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도 낚시마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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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5 17:52
올해 4월초 여수 돌산도를 간적이 있었다.
낚수도 낚수지만 부인과 동행이어서 향일암도 둘러보고
낚수도 한자락 할 겸해서 성두마을을 찾았다.
방파제 가까이 낚시마을이라는 식당과 민박 그리고 낚시배를
직접운영하며 소규모 낙시점도 병행하고 있다.
그 주인분께서 부산이 고향이신데 낚시를 사랑하여
건물과 배를 구입하여 거기에 눌러 앉았다고 한다.
저녁늦게 도착하여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식사를 시켰다.
그런데 식사전 주인이 회좀 먹어보라며 권한다.
오늘 직접 잡은 고기라면서...
배가 고팠으니 얼마나 맛이있었는지 꿀만 같았다.
다음날 새벽 집사람과 연도 갯바위에 내렸는데 주인께서 같이내리신다.
자기자신도 부인과 같이 항상 낚시를 다녔다며 이것 저것 세심하게
현지적응을 유도해 주는데 그 고마움이야...
그날 저녁에 들은 이야기다.
이구동성으로 "저렇게 퍼줘서야 먹구살 수 있을라나..."였다.
단지 낚시가 좋아 낚시배와 겉물은 샀단다.
혹시 회원들께서 그곳을 홍보차 이런글을 올렸으리라 생각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정말 순박한 인심이 살아계셨던 분이였습니다.
혹시나 그분이(물론 그집엔 컴이 없었으니 보실 수 있으려나마는)
이글을 보신다면
그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가시는 분중에 혹시 해병은 전우임을 밝히신다면
그 집 주인이 너무 퍼줘서 미안하니 밝히지 맙시다.후후후...
집사람이 너무 좋았던 여행이라며 지금도 낚시마을 아저씨와 부인께 고맙다고 합니다.
안전운행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일간 꼭 찾아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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