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인천에서 출조전문점를 운영하는 가이드 겸 점주입니다.
어느지역을 마다하고 출조를 다녀보지만...
저 개인적인 견해로써는 거문도 주민들을 칭찬하고싶습니다...
새벽의 고요함을 깨고 고도항으로 입항할때쯤이면....
삼부도의 포인트경쟁속에 배의 엔진소리마저도 깊은한숨을 내시면서
고도항으로 입항할때쯤이면......마음마저포근해집니다....
그럴때면 ....추자도하고는 또다른 면을느낄수도있더군요....
자기집손님이던 아니던간에...이른새벽 마중나와서...사선의 낚시인들의
짐을 옴겨주는 터미널 민박 아주머니와 신진수퍼 아저씨....
고도항을 찾아주시는 낚시인들에게 항상 새벽해맑은 인사와 짐을 들어주시는 정감들이
푸근하더군여.....
그렇다고...추자도를 나쁘게 비유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저희 손님을 모시고 포인트로 진입하던 도중에
동도 삼각여에서 애타게 부르는 불빛을 확인했습니다....
일부 다른 배들은 포인트접안에시간을 다투고있을때 ......
그불빛을 보았던 못보았던간에 다들 무심코 지나치는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성호에서 안양에서 오신 다른손님들과 그쪽가이드분과
저희 손님을 하선시키는도중에 여성호배가 반대방향인데도 뱃머리를 돌리더군여....
다행이 사람이 빠진게 아니라...
낚시가방이 너울에 빠져서 불행중다행이였지만....
그손님도 고맙다며 고개를끄덕였지만....
여성호 손님들은 선장에게 일부 불만을 많이가지고....저도 가이드입장으로
난감하더군여....허나 선장님 말씀은 만약에 자기자신이 당한일이라고봤을때
생각을 한번해주시고 이해해달라고하시는말씀에 아무도 포인트 욕심에 불만을
표현하지않더라구요....
점심도시락을 가져다 줄때도 마찬가지로 점주가 선장한테 그리 욕먹기는 처음이였습니다.
포인트가 직벽에다가 자리가높아서 도시락을던져주다가 "먹는 음식을 던진다고"
가이드로써의 자세를 다시배우라고 혼을내시더군요....
아무튼 거문도라는섬사람들.....관광객들이 많이들러와서인지.....
80년대 아침이면 동사무소에서나오던 노래소리에
일제히 빗자루를가지고나와서 집앞골목길을쓸던 모습을 볼수있고
객선이던지 사선이던지 모든 주민들이 나와서 반겨주는모습이
정말아름다운 섬인것같습니다....
아차 터미널 민박아주머니는낚시인의 짐들옴기는데 힘들다고 외부어선들에게
손님들 쉽게 짐내리고 탈수있는 중간자리를 비워놓으라고 뭐라하실정도이니.......
민박손님들이 철수할때나 들어올때나 짐이며 밉밥통정리에다가
방에 올리는짐까지 물걸래로 다닦아서 올려주시니
그친철함에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리옵고...
여성호...신진수퍼...터미널민박...그외 거문도 주민들께
한낚시꾼과 점주로써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이만 두서없는 난필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