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없이 낚시를 다니면서 칭찬할 일이 별로 없는 현실이아마 우리 낚시인들의 공통점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14년여 동안 질리도록 낚시를 다녀봤지만
항상 다녀온뒤의 찝찝함이 다음번 출조를 어디로 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낳게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이번 출조는 새로운 지역과 새로운 낚시점을 알게해준 소중한 출조 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황도 굿~~~~~이고요.....

8월 13일 모처럼의 휴가라 낚시한판 할 마음으로 싸이트를 뒤적이다보니 최근 벵에 조황이 엉망이고 그중에서 통영쪽이 조금 좋은것 같아 아무곳이나 무작위 전화를 하였더니 거의 모든 출조점이 날씨가 좋다고, 아니면 내만은 기상과 관계없이 출조가 가능하다고 빨랑 오라고 합니다. 그중 삼천포에 있는 금양낚시프라자 선장님이 한참 주무시던중 전화를 받으시고, 너울이 있을것 같으니 오지말라고 합니다. 요즘같은 현실에 참 듣기 어려운 말입니다. 주의보 상황도 아니고, 단지 너울이 있으면 조황이 않좋다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낚시꾼 입장에서 말씀을 해주시는 선장님이 고마워서 그다음날 일기가 조금 좋아진다는 소식에 뷰랴부랴 짐을 꾸려 출발을 했습니다. 도착해서보니 여느 출조점과 다른점은 없지만 장부장님이라는 가이드분이 계시는데, 전형적인 경상도 싸나이에 구수하고, 친절한 인상과 행동이 마치 내집에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지역바다에 맞는 채비 및 낚시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현장에서 1대1 직접가이드등 친절이 철철 흘러 넘칩니다. 몰황을 해도 기분이 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만. 조황까지 쿨러조황. 그날 20여명 가까이 나갔지만 우리 출조점만 쿨러조황이었습니다. 정말 행복한 출조 였습니다. 금양낚시프라자 조사장님, 그리고 장부장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행복한 출조를 위해 전번을 알려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전번 올리면 또 시비가 오갈것 같아 생략합니다. 114에 직접 물어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