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 대망의 새해 일출도 볼겸 해서 황제도에서 민박을 할 요량으로
남도레져 배를 타고 황제도에 갔었습니다.
구름이 잔뜩끼고 눈보라와 진눈개비때문에 일출은 보지 못하고
낚시만 하였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고 낚시인도 많이 오셔서 포인트이동해야할 포인트가 없어서 난감해 하던중
배가 다가왔습니다.
선장님께서 전화를 하시지 그러고 계십니까/ 하고 배에 올라타랍니다.
섬을 빙글빙글 돌다가 겨우 한자릴 잡아 감성돔4짜 한수 올리고 나니 또다시 배가와서
바람도없고 하는곳에 사람이 비었으니 옮겨주었습니다.
그곳에서 후배가 한방 터트리고 두마릴 잡고 우린 민박을 하기위해 남고 다 철수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너울이 심상치 않아 걱정하고 있는데
남도레져 배가다시 와서 철수 하자는것이아닙니까~~!
배에 올라타고보니 아무도 없고 딸랑 둘이만 철수를 하였습니다.

선장님왈~~!
회진가서 일기예보를 보니 주위보가 발효될것같아 부랴부랴 달려왔다는것입니다.
주위보가 발효되면 민박집 소형배는 접안을 못할것이고 내일도 주위보상황이라 낚싯배는 안뜨고 여객선도 3일날에나 들어오면 직장인 출근도걱정이 되어 달려왔다는것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습니다.
가끔찾아 가곤 하던낚시배인데 이렇게까지 민박손님까지 신경을 써 주시고 안전을 위해 딸랑 둘이남겨진
우리를 데릴러 회진항에서 1시간40분을 달려 와주신것입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전남회진 남도레져 김홍호 선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