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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내맘같은 사람이....있습니다.^^

비오는소리 11 6,059 2014.11.19 21:18

월요일 오후...

별 할일도 없고해서 그냥 갑오징어나 해볼까??? 하는 생각에

퍼떡 머릿속에 떠오른 그곳으로 갔습니다.


 

<img src=

월요일인데다 북서풍이 제법 세차게 불어서인지 이미 잘 알려진 그곳에는

두어분의 갑오징어 조사님들만 계셨습니다.


 


 

<img src=
예전엔 밤마다 호레기 장대 조사님들로 북적였는데...

( 2008년인가???

밤새 오들오들 떨면서 호레기 낚시에 정신이 나간적도 있었는데...ㅎ)


 

요즘은 도통 와보질 않아서...^^


 

방파제 군데군데서 갑오징어 먹물이 보이고

전깃줄엔 주인 잃은 왕눈이가 걸려 있는걸 보니...

'그래...쫌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img src=
맞바람을 이겨내고 계신 고수...


 


 

<img src=
집사람은 차안에서 열씨미 애니팡중...ㅎ


 


 

<img src=
한마리 건졌더니 화가 많이 났는지 방파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주민분들껜 죄송하기도 한데...물을 부어도 씻기지가 않으니 원...--


 

한마리 잡은걸 들고 가서 자랑질하고 좀만 더 하고 가자고 꼬드겨 놓고선

다시 채비 투척...

.

.

.

입질이 없습니다.

아니...있긴 있는데...실력이 없습니다. --;;


 

그러던중...

방파제 끝쪽에서 갑오징어를 낚던 조사님께서 채비를 챙겨서 다가 오십니다.

살림망엔 씨알 괜찮은 갑오징어가 몇마리 보입니다.

'좋겠다....쩝...' 이러고 있는데...


 

"저기...갑오징어 가지고 가실래요?"


 

"예?...예?"


 

"저는 배타러 가야해서 필요 없습니다."


 

"아이고...그래도...그게...안되는데..."


 

"아닙니다. 가져 가세요. 어디다 넣어 드릴까요?"


 

"아...예...저기~~방파제 앞에 주황색 두레박안에...

근데...아...죄송해서...고맙습니다...."


 

"예~"


 

미처 제대로 인사도 드리기 전에 제 두레박에 잡은 걸 다 부어주고 가십니다.

'아...이게 ...아닌데...가..감...감사합니다...--'


 

집사람이 차에서 의아해 하는 표정으로 보길래...

"아...저분이 필요없으시다고 그냥 주고 가신다네..."

"진짜???  와~ 대박...요즘세상에...인사는 제대로 했어요???"

"어...그게..."

"어이그..."


 

그리고는 그분은 차를 타고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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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엔 어느듯 한분 두분 갑오징어 조사님들이 나타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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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으니 갑오징어도 연달아 몇마리 더 물어 줍니다.


 

옆에서 거나하게 한잔 하신 어르신은 일행분들께

"그참...이 양반은 참~~잘 잡네...너거는 머하노???"

이러십니다. ㅎㅎㅎ  챙피하게시리...


 


 

<img src=
물어도 좋고... 안물어도 좋고...

집안 어르신께는 바로 잡은 갑오징어 가져간단 전화도 해놨고...^^

마음이 참으로 풍성한 오후였습니다.


 


 

<img src=
방파제 주변으로 몰이 제법 피어 오르는걸 보니

이제 밤볼락의 계절이 다가온듯 합니다.


 

작년인가???

일타 삼피로 올라오는 호레기낚시에 여념이 없을때...


 

옆에서 한마리도 못 올리시는 부부조사님께

150여마리 잡은 호레기를 다 들이 부어드리고 걸어 올때의 마음...

  

아마도 갑오징어를 주고 가신 그분의 마음도 저와 똑 같았을거라

상상해 봅니다.


 

낚시...


 

참 좋은 겁니다.


 

갑오징어 잘 먹었구요...

갑오징어를 얻어서가 아니라 마음을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낚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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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딴따라 14-11-20 08:24 0  
○^________________^○ 함박웃음이 절로 나는 이쁜 글이네요...
용마카 14-11-21 11:29 0  
도산면 유촌 방파제처름보이네요 ..갑돌이 만이있었는뎅
푸른늑대 14-11-21 15:34 0  
흐믓한 그림이 그려지내요...저도 예전에 집사람캉 밤마실나갔다가 숭어조사님뒤에서 구경하는데 그분이나가면서 숭어몇마리드릴까요, 그러더니 제가 아이고고맙습니다하고 이래주셔도되겠읍니까 하니깐 저는 혼자살아서 많이필요없어요 하시면서 웃던얼굴이 기억나네요 ^^ 집에가져와서 겨울숭어회에 집사람캉 즐겁게소주한잔 했던기억이 떠오르네요 ㅎ
감자여 14-11-24 09:29 0  
음 그때 내가준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구나.
꽃보다벵에 14-11-21 16:13 0  
아이고,,, 글만 읽어도 훈훈합니다^^

예전에 좋은일 하셔서 받으셨나보네요,,ㅎㅎㅎ

항상 안낚하시고 행복하세요~~~
폭주기관차 14-11-21 17:23 0  
두분의 마음이 참 멋지고
이쁘네요.^&^
배플고 그러시니 받으시나 봅니다.
훈훈하고 아주좋은 조행기를 접하네요.
즐거운 주말하세요.^&^
길커피 14-11-22 20:06 0  
게시판 성격어 가장 어울리는 글이네요~^^
대구초짜베기 14-11-25 18:49 0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마음 저도 쪼매는 압니다 ㅎㅎ/...

잘보고갑니다...풍성한 하루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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