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저는 목포낚시클럽 사무장 설병선 입니다.
지난주 프로피셔님과 저희 클럽회원과의 거래과정에서 생긴 내용에 대해 클럽 동생(구매자)이
인낚에 등급이 낮아서인지 글쓰기가 되질 않는다고 제게 대신 감사의 글을 올려 달라고 해서 동생을
대신해서 글을 올립니다.
클럽 동생은 우연한 계기로 제 소개로 인해 저희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인지 유난희 제 말이라면 믿고 따라주면서 동호회 활동을 해왔었는데...
감생이 낚시만 죽어라고 해대던 녀석이 어느날 저희클럽 홍보이사의 돌돔낚시 조과물을 보더니 눈이 뒤집혀서리...갑작스레 감생이 장비를 팔고 급기야 초짜 돌돔낚시에 입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릴에다 각종 돌돔 소품 낚시대등등을 찾아헤메던중에 인낚에 프로피셔님 돌돔대가 눈에띄었던지...
제게 전화가 왔었지요...
동생왈~! 형님...인낚 아이디랑 비밀번호좀 알려주세요...
잉? 이게 뭔소린고 물었더니...
안전거래를 어케하는지 몰라서 제 아이디로 거래를 하려고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나름데론 인낚에서 인지도 있는 아이디를 약간은 알고 있는터라 판매자 아이디를 물었더니
프로피셔님이라네요...ㅎㅎ
적어도 돈 떼일 염려는 없겠다 싶어...
제가 그랬습니다..동생아 믿고 송금해드려라...
사기면 내가 물어줄께..했더니 동생이 상기 내용을 프로피셔님과 통화도중 얘길드렸다고 하네요
그러시면서 본인에 대한 신임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프로피셔님께서 감사의 뜻으로 선뜻 10만원을
절충해서 기분 좋은 거래가 이뤄졌더랍니다...
그리고........................
거래가 있었던 주말 동생은 추자도로 떳고 급기야 5ㅉㅏ4ㅉㅏ 돌돔을 올려냈고 그러던중
프로피셔님께 구입했던 로드에도 입질이........진득하게 기다렸다가 챔질.............빡~~~~~소리와 함께
대가 부러졌고...추자도에서 벌어진 일이 믿기지 않는듯 동생에게서 낚시에 한참중인 저한테 연락이 왔었지요...자초지종을 설명 듣고나니 믿고 거래해도 된다고 큰소리 쳤던 터라 입장이 조금 모호해 지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구입 당시 약간의 스크레치가 있었던걸 충분히 설명듣고 구입했으니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려보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동생이 곧바로 전화 연락을 드렸나 봅니다...
그렇게 주말을 지나고 월요일 출근하고 얼마후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네요...
동생: 형님~! .
나: 응? 왜?
동생:저 여태 살다살다 그런분 첨 봤어요...
나:왜? 먼 일인데...?
동생:아니 그분께 일련에 벌어진 정황을 말씀드렸더니 글쎄 미안타고 하시면서 수리비에 조금이나마
보태시라면서 두말도 않고 웃으시면서 10만원을 보내주셨어요...
나:뒤통수가 찌리릿 저려옴...ㅋㅋ
그래 아직 세상은 그래서 살만한것 같다...
뭐 위내용 그대롭니다만 나름데로 인낚에서 이름이 알려지신 분이시라 그럴수도 있겠다 싶을수도 있겠지만
4~5년 동안 인낚을 거래해온 저에게도 잠시나마 뒤를 돌아다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많이(?) 생겨서 낚시꾼의 따뜻한 정과 신뢰를 느끼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감사드립니다...프로피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