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부낚이 주 활동무대라 인낚에 글올리고 뭔 소리들을지 상당히 겁나는 인낚신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낚시대를 구매하면서 아래와 같은 우여곡절이 있어, 부낚에 적은글 그대로
올려봅니다. ㅎㅎㅎㅎ
이것 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라서 푸념아닌 푸념을 해볼까 합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낚시용품을 자주 구매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싸고 좋은 제품을 찾아내는게 기술아닌 기술이 되어버렸는데요.
낚시광장에 부산가자낚시 세일한다고 하기에 일단 무작정 가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물품이 저렴합니다.
낚시대며, 목줄이며 기타 용품들 너무 저렴해서 지를만큼 지르고 왔습죠.
지금 당장은 필요없는 2호대 까지말입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쯤에 일본여행을 계획 중인데, 그 때 사용할 낚시대를 미리 사둘려고 구매를 했더랬죠.
집에와서 낚시대를 펼쳐보고, 릴 시트가 나사식으로 닐을 잠궜다 풀었다 하는 거라
이녀석을 끝까지 풀어보던 중, 이 놈의 릴 시트 나사가 팽 하고 풀려버리더니, 다시 잠길 생각을 안합니다.
아~~ 10분동안 이리저리 돌려보고 힘줘보고, 결국 낚시대 써보지도 못하고 시트의 나사가 파손이되는… ㅠㅠ
일단, 다음날 교환이 가능한지 알아보기로 하고, 찾아갔습니다.
사장님에게 말씀을 드리니, 별다는 말씀없이 교환 해줄 수 있으니 며칠만 기다려보라고 하시네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 다시 찾아갔습니다.
약 20여분이 지나 유니피스 사장님이 오시네요.
집에 가다 낚시대 갔다주러 왔다며, 지금 2호대를 가지고 있는게 없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1호대를 줍니다.
그것도 한단계 위에 제품으로 Upgrade된 걸 주십니다.
유니피스 사장님! 지난번에도 인사를 드렸지만, 이자리를 빌어 다시 인사드립니다.
소비자와의 신뢰가 우선이라며, 더 좋은 제품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자사장님도 고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것도 다행인데 이 녀석이 Upgrade가 된 1호대로 변신을 했으니 말입니다. ㅎㅎ
그렇게 두분의 사장님에게는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정말 기분좋게 매장을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정작 집에와서는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계속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싶은 것은 2호대이고, 가지고 있는 것은 1호대이고~
이걸 가지고 있자니, 또 다시 2호대를 사게 될 것 같구요.
당장에 필요없는 1호대를 팔자니, 사람의 성의를 저버리게 되는 것 같아 내심 맘이 편하지를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