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누다 잡은 4짜벵어...뭡니까 이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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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오줌누다 잡은 4짜벵어...뭡니까 이게..ㅋㅋ

13 3,630 2004.12.11 10:25
요 밑에 글올린 제주에 사는 초보 조사입니다.

저는 아무리 익숙한 갯바위로 갈때라도 구명조끼와 장화, 궁디카바는

기본적인 복장으로 하고 다닙니다..

근데 궁디카바 해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볼일볼때는 이거 정말

귀찮죠^^

어제 간만에 낚시갈려고 형님이 감생이 올렸던 포인트로 진입했습니다.

저에겐 5짜 등극의 기쁨을 줬던 포인트이기도 하구요..

이곳이 테트라(일명 삼발이)로 이뤄진 곳이라 볼일볼때는 참으로 나감합니다.

제가 낚시를 가는 시간이 보통 일끝나고 밤 10시 정도나 되서 가보면

낚시하시는 분들을 아무도 찾아볼수가 없죠..

그래서 볼일보고 싶을때는 보는 사람도 없고해서 바로 테트라에서

바닷물로 직행(?)할수 있는 곳이나 여건이 좋지않을때는

자연스런 오줌물 흐름(? --;;a)이 이뤄지는 곳을 택합니다..

아~~ 웃자고 쓰는 글이니까 뭐 저런 사람 다 있냐는 태클 사양합니다^^

어제도 역시나 낚시도중 인간본능의 욕구를 느낀 저는 위 조건에 맞고

선호하는 오줌눌 포인트로 이동해서 낚시대를 한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엉거주춤 궁디카바 쑤시면서, 바지내리면서

온갖 쇼를 다하면서 본격적으로 볼일 보는 자세를 마치고 편안한 기분에

취하서 볼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여태까지 입질 한번 없던 찌가 스물 거리기 시작합니다.--;;a

그칠줄 모르는 저의 원초적 본능을 뒤로하고 한손으로

일단 챔질 먼저 했죠...--;;a

아뿔사~~~ 챔질에 오는 느낌이 저번에 5짜 걸었던 무게하고 비슷합니다.

본능의 깔끔한 마무리가 우선이냐~~

고기가 우선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물론 고민하고 말고도없겠죠^^


고기를 선택하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이때부터 본능해결에 도움을 주던 한손은 이미 낚시대 부여잡기에 바빴죠..

근데 이놈 발버둥이 장난아닙니다....오면 쑤셔박고, 쑤셔박고...

무게감 마저 있던 이놈이 밑으로 계속쑤셔박는데....--;;a

뜰채는오줌눌 좋은 포인트(?) 찾느라 2-3미터 이동하고 나서라

쉽사리 옮겨다닐수도 없고...정말 환장하겠더이다....ㅋㅋㅋ

어찌 어찌 제압하고 간신히 뜰채로 걸어올린 이녀석~~..

뜰채와 낚시대 들고 안전한 장소로(고기 떨어질일 없는곳^^) 옮긴 저는

일단 살림망에 고기를 안전하게 확보한뒤 제 추스림을 보고 한바탕

미친놈 처럼 웃고 싶었으나 속으로 삭이었습니다..

속으로 빙그레 웃음만 나오더군요..

헐렁해진 궁디카바, 배 밖으로 나온 안의 내복, 불안감을 느끼는 거시기..

뭐~~ 자세한 상황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어쨋든 이런일 겪으신분들 계신가요?

이넘의 벵어놈...물려주는건 상당히 고마운데 하필 그시간에 ...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ㅋㅋㅋ..집에와서 계측하니 45 나오더이다..

어쨋든 어제 잡은놈 사진과 상당히 망가졌던 저의 사진을 공개합니다.

