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힘들어하는친구부부와
바람쇠러여행겸낚시를간적이있읍니다
사량도대항방파제 (? 해수욕장있는곳) 로~~~~

첫날방파제입구에민박겸해산물장사하는집에서
(참고로주인이직접돌문어,해삼,멍게,소라등을잡아서
장사하는데싸고맞있음~쥔장도친절하고~~)
돌문어통채로삶아가꼬소주한잔하고~~~~

이틑날방파제중간쯤에자리잡고
잡어라도잡아볼끼라꼬전을폈는데
밑밥이반이나쓰도록쓸만한잡어도별로없고
무료한시간만흐르는데~

그때내옆에연인사이로보이는젊은친구가
딸랑민물두칸반대하나하고청개비한통들고
애인과돗자리펴고전도펴고~~~

얼매나시간이흘렀는가~
고기잡았다는호들갑에고개돌려보니손가락만한노래미새끼~
(나중에알았지만낚시는민물이고바다고처음이란다~ ㅎ)

여자친구의환호에한컷고무된젊은친구는
물속에왔다리~ 갔다리하는 쪼깬한잡어잡을라꼬
낚시대를이리저리~~~ ㅎㅎㅎㅎ

자식같은젊은청춘들이너무부럽고예뻐서~
그쪽으로밑밥한주걱~~~~~ 풍~~~~~ 덩~
쪼매있다가또한주걱~~~~~풍~~~~~덩~
또한주걱~~~~

한참이나지난후에~
그젊은친구가네게로와서조심스럽게하는말
" 저~ 아저씨요~ 제가낚시하는쪽에는좀던지지마이소 "
" 아~ 죄송합니다근데왜그러십니까~ "

" 저~기~고기가물릴라카는데풍덩~ 풍덩해가꼬예~
고기가다내뺀다~아입니꺼 "
" 아~ 이거는밑밥이라꼬~고기모으는건데~~~~ 에~"

" 그래도고기가바늘근처까지왔는데풍덩~하니까
획~ 내뺀다아입니꺼~ "ㅎㅎㅎㅎㅎㅎ

그후그젊은연인들의
이상한눈초리 (훼방놓은거같은) 를견디지못하고
저는 ~흑~
조~~~쪽으로가서내혼자놀았심니데이~감사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