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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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자선 낚시

17 4,180 2004.12.08 17:28
신라의 김유신장군이 죽어 저승에 갔는데 옥황상제께서 [ 유신아 니가 살아생전에 백제군사의 목을 텃밭에서 고추따듯 떼어 내었다니 니 살육의 죄를 어찌 면할것이냐 ] 했다

이에 김유신 장군이 [상제님 …. 그건요,저기요….전쟁이라….]고 더듬거리며 변명을 시작하자[ 네 이놈! 유신아. 그런 변명이 있을 것 같아 증인을 대기해 두었느니라여봐라 계백을 데려오너라! ] 이 소리에 검은 두루마리를 입고 양팔을 소매에 포개넣은 저승선배 계백장군이 허리를 굽히고 옥황상제 앞에 불려 나왔다[ 계백아 니가 유신이 백제 병사를 얼마나 도륙했는지 증언 하거라] 하고 계백의 증언을 다그쳤다.

그러자 계백장군은 쭈뼛쭈뼛 하더니 [ 상제님 저도 신라군사 겁나게 죽였지라잉…] 계백장군이 극본에도 없는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를 하자 옥황상제는 그만 난처하여 쩝쩝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이때 곁에 있던 상제 보좌관이 거들고 나섰다[ 상제님 인간들이란 본시 죄 많은 것들이라 악행을 논하자면 안걸릴 인간이 없을터인바 차라리 선행부터 논함이 가 할 듯 하옵니다. ] 라고 아뢰었다

이때부터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생전에 저지른 일 중에서 악행보다 선행을 먼저 묻게 되었다 한다……… 믿거나,말거나 주변에 저승 다녀온 사람이 있으면 꼭 확인해 봐야겠다.


여하튼저승에 가면 먼저 묻는 선행에 대답하기 위해 착한일을 생전에 많이 해두어야 겠는데 바야흐로 착한일 하기에 아주좋은 “자선의 계절”이 왔다

연말,연시, 이추운 겨울에 착한일 하면다른때보다 더욱 뜻이 깊다.

놀으라고 멍석 깔아 두었을 때 놀면 더 질펀하게 놀수 있는게 세상사 아니던가이 참에 “자선” 이라는 재미난 놀음에 질펀하게 빠져 보는것도 괞찮을 것 같다.

“자선” 이라는게 돈 많은 부자만 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얼마전 축구선수 박지성과 홍명보가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 축구대회”를 열겠다고 했다.

그리고 많은 연예인들이 이 “자선의 계절”에 맞추어 크고작은 “자선공연”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름난 예술인들이 저마다 “자선 전시회” “자선 발표회” 등을 열고 있다.

이들 모두 각자 자기가 가장 잘할수 있는 것을 통해 자선을 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네 낚시꾼도 “자선낚시” 라는 것을 해보는게 어떨까?

혹자는 이말에 [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 우리가 무슨 여유가 있어 자선을 해! ] 라고 말하는 낚시꾼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자선을 행하고자 하면 목수는 목공일로 농부는 농사일로도 자선을 행 할수 있다부자의 보따리돈 보다 빈자의 동전 한닢이 더욱 빛나는 것이 자선의 참 뜻 일게다.

낚시꾼이 행하는 “자선 낚시”는 낚시회 나 동호회가 출조하여 잡은 고기를 모아 깨끗한 스티로폴 박스에 정성스레 담아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낚시터에서 오묘한 자연에 취하고 짜릿한손맛에 젖었다면 잡은 고기 쯤이야한데모아 불우이웃에 전달한들 아쉬워 할 낚시꾼은 없을 것이다.

낚시터에서갓 낚은 싱싱한 생선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담아도 좋고 전달할곳의 사정을 감안하여 낚시꾼들의 능숙한 솜씨로 배따고 소금 치던지 해서낚시회가 있는동네 주변의 어려운 집에 슬며시 밀어 넣어드리고[ 잘 잡수세요 ! ] 한다면 이보다 더 흐뭇한 자선이 어디 있겠는가 ?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구제나 자선의 전통이 연연히 이어져 왔다
옛날 한양 북촌의 고관대작 마님들은 봄, 가을에 한번씩 성 밖에 있는 “홍제원” 이나 “이태원”에 나들이 하여 행려병자를 돌보고 무연고 병자들에게 음식과 약을 베풀었다.