혹 나중에 이런놈 보시거든..아~ 저놈이 그놈이구만 하고 뒤돌아 서서

웃기바랍니다...앞에서 웃어버리시면 민망하니까요^^

다들 어복충만하시고 안전한 낚시 하식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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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맥주병1 04-12-11 11:43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꼭 입질은 딴짖 할 때 온다니까요
전 밑물낚시때 자주 격어 보았습니다
한번은 안동댐에서 낚시를 하는데 배를 타고 들어가서 주변에 사람들도 없었어요
밤새 입질한번 없었는데 아침이되니 뒤가 마렵더라고요
그래서 바로뒤 산에가서(낚싯대가 보이는곳) 쪼그려 앉아 볼일을 보는데
찌가 한번 까빡 하더니 냅다 끌고 들어가는거예요
밤에는 뒷고리를 했었는데 입질도 없고해서 그냥 두었다가
어떻게 손 한번 못써보고 앉아서 낚싯대 하나 날려 버렸죠
아 글쎄 그놈이 첨에는 먼쪽으로 그냥 끌고 가더니 나중에는 밑으로 처박는지 낚싯대가 찌 처럼 수직으로 서서 찌 처럼 꺼뻑꺼뻑 하다가 물속으로 사라졌어요 그리고는 어디에 감았는지 감감 무소식...
어안이 벙벙하고 내꼴이 우습더라고요
그래도 님은 낚싯대도 무사하고 벵에돔을 잡았으니까 다행 입니다
추카합니다
어복 충만 하시고 또 바다에서 생긴일 올려 주십시오
김재필 04-12-11 12:01
캬~~ 맥주병님이 놓치신것 또한 정체불명의 대물이군요^^..

다음번에는 꼭 대물하시길^^
생크릴 04-12-11 12:29
아랫글 주인이시군요...ㅋㅋ

우리에겐 웃음보를 넘치게 주셨건만 님의 XX보는 어쩐댜??

고생 무지 하셨습니다.

다음번엔 고기들에게 비겁하게 꼼수 쓰지말고

페어플레이 하자꼬 미리 말씀하시고 낚수 하세요..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공해상 04-12-11 12:48
ㅎㅎㅎㅎㅎ
정말 재미 있습니다..
잘읽고 그냥 갑니다....푸하하하.....
海心 04-12-11 13:14
재미있게읽고갑니다,,,^^ㅎㅎㅎ
낚시인 조행기에 글올렸어도 되는글같아요,,^^
블랙러시안 04-12-11 13:22
재미난 글 잘 보았습니다.

우째 이런일이 2004년 대상 후보작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벨라지오 04-12-13 11:05
ㅎㅎㅎ 님더 저랑 똑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얼마전 저도 거문도 낚수갔다가 님과 같은 경험 했슴니다..

쉬야하고 있는데 칭구넘 하는말 "니 그라다가 고기 입질 오면 우짤래?"

나 "쉬야 하면서 고기 잡으면 돼제 ㅎㅎㅎ" 아니나 다를까 입질이 바로 오는

거 아닙니까..

낚수바지에

쉬야 다묻고 죽는줄 알았슴니다.. 돌돔 입질 장난아니되요..

옷은 말리면 되는기고 고기잡고 나니까 기분은 엄청 좋았던 기억이..
얼치기 04-12-13 11:40
중문 어딘교??????
벵에 보다 불난 닭발 묵고잡은디............
어케 안될까요???? ㅎㅎㅎ

욕 봤습니다....^^
김재필 04-12-13 17:19
ㅋㅋㅋ 혼자 낚시갔다가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새벽까지 영업하는 친구네 가계에서 찍어달라고 한 사진입니다..불 닭 집이지요...오심 제가 한턱 쏩니다^^
목줄찌 04-12-13 18:36
ㅎㅎㅎ...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축하드리니다.ㅎㅎㅎ
물웅덩이 04-12-13 22:11
15일 제주도감니다,
16일아침 도착 납품관계로,
하역1시간 한림에서 10시경낙수할곳 부탁합니다,
011-551-6424
1박예정
쇠주한잔
물웅덩이 04-12-13 22:13
찐하게 접대 할께요
양정아리랑 04-12-18 12:58
ㅎㅎㅎ,,잼나는글이 우째 이곳에,,ㅎㅎㅎ
한참 웃다 감니다,,,즐낚 안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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