다

낚시배는 저희를 기다리다 이미 안도로 떠났고요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우리의 잘못입니다

그런데 김영남 선장님 이분 참으로 말없는 사나이더군요

아무 말 없이 저희를 태워줄 어선을 사전에 마련하여 항에 대기 시켜 놓았더군요

대기된 어선을 타고 안도 서고지 방파제에 다다르자

김영남 선장님이 자갈밭 호를 떡하니 몰고와 저희를 다시 옮겨 태운 후

일일이 포인트 하선을 해주더군요 철수도 물론 책임지셨고요

그리고 저는 보았네요 낚시배로 옮겨 타고 저희가 김선장님께 건네준 선비를 대절한 어선

선주에게 김선장님이 다시 지불하시는 것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조용히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더니

딱 한마디하데요 괞찮다고 ZZ

이날 김선장님은 검은색 오리털 파카를 입고 계셨고

세월이 지난 지금도 검정 오리털 파카를 입은 이만 보면 김선장님의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굿!

10년 넘게 갯바위를 다니며 만났온 선장님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시네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함 들러야 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