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거제도에서 낚시를 즐겨 하고 있는 몇년 차 안 된 낚시인 입니다.

언제나 낚시를 하러가는 그 길에 매번 긴장과 설레임, 이른 새벽 출조를 하면서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을 보는 즐거움, 어둠이 지나고 새벽을 밝히는 여명의 순간 그리고 일출, 동이 트고 주변을 확인하며 대상어에 대한 또 다른 긴장감 이 모든 것이 좋아서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낚시를 하러 다니는가 봅니다.

저는 어제 10월 1일 구을비도에 시간을 내어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낚시를 하다 조류의 흐름이 좋지 않아 잠시 주변 갯바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경악을 해버렸습니다 저보다 하루? 또는 이틀 전 먼저 낚시를 하셨던 어느 조사님이(솔직히 조사라는 표현이 그렇습니다 아깝습니다 인간 쓰레기라는 표현이 더 맞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갯바위 구석에다 쓰레기를 무인성, 개념없이 본인의 양심과 자기의 흔적을 버리고 가셨더군요.

좋은 기분은 다 사라지고 입에서 육두문자가 막 튀어 나왔습니다.

자연은 내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고 미래의 후손들의 것 입니다.

바다는 일회용이 아닙니다.

누구든 바다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마시고 봉지에 담에 철수 시 낚시 배에 옮겨주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낚시를 끊으시길 권유합니다.


일전 환경 문제로 인하여 거문도 생태보존을 위해 하선을 금지한 사례가 있습니다.

어느 한 곳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함부로 버리고 낚시를 위해 갯바위를 훼손한다면 더이상 자연은 그 자리를 유지하지 못할겁니다.

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추산 743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나부터 버리지 않고 주워오고 담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