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시간이 있어 거제대교 근처에서 덴마타고 감시나 잡을까 싶어
내포낚시쉼터에 갔습니다...
자~~~이제 출항!!!
자욱한 안개를 가르면서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5분가량 달려 양식장에 묶여있는
덴마에 탑승..이때까진 진짜 좋았습니다...바람한점 없고 물색 좋고...물때 좋고....
사건은 이제부터...채비후 첫캐스팅..수심13미터...지구를 살짝 걸었습니다..ㅋㅋ
살짝챔질~~~우장창창!!!헉!!!@@5번대는 손에 들린채로 하늘을 보는데 4번대가 90도로
인사합니다 ㅠ.ㅠ 저번에 실수로 밑밥뿌리다가 스텐으로 된 밑밥주걱으로 세게쳤더니만
제법 큰 상처가 나 있었는데 그 자리가 ㅠ.ㅠ
아차~~!예비대도 나두고 왔다...가방안에 보니 얼마전 구을비 부시리 낚으러 갔을때 쓴
3호대가 있다...아!!!어쩌나 그래 멀리서 이까지 왔는데 철수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손으로 줄낚시 할수도 없고 그래서...3호대에 2500번 릴 달고 채비 중...
누가 옆에서 볼까봐 눈치를 살핀다...샥샥~~아무도 엄다...ㅋㅋㅋ다행이다..
3호대 들고 찌낚시 하고있음 얼마나 날 이상한 눈으로 볼까????ㅋㅋㅋ
채비하고 낚싯대를 펴는데 4번대에 기포가 많이 생겨있다..헐~~~
구입하고는 한번도 닦지도 않고 물 묻은채로 구석에다가 처 박아 놨더니만 상태가 말이
아니다.자~~~캐스팅!!!찌가 조류를 타고 흘러간다..막대찌가 스르르 잠긴다..챔질!!!
헉@@이번에도 4번대가 90도로 인사한다ㅠ.ㅠ;
아~~~한숨만 나온다...어라 ~~~뭔가 털털거린다..낚싯대를 일자로 만들어서 줄을 감아보니
이구....20도 안되는 살감시다..
이제 어쩌나....철수 할까???아님 줄 낚시라도 할까???고민중에 내포낚시 사장님께 저나
드렸더니 우짜다가 그랬습니꺼???이러쿵저러쿵 말씀드리니 우짭니꺼???내가 지금 가께요..
하시드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낚싯대를 한대 가져 오신다..휴~~~다시 채비..
어라 물이 바뀌었다...ㅠ.ㅠ 옆에 계시던 선장님..어???학공치 윽시 많네...
안주거리 학공치나 낚아야 겠다 하시며 부지런히 낚으신다..
난 입질도 없고 멍하니 있으니 선장님께서 민장대 하나 주까요???하시드만 주시고
학공치바늘은 있는교???하신다..물론 엄다...바늘도 주신다..
잡어로만 여겼던 학공치 낚시가 이리재밌을 줄이야...ㅋㅋㅋ
좀 잡다 보니 학공치가 넘넘 맛나 보인다...칼 꺼내서 회쳐서 한점 먹으니..
돔 저리가라다...진짜 맛난다...옆에서 보시던 선장님 왈!!!초장 없이 우예 묵능교???
난 맛나는뎅ㅋㅋ저나가 온다..선장님 손님 태우러 가신다고 낚싯대 접으신다..
20분후 손님 태워주고 오신 선장님...손에 뭔가가 들려 있다...
밀폐용기에 담긴 초장!!!아~~~!감동감동....
철수후에 차타고 갈려는데 가게 들어가서 커피 한잔하고 가라신다...따뜻함이 넘쳐난다...
선장님!!!넘넘 감사합니다...훈훈한 인정 항상 머릿속에 기억 될겁니다...
감사드립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