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아직도... 낚시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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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낚시? 아직도... 낚시하십니까?

8 2,779 2005.02.11 23:21
거보십시요!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가봐야 꽝이고,그 비용에 그 시간에 그 노력이면 다른걸로도 얼마든지 재미를
보실 수 있다고...

프로가 잡는 걸 보고 나도? 라고 생각하신다면 꿈 깨십시요!
택도 없습니다. 그냥 바닷바람 쐬러 가신다면 그냥 경치좋은 백사장에서
잠시 바다구경 하시면서 바람이나 쐬시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습니다.

솔직히 비용과 시간한번 따져 볼까요?
자 서울 경기권에서 출발한다 가정 해 봅시다.

추운겨울에 그래도 조금 따뜻한 남해권이 맘에 드신다구요?
그렇다면 거리는 400km는 족히 되겠군요. 성능좋은 차래두 10km당 보통 1L는 연료가 드니 1L에 1300원이라 치면 52000원 왕복 10만원에 도로비 3만원,
배삯 3만원,밑밥 파우다 미끼값2만~ 3만원 식비1만원 아무리 아껴도 20만원은
더 들겠네요?
1박을 연장하신다고요? 그렇다면 민박2만원에 다시 미끼값 2~3만원,
배삯 3만원.. 거의 8만원에서 식사와 막소주라로 한잔 하시려면 10만원정도 있어야 불안하지 않겠네요? 30만원이라....흐음! 뭐 이정도면 폼내고 즐기는 골프하고 거의 비슷한 비용이니 감수하신다고요?

그런데 추운 바닷바람이아무리 신선하다 하지만 뭐가 잡혀야 낚시 아닌가요?

추운 새벽부터 덜덜 떨며 갯바위에서 궁상맞게 콧물흘리며 밑밥 뿌릴때까지는
들뜬기분에 낚시하는 기분이지만 채비 한번 교채하고 프로들이 말하는`물밑지형 파악'하려면 오전10시!
선장님이 포인트를 바꿔주신다고요? 다시 옮겨서 채비묶고 던질라치면 12시!
어라 철수시간이 한두시간 밖에 남지 않았네? 마음은 급해지는데...그런데
뭐좀 잡으셨나요?
조금 따뜻해져 낚시좀 해 보려면 어느새 철수배가 갯바위 근처에 와 있고...
그래서 내일 한번 더 하신다고요?
아마 내일도 상황은 오늘과 다르지 않으실 텐데....

피곤하시겠지만 주변 살림망 한번 살펴보시죠? 속은 느낌은 안드시나요?
괜히 투전판에 기웃거리다 혹시나해서 한번 발담궜다 속아버린 그런 느낌이
아니시냐구요?
아~! 죄송합니다. 순수한 낚시인의 열정과 마음을 `노름'에 비유해서요...!

그런데 정말 순수한 낚시인의 마음을진짜로`노름꾼취급' 당하시진
않으셨습니까? 뭐 성의없는 가게주인과 아무리 초짜지만 택도없는 포인트에
형편없는 도시락에...돈 만 퍼들였지 제대로 대접을 받으시진 못하신것 같은데...

요즘 그 시간 그 돈이면 가족들과 폼나게 겨울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동해안 바닷가 파도소리 신선한 공기 하루종일 즐기며, 괜찮은 민박집 잡아놓고, 근사한 식사에 푸근한 잠자리 그리고 뭣보다도 사장님 소릴들으며 혼자만이 아니라 가족모두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에 육체적 만족감까지도 그 택도 없는
`낚시'보다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낚시! 이젠 하지 맙시다.

