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이 시간만 되면 바다로 가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낚시다니면서 만난 친구이고, 지금껏 변함없이 한결같이 자기 일하면서 시간되면 바다로 가고... 낚시를 사랑하는 친구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아마 구을비나 매물도 가는 길에 한번 쯤은 거의 만나지 않았을까 싶은 친구 송00 입니다
물론 낚시장비도 다닌 기간 만큼 상당하겠지요
10.30.일에 낚시를 간다기에 어제 퇴근길에 조황이나 손맛 등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전화해보니 낚시 마치고 바로 일하러 갔다가 저녁 6시경에 집에 가는 중이라네요. 뭐 이런 저런 얘기하고 통화를 마치고 7시경 다시 전화가 왔답니다. 그 얘기가 지금부터입니다. 그리고 친구의 부탁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이글을 씁니다
통영바다호를 타고 낚시를 갔는데 갈 때 닥터K 팀도 같이 출조를 했답니다
신나게 낚시를 하고 항에 도착하자마자 일 때문에 전화통화하다가 부랴부랴 차에 올라 타고 창원으로 바로 출발해서 오후 7시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일하고 있었다네요
그런데 저녁때까지 전화기를 볼 시간도 없이 일 마치고 오후 7시경에 집으로 가던중에 통영바다호 선장님 문자를 보고 확인해보니 낚시가방이랑 보조가방을 대포항 방파제에 그대로 놔두고 철수한 사실을 알았답니다.
그런데 정말 운좋게도 닥터K팀이 철수하면서 방파제에 있는 낚시가방 등을 보고 통영바다호 선장님께 전해주고 선장님이 바로 친구에게 가방 보관중이라고 전화,문자했는데 이 친구는 일하느라 전화도 못받고.......
간단하게 자초지종을 들은 얘기입니다.
방파제에 덩그러니 있는 낚시장비를 만약 잃어버렸다면!! 이름모를 누군가를 또 원망하고 했을 테고, 또 낚시를 안다닐수는 없기에 다시 장만할려면 ㅋㅋ 이후 한참을 친구랑 얘기 했습니다. 저 또한 낚시가방을 차 뒤에 세워두고 바로 출발 했다가 찾은 경험이 있거든요. 그때 그 안도감과 고마움을 백번 공감할 수 있었답니다.
친구가 저녁에 닥터K팀 일행분에게 전화해서 고맙다고 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이글을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다시 한번 그 고마움을 전하고자 합니다. 낚시 다니면서 참 많은 사연도 생기지만 이번 일도 또 정말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저는 개인사정으로 최근 낚시를 못다니고 있지만 항상 마음은 바다에 있습니다. 선장님도 보고 싶고 ㅋㅋㅋ 구을비는 갯바위도 그립고..이제 내년을 기다려야 겠네요 ~~
선장님 파이팅 하시고 건강 하세요. 늘 송사장을 통해서 얘기듣고 있답니다
닥터K팀도 정말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친구 송00 을 대신해서 이글을 올리지만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