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을 보면 2개의 파란색 상자가 보입니다. 왼쪽이 사진 파일 업로드, 오른쪽이 URL 입력을 선택하는 상자입니다. 입력후 그 밑의 하늘색 버튼을 클릭하면 막부말기 사진느낌으로 바꿔서 보여줍니다. 아래의 검은 상자는 예제 화면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사실, 포토웍스등 사진편집 프로그램의 스킨 기능 가운데 오래된 사진 스킨을 씌운 것 같습니다. 솔직히 별로 다를 것은 없습니다. 다만 특이한 것은, 이 사이트에서 변환한 사진은 19세기 사진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막부말이면 메이지 유신의 전후, 그러니까 19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를 지칭합니다. 이때 사용되던 카메라는 초기 카메라였던 다게레오 타이프와 칼로 타입의 뒤를 이은, 콜로디온 습판식 사진입니다. 지금처럼 셀룰로이드 필림이나 CCD를 이용해 찍는 사진이 아니라, 유리판에 약품을 발라서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19세기 중반에 많이 쓰인 콜로디온 습판식 카메라
사실 19세기 중후반과 20세기 초반 사진들이 갖는 특이한 느낌은, 당시의 사진기술, 그 중에서도 필름이 아닌 금속이나 유리판등에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이 느낌은 매우 독특해서.. 뭐랄까요, 지금도 필름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그런 느낌을 만들기 위해 편집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는, 그 느낌을 꽤 가깝게 재현해 주네요. :) 물론 포토샵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이 정도 재현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삼아 한번쯤-이라면, 자기 사진을 넣고 변신시켜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솔직히 말하면 이 은판 사진의 느낌은 오래된 사진 느낌이랑은 좀 다르거든요.
▲ 보도 자료용 사진도 고풍스럽게 나옵니다.
▲ 역시 가장 어울리는 것은 풍경이네요. 21세기에 핀 벚꽃길을 19세기로 돌려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