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노랑바위옆 포인트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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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노랑바위옆 포인트의 변

모구치 15 3,769 2015.08.04 14:07
오랫만에 들뜬 마음으로 국도 야영댕겨왔습니다.
요즘 핫플레이스다보니 일욜 오전에 들어가도 사람 만땅이더군요.

노랑바위옆 이름모를 포인트에 하선했습니다.
하선하자마자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 "이런 씨x....."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타고 코를 찌르는 냄새가..밑밥썩는냄새.
날도 뜨겁고해서 물한잔마시고 담배 한꼬바리하고 쓰레기를 줍습니다.
갯바위 구석구석 짱박아놓은 쓰레기들, 물고인곳마다 쓰레기하고
밑밥하고 썩어서 부글부글 끓고있네요. 사진을 올리고싶지만 비위약한 분들 계실까봐 참습니다.
물이 많이 고인곳은 x하고 x닦은 휴지, 쓰레기, 밑밥이 잘 숙성되어서
허연 곰팡이같은게 물위에 떠있더군요..된장 띄우는 줄...ㅡ.ㅡ
두레박으로는 청소가 엄두조차안납니다...그거 다 청소할라모 반나절이 걸릴거같아서
그냥 둡니다.
잠시후 찾아올 재앙을 상상도 못한채 낚시 시작도 전에 쓰레기 두봉지 채우고 높은자리서 잠시 쉽니다.
낚시 시작할려서 밑밥통이 있는곳으로 내려갑니다.

미끄덩......

풍덩.

잠시 정적이 흐르고.....................절규합니다.

네.....그 된장 띄우는곳에 왼쪽발이 빠졌습니다. 발목위까지..

"이런 개xx 후루자슥 ...(욕 죄송합니다..그 상황에 욕 안할사람없습니다)
누군지 모를 된장 주인을 향해 내 어릴적부터 터득해온 오만가지 쌍욕과 저주를 쏟아붓습니다.
그리곤 보조가방에서 비상로프를 꺼내서 두번밖에 안신은 시xx 단화를 묶어서 바다로 던져둡니다.
마음같아서는 발목도 잘라서 같이 던지고 싶지만..
직벽자리라 물가로 내려갈수가 없습니다...두레박으로 물퍼서 왼쪽발을 담그고 그 상황에 또 덥다고
우산펴고 앉았습니다. 찝찝해서 견딜수가없습니다..일회용 치약을 두레박에 풀어서 다시 담급니다.

그와중에 염소가 등뒤 10미터거리까지 내려와서 빤히쳐다봅니다. 산양같이 어마무시한 뿔로
지자리 침범했다고 받아뿌모 우짜지 하면서 쫄아서 소심한 목소리로 "가라" 속삭입니다.
앉아있으모 지보다 작다고 박을꺼같아 살포시 일어납니다. 어깨에 힘 빡 주고..
가관이네요..상황을 정리하자면 앞에는 단화가 로프에 묵여서 바다에 둥둥 떠있고
뒤에는 시커먼 염소가 금방이라도 박을것같이 서있으며 중간에 저는 한손에는 우산들고 빨간 두레박에 발 담그고 쫄아서 어깨 힘주고 뒤돌아보고 서있습니다. 잠시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다행히
지 갈 길 가네요.

이 모든 원흉은 이름도 성도 모르는 그 변의 유출자입니다.
마음같아서는 그 x 샘플채취해서 국과수에 보내서 유전자 감식해서 범인을 잡고싶지만
그러지 못해 안따깝기 그지없습니다.

태풍이 와서 갯바위를 한번 싹 쓸고가면 좋겠네요..그래봐야 또 엉망되겠지만..
아무튼 갯바위 아무데나 똥싸지 맙시다. 예전에 사잇섬 계단바위 꼭대기에서 볼일본적있지만
오래전 일이니 태풍으로 유실 되었을겁니다. 저 부터 반성합니다.