낚시인을 `봉'으로 여기거나 `호구'로 여기며 낚시인에 기생하는 인생들이
사라지기전 까지는.....
그리고 바닷가를 망쳐놓는 온갓 불법어업행위가 사라져 물고기들이 갯바위로
다시 돌아오기전 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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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구경하는낚시꾼 05-02-11 23:36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내일은 해가 뜬다 05-02-12 00:23
노름꾼에게 감시 손만 한번만 보게 해주보이소,,
노름 아마 집어치우고 낚시 한다 할겁니다,,
노름보다 중독성이 더 많은게 분명 낚십니다.
투전판 오까네(죄송) 빌릴때도 노름꾼들 당당합니다.
낚시하는 사람들 제돈 쓰고도 대접 못받아도 아무말 잘못합니다(
어떤땐 사람취급 못 받아도)-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낚시에 중독되어
(고기 생각만 하느라)자신이 어떻게 대접(또는,취급)받는지 무디더군요.
근데,점주한텐 말 잘못해도 포인트 싸움 하는걸 보면 조폭 똘마이들은 저리가세요,,다칩니다 하고 싸우더군요,,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그나마 우째 이런 코너에 글 올리시는 분들은 중독이 덜 된 분들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단골 만드는 것도 점주(선주,,,,이분들께는 죄송)들에
대한 저자세일 수 도 있습니다(그렇지 않음 불친절,바가지,텍도없는
뽀인또,,,물론 인간적으로 좋아서,단골 삼는 경우가 더욱 더 많지만)
-이제는 우리돈 쓰고 어느지역 어느 낚시점에 가서도
당당하게 어느 포인트에 내리고 싶다.가격이 좀 비싸다,왜이렇게
불친절 하나?당당히 얘기 합시다.(물론 싸가지 없는 짓은 말아야죠)
그라고 적지 않는 출조비를 지불하고 사전에 포인트 정보 하나도 없이
막연하게 출조하시는 분들은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겁니다,,
(이런 분들이 또 불만도 많더군요)
돈 쓴 만큼 뽑을라면 열심히 하십시요,,,그래야 돈이 안 아깝죠,
그라고 낚시의 장르는 갯바위 흘림만 있다고 믿는 꾼들은 지가
볼때는 분명 노름보다 중독되어 있습니다,,,그걸 노리는 악덕
점주,선주도 분명히 있고요,
다듬지 않은 글이라 앞뒤,이상해도 이해해 주세요.
올해는 모두다 현명한 낚시인이 되시고 대물하소서,,
노랑등대 05-02-12 00:46
표현은 다소 과격하지만 요즘 시즌엔 맞는말 같네요
꼭 고기욕심 땜에 낚시 가는것은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너무조황이
않좋습니다
점주 조황란을 보면 백프로 신뢰를 (?)한다 하더래도
답이 절로 나옵니다
점주분들도 부진한 조황땜에 답답해하더군요

하여
제가튼경우에 무리한 요즘 출조는 자제를합니다
봄이되면 가까운 근교 백사장에서 원투로 봄도다리나잡을까 아님
구석진방파제에서 밤 볼락이나 꼬셔볼까 생각중입니다
저렴하고가족끼리오붓하게 즐기는이것도 요즘화두가되는
웰빙낚시(?) 가 아닐까요
5월 경 쯤 여름어종 그때를기다리면서...ㅎㅎㅎㅎ
왕오징어 05-02-12 20:54
겨울철에는 수십명,수백명이 출조하여 한두마리에서 서너마리 그야 말로 1할도 안돼는 조황이지요...야구는 3할치면 잘친다고 한느디...
영등철 낚시는 10번 출조하면 1번정도...주말은 20번 출조하면 1번정도..
작년 초겨울에 모 바다낚시 대회에서 200팀이 겨우 6마리..물론 오전 조황이지만 ,,즉 400명이 6마리...대단하조...5월부터 다니도록하고..미끼깞..배값
간비선 폐지등..할때까지는 완도.진도항은 최소하 가지 맙시다..
금모래 05-02-13 17:02
낚시중독이 노름중복보다 세다! 에 몰표요. 낚시에 꼽혀놓으면 약도없습니다....나역시 중독3기
해변의길손 05-02-13 23:08
욕심을 버리면 낚시가 보입니다.
양군 05-02-14 03:23
사는곳이 수도권이라 출조할때마다 20여마원씩 드는데 그돈 어머니보약한재해드리던지 식구들 쇠고기라두 실컷먹이면 마음이라도 뿌듯할텐데 그러지 못하구 다시 갯바위로 향하는 마음을보면 낚시가뭔지... 끊지도 못하구 무신 먀약두 아니구 더 다니다보면 마음에 평정심이 들려나 허허....
내일은 해가 뜬다 05-02-14 19:45
초,중등학교 다닐때 잡지나 만화, 신문등의 카툰에서 정신 병동을
묘사하는걸 보면 환자복 차림의 사람이 낚시대를 들고 길바닥을 응시하죠.
지나가는 간호사 언니"어머 선생님 고기는 좀 잡았나요?" 환자(물끄러미
간호사를 쳐다보며) 미쳤어요? 길바닥에 무슨 고기가 있다고....
,,,,,별 의미없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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