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대물 함 보겠다는 일념으로..
그러나
광어 한 마리 올려 회 썰어 묵고 돌풍에 배멀미로 먹었던 광어와 노란 물 까지 다 입으로 다시 반납하고
되 돌아 왔습니다.
그 배는 선수가 바람에 기둥 쳐 박아 깊게 찌그러지고요...
▶낚시와 관련된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곳입니다. |
§ 출조지 : 진도 서망항 or 진도 수품항
보통 1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어떤배는 바로 복사초로 가고 어떤배는 중간에 갯바위 손님들 내려주고 갑니다. (이럴 경우 복사초까지 시간 오래 걸림)
§ 출조비 : 20만원 (밑밥 포함)
보통 선사에서 제공하는 생수, 컵라면, 음료, 식사는 없습니다.
갈치, 한치, 외수질, 타이라바에 비하면 제가 생각할때는 많이 비싼것 같습니다.
지렁이 사고 도시락사고 음료랑 이거 저거하면 25만원은 들어가는거 같습니다.
§ 낚시 장르 : 지깅, 쳐박기, 루어, 찌바리 여러가지 할 수 있습니다.
§ 조황 : 갔을때 마다 조황 별로 였습니다.
§ 어종 : 참돔, 돌돔, 감성돔, 농어, 부시리, 열기, 쏨벵이, 놀래미, 용치, 참우럭
가장 중요한건 낚시하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일단 포인트 도착하면 뒷닻을 놓는데 손님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사초 등대에 앞고를 고정해야 하는데 손님들이 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다칩니다. 등대 기둥에 부딪힙니다.
그후에 뒷닻을 롤러에 감고 돌려야 하는데 이것도 손님이 합니다.
서망배나 수품배나 선상 전용배가 아니라서 선수가 좁습니다.
밑밥을 쳐야 하는데 선수가 좁으니 손님이 해야 됩니다.
이 좁은데서 4명~6명 낚시를 하다보니 같은 배에 탄 분들끼리 로드 부딪히고 채비 엉키고 꼬이고 난리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배가 2대 3대 옆에 붙어 있으니 이쪽 저쪽 케스팅 포인트가 안나오기도 하고 케스팅 미스나면 옆배 조사님 채비 걸고
아사리 판입니다.
복사초 등대에 앞고를 고정하고 낚시를 하는데 (불법입니다) 서망배와 수품배가 둘이 더럽게 싸웁니다.
한번은 갔더니 서로 배를 잘댔느니 못댔느니 하면서 싸우고 상대 낚시객들 낚시 못하게 찌 흘리는 자리에 원투대 던져놓고
서로 꼬장부리고 너네 손님은 낚시 오늘 다했다.
그럼 너네 손님은 내가 낚시 하게 가만 둘거 같냐.
아주 선장들 끼리 ㅈㄹ을 합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손님들에게 옵니다.
어제는 먼저 도착한 배가 뒷 닻을 놓고 앞고를 고정할려고 하고 있는데 늦게온 배가 뒷 닻을 놓지도 않고
앞고를 고정할려고 등대로 가는배를 본인이 먼저 들어 가겠다고 그대로 들이 받아 버리더군요
결국 둘다 조류가 빨라 배를 고정을 못하고 늦게온 배는 앞고만 등대에 매고 조류에 대롱 대롱있다가
조류가 조금 줄어드니 먼저온 배가 등대에 앞고를 고정했는데 조류에 그만 조류에 매달려 있는 배와 앞뒤로 놓였습니다.
그러더니 둘이 또 한참 싸우더니 늦게온 배 선장이 식칼들고와서 고정 줄을 잘라 버리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러니까 또 둘이 해경에 신고하네 마네 우리 낚시 못하게 하는데 너네는 할거 같냐
아오.. 스트레스 진짜
결국 이렇게 아침 7시까지 낚시 못했어요
그러다가 늦게온배가 먼저 뒷닻 놓고 앞고 고정하고 낚시 시작하니까
먼저온 배도 옆에 가서 낚시 하더라구요
배 양쪽으로 고정해놓고 또 싸웁니다.
아주 미친놈들 같습니다.
누가 잘했고 못했고 저는 선장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단지 제돈 내고 힐링하러 스트레스 풀러 낚시 간것 뿐입니다.
근데 왜 제가 두 선장들의 감정싸움에 손해를 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승객들의 안전은 생각하지도 않고 배 들이 받고 칼들고 죽이네 살리네 닻 자르고 선장들 둘이 욕하고 싸우고
낚시객은 돈만 내는 호구쯤으로 생각하는지 ㅋㅋㅋ
정말 진심 만약 가신다고 하면 짐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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