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긴 시간을깨고 회사 조우회의 정기출조일자가 잡혔다..
요즘 부시리와 참돔이 심심찮게 올라온다는 부산 다대포로 출조지가 결정되었다.
12월 18일 토요일 부산 형재섬 넓적바위...
새벽에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후 11시에 출항하는 배를 타고 출발..
기쁜마음과 설래는 맘으로 형제섬 넓적바위로 향했다..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서서 한참을 밖에서 낚시대를 접기를 기다리고 접안...
우리 일행이 낚시할 자리가 있어(바람이 불어 포인트가 협소했지만) 양해를 구하고 하선을 했다.. 조금전에 다른 낚시점을 통해 들어온 사람왈 여기 사람 많으니 다른데로 가란다... (이론 그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포인트자체가 너무 협소했다.. ) 그냥 옆에서 조금하자며 하선했다.. 물론 피해를 안주려고 파도 맞으며옆에서 낚시를 펴고 첫 캐스팅...
그날따라 바람이 워낙불어 조류가 원래대로 흐르지 않고 자꾸 옆으로 샌다.. 옆에서 하는 님 방해 되지 않으려 무지 노력하며 조심스럽게 낚시했다...
같이 온 일행인듯 첫 부시리 입질을 받아 한마리 잡고나니 계속 궁시렁 거리던 사람 환장이라도 한듯하다. 우리가 캐스팅하는 것과 항상 걸리게 채비를 투척한다. 낚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우리 일행이 낚시하는 것을 방해할 목적인것 같다.. 이쪽으로 흘리지 말라는 거다. 이런 우리가 흘리고 싶어 흘리는감. 조류가 그렇게 흘러가는걸.. 조용히 다가가 다시한번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이왕 포인트에 내렸으니 서로 도와가면서 합시다" 이양반 말이 더 가관 "내가 내리지 말라는데 왜내렸냐?" 헐~~ 어디 갯바위가 자기가 전세냈남...도저히 대화할 상대가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파도를 맞아가며 다시 캐스팅 헐 이양반 잠시 머하나 했더니만 루어를 꺼내 셋팅하고 있다.. 자기 일행은 모두 연신 부시리를 잡고 있으니.. 자기는 낚시 안해도 자기 일행들을 보호하는듯 하다. 이거 너무하는거아닌감... 설마하고 다시 캐스팅하니 역시 반대로 루어를 날린다... 걸리지 않으려구 재빨리 채비를 회수하는데 결국 원줄에 걸려 버리고 말았다... 자꾸 생각하니 화가치밀어 낚시대가 부러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에 그냥 확!!! 채어 버렸다.. 다행이 원줄은 4호를 샛팅한 터라 내 채비가 터진게 아니라 루어로 일부러 걸었던 사람의 원줄이 끊어진것이다...
루어가 얼마인데 물어줄꺼냐..어쩔꺼냐고 따지길래.. 내가 걸지도 않았는데.. 왜 물어주냐 했다... 헐~~ 이것도 잠시 다시 채비를 캐스팅 하니 이번에는 원투대를 꺼내는게 아니냐.. 한 20호 봉돌을 달고... 이건 완전히 방해하고자 하는 심산이다... 에고 이러다 괴기 한마리땜시 싸울라 하는 생각에 낚시대 접어서 그양반 보고 괴기 많이 잡아서 묵으라 했다... 그리고 뒤에서 하는 짓거리를 구경하기 시작했는데.. 에고에고.. 이런인간이 갯바위 다 버린다.. 같이온 일행인듯 막걸리를 꺼내더니만.. 서로 한잔씩 돌려가며 마신다.. 것까진 참았지.. 근데 철수할때 보니 싸온 김밥이며 막걸리통, 김치.. 낚시 못해 화난것도 화난것이지만 갯바위에 쓰레기 것도 썩지않는 프라스틱 통을 구석에 박아놓고 가는것이 참 황당했다...이런 인간은 낚시할 자격없다.. 정말로 낚시할 자격없다..부산 다대포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청소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청소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인간들 교육부터 시켰으면 한다.해수부에서 얘기하는 낚시꾼이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그로인해 면허제를 해야한다는 소리.... 사진한장찍어오려다 인간가치가 없어 그냥왔습니다...
낚시인 여러분... 넓은 바다를 통해 넓은 마음을 배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바다를 더 이상 더럽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로 씁쓸한 토요일였습니다. 참고로 그 사람들 낚시점 점주는 누군지 잘 아실겁니다.. 잘아시는 사이인것 같은데.. 정말로 물고기 한마리 잡는것 보다 먼저 인간이 먼저 되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