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우리 대구 해우랑의 7월 정출일이었다.
21명의 출조회원들이 웃는얼굴 아트센터앞에 모여 예약된
저녁 6시 출발을 앞두고 대구피싱스토리 25인승 리무진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 변속기어가 들어 가지 않는다"라며 버스가 움직이지 못한다는 전언에
회원들은 아연실색, 어쩔 바를 모르는중 한 회원의
"선박 출항 시간약속도 있는데 개별차로 출발 하자"는 의견이 나와
짐은 마침 1톤 화물차가 있어 거기에 싣고 레저용 차에 몸을 실었다
이날은 무슨 魔라도 씐 날인지 돌돔용 참갯지렁이를 주문 했던 사천의 낚싯방도
성게를 주문해 논 삼천포의 선박겸 낚싯방도 모두가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갈도의 각 포인트에 무사히 하선을 했지만
다음날 철수에도 한팀을 두고 나오는.... 그야말로
출발에서 철수까지 무엇 하나 맞아 떨어진것이 없는 정출이었는데
다행인것은 24명(현지합류 3명포함) 전원이 다른 불상사는 없이
무사히 출항지 뱃머리에 나올수 있었다는 것이고
팔포 뱃머리에 나오니 '대구 피싱스토리' 사장님께서
대구에서 일부러 철수하는 해우랑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는것.
흔히 낮에 점검 할때도 이상없었던 버스가
출발을 앞두고 고장이 난것은 '우연'이라고 넘기고 말수도 있었던걸
그 일을 사과쪼로 삼천포 까지 마중 나와 주었다는것은
여러 생각을 불러 오면서도 "참 고마운 마음 씀이다" 생각이 되어
여기 [칭찬 합니다] 코너에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출조방과 출조선들이 이렇게만 해 준다면
낚싯대 들고 바다를 찾는 일이 한층 즐겁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