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금년들어 가장 추운날씨라 하였지요.
먼저 건강하시고 가내가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태진님의 글에 제가 가타부타 나서야 할 상황이 아니였습니다만 동방파제를 아끼는 마음에서 또 울산에 대한 이미지가 흐려지는듯한 느낌이 안타까워 한말씀 드린것이니 너무 고까워 하지 마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하가 아니고 방어진에서 낚시배를 운영하고있습니다만 동방파제 운송을 위한 유 어선 연합회에 회원으로 등록되고 선단에 가입은 하였으나 낚시배를 운영하게된 동기가 낚시가 좋아서 였기에 지금까지 선상낚시만을 위주로 배를 운영하였지 동방파제 운송을 한 기억이 없기에 어쩌면 저 역시 동방파제와 관련하여 무관한 사람임을 밝혀드리고자 합니다.
어쩌면 님께서 지적하신 그 이상으로 점주 및 선주들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저 혼자서는 생각합니다.
낚시점이나 선주들은 당연히 영리를 목적으로 그 업을 운영하고 있는만큼 작은 이익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럴수록 이용하는 낚시객 입장에서는 불편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울산에는 진하 및 용연 그리고 장생포와 방어진 여러곳에서 낚시객들을 위한 수송선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중 방어진이 지리적으로 동방파제와 가장 가까운곳이다 보니 10여척의 크고 작은 배들이 불편이 없도록 하고자 매일같이 선주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들을 교환하는 입장이며, 더구나 동절기에 이용객의 입장을 고려하여 선비까지 5천원으로 낮추어 받고 있기도 합니다.
태진님.
불편하셨다면 양해하십시요.
그리고 기회가 되신다면 방어진으로 한번 걸음을 하시면 제배에 모시고 요즘 한창인 열기를 안주삼아 소주한잔 권하겠습니다.
오시겠다면 그날 하루 전 영업을 중단하고 태진님을 위한 시간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에 차가운 바람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새해에는 뜻한바 모든 소망이 알찬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바라겠습니다.

나드리호 허운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