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망치는 요인은 많습니다.
뻥치기,고대구리등 현지 어민이 불법어구로
어로행위를 하는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가두리 양식장의
무분별한 난립입니다.
해양 수산부가 어떤 방식으로 허가를
내 주는지는 모르지만 가두리의 특성상
연안에 위치할수 밖에 없고 우리의 연안은
가정하수와 가두리의 사료가 합쳐져 이젠
회복 불능의 바다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가두리 양식장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질좋은 생선을 국민에게 보급하는 것도
해양 수산부의 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연은 휴식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바다가 과연 얼마간의 휴식이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아마 원래의 바다를 회복하는데는
적지않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도 바다에 나가보면 정말 엉망입니다.
굴이나멍게등 양식장에서 빠져나간 스치로폼이
섬마다 아무렇게나 내팽겨쳐져 있고 각종 그물이나
밧줄이 바다속에 가라앉아 있습니다.낚시를 하는
낚시인들이 조그만 쓰레기들은 주워올수도 있지만
커다란 쓰레기들과 바다속의 쓰레기들은 주워올수도
없습니다. 생태계의 파괴도 심각합니다.
양식장 밑은 각종 사료들의 침전으로 해초가 살수없으며
불가사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어패류까지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옛날에는 연안에서
보기 힘들었던 우럭들이 연안에서 번식을 하는 고기들의
치어를 잡아먹어 연안은 이제 우럭만이 존재하는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그런데 지금도 각 어촌계에서 우럭으
치어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자원의 개체수와
생태계를 생각한다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해양 수산부는 무분별한 허가를 자제하고 양식업도
각 지역별로 나누어 휴식년제를 실시해 주십시오.
그것만이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