물티슈 반정도만 쓰고 갯바위에 짱박아두고 가신분...감사드립니다.
그 물티슈 발닦는데 다 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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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목포낚시꾼 15-08-04 17:10 0  
고생하셨겠습니다. 참 원도까지가서 더러운꼴 보고오셨네요. 국도도 이제 하선금지 민원들어갈것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멈춤봉 15-08-04 18:07 0  
격하게 공감 합니다..
지금도 늦었단 생각인게 자율보다 강제성을 띄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필요하단 의견 입니다.
환경 부담금!
꾼과 점주 모두 부담해서 정기적 갯바위,방파제 정화하고
갯바위 휴식년제 실시해서 보호해야 됩니다.

어떤 장비로도 길내지 못할것 같은곳도..
꾼들은 조지고 부숴서 길 내어 버립니다.
장비기사가 보시면 헐~~이겠죠..^^

낚시 라이센스!
그속에 담겨져 있는 세밀한 환경보호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낚시계 모두 심사숙고 하고 반성해야 됩니다.
이는..대한민국의 의식수준을 다시한번 재점검 하는 계기도 되겠지요.

조우들을 위한다는 스스로의 자질도 안되는 씨잘때기 없는 인기몰이 누구는
오늘도 이곳에서 열나게 모래성 같은 글만 남발하고 있으니..ㅎㅎㅎ
"이젠 식상해서 토 나온다야..고마 좀 쉬어라~"

고생하셨고요.. 정확한 지적에 박수 보냅니다.
띠발 15-08-04 18:27 0  
죄송합니다. 조금 웃기게 표현한 부분이 있어서 웃긴했지만 변의 유출자에 격하게 분노하는 바입니다. 정말 발까지 자르고 싶다는 표현에서 온 몸에 두드러기가 확~ 피어오르더만, 나도 모르게 x발이 나오더군요. 아~ 띠발
영등도사 15-08-05 01:34 0  

안타깝습니다.
남쪽 최대 원도권 5만 맞죠? 쓰고 갔는데

고기 시도때도 없이 물어 재끼모
똥쌀 새가 어디 있습니까~

입질도 없고, 날은 덥고 , 짜증나고 배는 살살 아파오고
온천지 잡어고

화풀이가 필요하죠...........

선장한테 화풀이 했다가는 "니가 할줄 모른께 그렇지" 라는
별 ㅆ ㅣ벌 빠마따구 5만대를 부르는 대화만 오고 갈께 뻔하고 ㅎㅎ

선장들은 저렇게 얘기 할수 밖에 없음... 없는게 답이라고 인정하게 되면
손님이 안오는데 머...

정답은? 국외로 가십시요.
님들의 낚시 실력 확인 가능합니다.
님들의 숨은 실력까지 빡빡 긁어 확인 가능합니다.
리얼,팩트 입니다.
의심 하지 마십시요.
멈춤봉 15-08-05 09:44 0  
언제 술한잔 하십시다..
멋집니다요~^^
어복예감 15-08-05 11:58 0  
칼바위 뒷등에서는 노랑바위가 정면에서 보이는데 윗쪽에벽을타고 풀을 뜯어먹는 염생이들때문에 가끔식 떨어지는 돌들이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신문지하나면 간단히해결할수있는일인데그것마저  귀찮은분들이 낚시는 어떻게하시는지 ㅉㅉㅉ...  천해에 대물산지인 남해동부 원도권인 국도가 쓰레기와 변으로 몸살을 앓고있으니 안타까울다름입니다...
김해장유아디다스 15-08-05 15:30 0  
어제 국도 칼바위 야영들어갔다가
오늘 아침에 나왔습니다.
조과는 해무와 겁나게 부는바람으로인해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염소들이 많아서 절벽으로는 돌이 종종 떨어지더라구요.
칼바위도 마찬가지 내려서 두레박질 엄청하고
철수 1시간전에 두레박질 엄청 하고 왔습니다.
두레박질 하다가 두레박손잡이 놓쳐서
퐁당 빠졌는데 문수자리에 계신분
건져주셨네요~감사합니다.
얇은티하나 입고 갔는데
해무때문에 밤에 추워죽는줄 알았습니다.
철수전 30분만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선무당 15-08-05 20:09 0  
국도 가 본지가 거의 10년이 되어 가네요. 그 때도 쓰레기 버리는 분들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뽀인터는 널널한 편이어서.. 각설하고,,, 님이 당하신 상황이 눈에 훤히 그려셔서 안타까운 마음과는 달리 표현이 너무 리얼해서 미친 넘 처럼 혼자 웃느라고 죽은 줄 알았습니다. ' 생각 같아선 발목,..." 부분에서 혼자 방바닥을 뒹굴었습니다. 하여간 갯바위 접은지 오래지만 처절하고 (?) 재미 있는 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우탕면 15-08-05 20:56 0  
죄송합니다 ㅠㅠ
너무 웃겨서 빵터졌네요
상황이 너무 ..
그나저나 그 산양한테 화풀이나 하지 그랬어요
날도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꿈프로 15-08-05 21:20 0  
노랑바위 일대는 염소때문에 낙석이 엄청떨어지니 하선금지 또는 조치를 취해야 될거같습니다. 예전에 사이섬 앞쪽에 한쪽직벽이 통째로 무너져내린걸보니.. 아직도 아찔하네요.
여전히 쓰레기 악취에 낙석에 국도도 머지않은거 같네요...안타깝습니다....
제주꿀감시 15-08-05 22:59 0  
낚시꾼이 아니라면 국도니 좌사리니
들어보지도 못한 섬 가보지 못한 섬...
설마 우리아빠가 저기가서 똥싸고
쓰레기 버리고 잡은고기 패대기치고
그러는지 집에있는 마누라와 눈에
넣어도 안아픈 새끼들은 모르겠지요

