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뽈락 잡을라고 대물낚시점에 들렀습니다..
갑작스런 일기의 변동으로 인하여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사장님의 배려로 잠시동안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거제 가조도까지 가서 말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이지만 바람도 터지고 해서 목적지에 갈 수 없다고
선장님이 판단하시고 가조도 방파제에서 9시까지 있다 왔습니다..
빗속에 몇분은 우의를 입고 낚시를 하시고 나머지는 선실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해 가며..
또한 심심하다면서 커피를 끓여 오십니다..
돌아 오는길에파도가 심해서 배가 출렁였지만 그 먼 거리까지 갔다 오시며
낚시 제대로 못했다고 사모님이 직접 장천항에 선비를 들고 오셨네요..
낚싯꾼의 입장이지만 도저히 도로 돌려받을 형편이 아니었네요..
솔직히 안 돌려 줬다면 마음이 어땠을까요 마는..
약속 해 놓고 지키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데..
오늘은 선장님의 책임이 아닌데도 그런 배려를 해 주시다니
아마도 앞으로 많은 낚시인들이 믿고 찾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몇몇분은 받아가시고 몇몇분은 내일 다시 온다며 받지 않고 돌아 가셨습니다..
오늘 선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