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겨울 한번씩 뵙는 부부조사님과 소리도에 낚시 갔을때의 일입니다
당시 기상이 안좋아서 너울 파도가 심했었고 낚시배(자갈밭호)의 접안도 힘든 상태였습니다.부부조사님이 내리실포인트에 도착했을떄 본인은 짐이라도 들어줄 요량으로 배입구에 나와있었습니다 사모님이 먼저 갯바위에 발을 내딨었고 어딘가 어색하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내리신 자세그대로 뒤로 넘어졌읍니다
어느 정도의 부상을 입은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갯바위 아래로 떨어진 상태에서 너울로 인해 낚시배가 덥치기라도 한다면....
선장님께 뒤로 배를 후진하라고 외치는 순간,
번개같이 갯바위 아래로 날아가는 그림자 하나를 보았으니,
인낚여러분들은 잘아실껍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갯바위로 랜턴하나없이 뛰어드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더군다나 떨어진 곳은 처음 내린 발판과 약 2m 의 높이였습니다.다행히 사모님은 뒤통수에 약간의 찰과상만 입었습니다.
평소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항상 안전에 신경쓰는 점주로서의 모습이 보기좋아서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