발목을 잘라서...ㅎㅎ 좀 섬뜩하긴해도
결벽증있는 저도 같은 고민을 했을거
같습니다 상황이 생생히 그려지네요ㅠㅠ
드래곤볼을 모았으면 잘랐을;;;;;

낚시면허제와 휴식년제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승선시 출항지 시간 작성 후 철수시 갯바위
오염시키면 다른 낚시인이 증거사진 남겨서
해수부에 신고하면 벌금 백만원씩 부과하면
좀 깨끗해질런지....안되는 인간은 안됩니다

국내에 내노라하는 자칭타칭 프로분들....
왜 대마도가서 장사하고 촬영하고 오는지
이제 알겠네요..여기도 곧? 초토화 시키고
드러머 잡는다고 호주가서 민폐끼치지
않을런지 걱정이네요ㅎㅎ 귀신은 뭐하나
모르겠네요^^
남기지마~ 15-08-06 01:56 0  
죄송합니다 격~하게 공감이가는 글인데
표현이 너무웃겨서  한참을웃다가  다시
정신챙기고 댓글답니다^^
슬픈일입니다  어떤분께서 알려주신 방법중에
두레박에 물담아서 볼일보고  두레박 바다에
던저놓으면 된다고하시던데 한번 고려해봄직한
방법이라생각 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ㅠ ㅠ
판치 15-08-06 09:24 0  
공감
제발 한 두살 먹은 어린애들도 아닌데
자신이 낚시한 자리 쓰레기라도 치우는 기본은 지켜야 돼는데~~
더운 날씨에 여러모로 혈압 오르셨겠습니다.기분 푸세요~~^^
피싱스마일 15-08-06 23:10 0  
같은밥먹고 같은낚시인으로써 제가 다부끄럽네요...
기본적의 예의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것같아서 참 마음이아프네요~
내꺼아니고 우리집아니니 나 하나쯤이야하는생각이 여려수십명이다보니
심각한 오염원의 원이이되지않나싶네요
제발 낚시꾼이라면 미래의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솔선수범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처럼 출조에...똥이라? ㅋㅋ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좋은일있거라 감히진작해봅니다.ㅋㅋㅋㅋ
암튼 고생많이하셧습니다.
뿔감시 15-08-07 12:12 0  
지난달 저희가 내린 자리하고 같은 곳인가 본데... 칼바위에서 보면 노랑바위 오른편...
아무튼 한번쯤 님과 같이 비슷한 일을 격은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예전에 낚시가방 끈이 종일 오염된 물웅덩이게 담겨 있었죠.
새벽에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말이죠.
어째든 즐거워야할 낚시가 그렇지 못해 무척 속상하셨겠습니다.
모쪽록 일찍 잊어버리고 새로운 갯바위로 더나셔야죠? 화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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