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우리 원도권의 감성돔이 귀해지면서 큰 손맛을 보러 우리 동호인들이 10여년전부터 대마도를
팠습니다만 그 때도 만족치 못한 분들이 있었고 지금은 빈손으로 후회하며 돌아오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갯바위에서 남획을 하여 자원이 고갈되자 선상낚시가 잦아지면서 이제는 많은 경비가 드는
선상낚시에서도 만족치 못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여유있는 몇몇분들이 선상에서 벵에돔을 싹쓸이 하여 많은 동호인들이 큰 맘 먹고 간 대마도에서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옛말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란 말이 있습니다.

저와 조우들은 10여년 전에 소문난 잔치집에 갔다가 엄청나게 많은 동호인들이 출조를 준비 할 때
창고에서 서로의 짐을 밟고 날아 다니며 몸을 부딪히는데 놀랐고 시원찮은 조과에 실망하여
소문 안난 곳만 찾아 다니다가 여러가지로 불편하지만 조용하고 인적 드문 변두리 민숙을 이용하여
만족한 결과를 얻었었습니다.ㅎㅎ

대마도는 물이 맑아 파도가 잔잔한 날은 해지기 전과 후 1-2시간과 해뜨기 전 1시간이 물속이 어두워
물고기들이 떼로 붙습니다만 낚시선을 이용하면 해가 뜬 후에 내리고 해가 지기 전에 들어 오므로
아쉬움이 큽니다.
그리고 파도가 높은 날에는 낮에도 잘 낚이는데 포인트에 배를 댈 수 없어 어자원이 적은 내만에
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와 제 친구들은 낮에는 관광과 쇼핑을 하고 점심식사 후에 차를 타고 간 후, 느긋하게 10여분
걸어가서 너댓시간 즐기고 부지런한 분은 새볔에도 한두시간 즐기는 능률적이고 여유있는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낚으면 무거워서 메고 오지 못하므로 방생을 합니다.ㅎㅎ

그러나 걷기에 꾀가 나고 큰 긴꼬리를 많이 낚으려면 가끔은 낚시선으로 먼 작은 섬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경비도 절약되고 건강에도 좋은 여유있는 도보낚시를 소개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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