가난한 산촌 마을사람들은짚신을 삼아 고갯마루 정자에 매달아두고 지나가는 나그네가 닳은 짚신을 버리고 새 짚신으로 갈아 신을수 있도록 적선 했다.

흉년이나 기근이 들면 굶주린 백성들이 한양으로 올라와 “남대문”이나 “동대문” 주변에서 노숙을 하는데 이때 부자들이 스스로 떡을 빚어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고이때 나누어준 떡을“빈자떡” 이라 했는데 요즈음 그 이름이 " 빈대떡 "으로 변 했다고 한다.

이렇듯 과거부터 자신이 베풀수 있는 역량내에서 모두들 자선에 동참 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 우리 민족의 자선형태인데 올해는 유달리 어두운 현실인가 보다

지난 85년이후로 매년 5~12% 증가하던 “구세군” 모금조차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 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과 함께 대기업이 뭉치돈으로 기탁하던 사회기금 조성마저 예년같지 않은 수준이며 매우 소극적 이라고 전해진다.

이런 썰렁한 현실에가진 것 넉넉지 않은 소시민들인 대부분의 낚시꾼이 소리없이 끼리끼리 모여 스스로가 잡은 고기들을 간소하게 포장한후 우리의 이웃에 있는 어려운 가정에 전달한다면 이는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진정한 낚시꾼의 참 모습일 것이다.

동사무소에 확인하면소년소녀가장이나불우한 이웃을 찾을수 있고소방서에 문의하면독거노인 가정을 알려줄 것이다.

이런 불우이웃 들에게 요란하지 않고소문내지 않으며 싱싱한 생선을 제공해줄 수 있는 사회적 구성원은 낚시꾼 뿐일 것이다 이런 일은 재벌이나 부자도 못 하는 일 아니겠는가?

우리이번주말에는 낚시회원 전원을 동원하여 “자선낚시”로 출조해보자그래서 이 담에 저승 가서 옥황상제 앞에 불려 갔을 때[ 내사 마 . 고기 밑밥만쎄빠지게치다왔심더 ! ]하는것 보다는 [저는요.춥고 배고픈 이웃들에게 싱싱한 생선을 엄청 갖다 주었구먼유 !]라고 큰소리 쳐보자분명 옥황상제님 께서 이렇게 말 할것이다.

[ 오냐 !착한지고.너는 천상 꽃밭에 가서 살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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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미스타스텔론 04-12-08 17:37
훌륭한 제안입니다.
몇년전 TV 를 본 기억이 나는데 서해쪽에서 잡은 돔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장면은 가슴속에 남은 기억으로 생각납니다.
인낚에서 발의하여 성탄절 이전에 전국 낚시배,협회,낚시인 등 합심하여 고기를 각 항구별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면 전국 탑뉴스, 세계 토픽감으로 생각합니다. "낚시인이 잡은 고기로 어려운 이웃 훈훈한 세밑"

정말 보람된 일이 될 겁니다. 적극 동참, 5짜 한마리로 감동을 ~~~~~~~~ 세상사는 맛이 날 것 , 우리 모두 참여해 봅시다.
블랙러시안 04-12-08 18:22
안녕하세요~ 블랙러시안입니다.

오래간만에 달빛추자님의 글을 뵙습니다.

말씀하신 자선낚시... 너무나 좋은 의견인거 같습니다~

감히 제가 위와 비슷한 자선낚시를 실천을 했다고 하면...
2년전에 마리수의 감성돔을 잡아서 아파트 경비실부터, 노인정 어르신들까지 맛나게 드시라고 손수 장만까지하여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잡아서 먹을려고 출조를 하였지만... 5~6수를 잡고 그만 낚싯대를 접고 갈려고 하다가... 회를 드시고 싶다는 아파트 경비실 아저씨의 말씀이 생각이 나서...

