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기러기'냐구요?

조류학자의 말에 따르면,
기러기는 무리를 지어 이동 함으로써
한마리가 날 수 있는 원래의 거리보다 약70%가량을
더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V'자 형태를 이루어 떼를 지어 이동하는데,
가장 앞서 있는힘쎈 기러기가 먼저 날개짓을 하면,
그 날개짓에서 발생되는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그 뒤엣녀석은
앞의 기러기보다 힘들이지 않고 날 수 있으며,또 그 뒤에 따라오는 놈은
앞선 두놈의 날개짓에서 발생되는 힘을 이용하고...

이렇게 해서 마지막 녀석은 앞에서 날개짓하는
동료기러기들의 날개바람의 힘을 모두 받아
가장 힘들이지 않고 날아 간답니다.

그러다 맨 앞의 기러기가 지치면 대열에서 약간 이탈하고,
이 신호를 알아챈 뒤에 있던 기러기들중에 조금 덜 지친 녀석이
주저없이 앞으로 나와 가장 힘찬 날개짓으로 다시 동료들을 이끌게 되며,
앞서 날다 지친녀석은 뒤로 이동,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기러기의 울음소리를 분석한 조류학자들는 기러기의 모든 울음소리(언어)에는
부정의 의미가 없다는 군요.
`끼륵 '혹은 `가르르륵' `꾹꾹'등등
이것들을 대략사람의 언어로 표현 하자면,
`힘내라!' `잘한다!'`조금만 더 참자!' 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서로에게 `힘내라! 잘한다 !'격려하며, 서로를 도와주고 도움 받기 때문에
무려 2000km이상의 힘들고 먼 거리를,
늙거나 이제 갓 한살도 않된 어린 기러기들도 낙오되지 않고
이동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남부의 외딴 어느 시골마을에서는
`이곳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라는 문제를
마을 사람들에게 상금을 걸고 냈답니다.
상금을 받은 사람의 대답은 비행기를 타거나 고속철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그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갈때' 였다고 합니다.


낚시인과 낚싯배 그리고 낚시가게......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알고 바다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바다의 동료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라봅시다.
기러기들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