언제 이렇게 고기를 잡겠냐 싶어서 욕심을 내어서 조금 많이 잡아서 가져간 기억이 납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 아름다운 마음이 낚시인들도 다 가지고 계시기에 달빛추자님게서 제안하신 "자선낚시"

고등어낚시라도 해서 주변 가까이에 계신 이웃분들께 먼저 실천을 해도 좋을 듯합니다.


인터넷바다낚시에서도 내년도 행사계획으로 비슷한 성격의 이벤트를 준비중입니다.

그때도 많은 참여 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제안해주신 "자선낚시"라는 멋진 낚시로 2004년의 마지막 12월을 모두 보람차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뱀의눈물 04-12-08 20:35
멋진제안이십니다...천당갈려면 많이 잡아야 될텐데...

이놈 고기들아 다 어디갔냥~ ^^

멋진 말씀 잘 읽어보고 새삼 자선이란 말을 되뇌이며 돌아갑니다
호미 04-12-08 20:56
아름다운 생각 !!
님은~~~ 그 마음만으로도 천당~~~~~~~~~ 갈껴~ ㅎ
누리아빠 04-12-08 23:25
정말 백점만점짜리 제안이십니다^^
사실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회한접시 드시기 힘든게 현실일겁니다.
싱싱한 회에다 정성과 사랑까지 듬뿍 곁들여졌으니 더 할 나위없는
이웃사랑이겠습니다.
가슴 따스한 밤 입니다^^
집천장이바다로.. 04-12-09 01:06
음~~ 기가막힌 제안이군요
적극 생각해보고 실천을 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괘기가 아나~~ 날 잡아봐라 하는식이라서~~
감생이 아니더라도 고등어라도 많이 잡히면 실천해볼랍니다
학꽁치라도....
육지고래 04-12-09 11:27
누구신지는 모르오나 복~받을껴`
海心 04-12-09 12:08
정말 감동어린 글귀에 절로 감탄사가 이어져 나옵니다,,^^
저도 동참할수있으면 적극 노력해 보겠습니다,,^^
돔 사냥 04-12-09 12:19
정말 좋은제안입니다, 조사님들도 싫다고 하실조사님이 있을까요?
낚시방송에서도 시범을 보여주셔요,,,
생크릴 04-12-09 13:47
역시 달빛추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죠? 동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좋고 유익한글 잘읽고 갑니다. 쫗은글 많이 올려 주세요...^^
달빛추자 04-12-09 17:46
한참만에 보는 이름들. 모두 안녕들 하셨습니까?
미스터스탤론. 블랙러시안, 생크릴님 등등 여러분
생크릴님 보니 예전 추자 일이 생각납니다
그 추자 멤버들 모두 들어오면 꽤 시끌벅적 할것 같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있을줄 믿습니다 한번 보고 싶기도 하고
이참에 다 모여서 추자에 " 자선낚시 " 나 갈까요 ?
조경지대 04-12-09 21:59
아~
참 미처 생가지도 못한 좋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잘만 추진하면 성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松波 04-12-10 17:48
달빛 추자님께서 정말 오랫만에 오셨네요.
자선낚시 같으면 꼭 감성돔이 아니더라도 고등어 아지 등등등 어떠한 고기도 버릴게 없을것 같습니다.
갯장군~ 04-12-10 22:24
달빛추자님의 그 훈훈한 제안을 접하니
연말이 정말 따스할것 같은 기분입니다.


아직 고등어가 븥어 있을뤠나...고맙습니다~^^
솔리테어 04-12-15 09:01
갯장군~!
비진도 노루여에는 아직도 고등어,메가리가 빠글빠글한줄 아뢰오~!
지지지난주와 지난주 확인했사옵니다
달빛추자 04-12-16 02:03
[ 송파 ]님 자주 들어오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마는
" 우째 이런일이 "코너가 너무 삭막하고 살벌합니다,

이 코너는 순기능과 , 역기능 , 모두를 내포하고 있는데
근래에 역기능적 측면에 치우치는 점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뜻 있는분 들의 지도와 권유가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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