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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방금 이기대에서....

19 3,250 2004.11.06 16:03
친동생과 이기대 초소밑에 있는 갯바위에 다녀왔습니다
동생은 온리 원투낚시를 하고 저는 흘림낚시중이었죠
동생의 채비는 사상터미널에서 구입한 15000원짜리 릴대와 문제많은 아스펜 릴 그리고 10호 봉돌 밑으로 50센티 정도의 목줄 바늘은 칼치바늘...
첫 스타트였습니다
제가 채비 준비를 하는동안 동생이 먼저 투척을 할려고 준비를 하더군요
그리고 투척을 하는데 초보님들이 많이 하는 실수 있잖아요
원줄을 놓지않고 그대로 던지는거...
동생이 스타트에 그렇게 했습니다
뭔가 첨벙하더니 동생이 "에이 씨~~" 하더군요
전방 1미터나 날아갔을까요?
이때였습니다....
동생이 실수로 던진 바로 1미터전방의 수면에...팔뚝만한 숭어가 둥둥...
지나가다 10호봉돌에 맞아 기절을 한거죠...
별로 무겁지도 않은 봉돌인데 갑자기 맞으니 기절을 한거겠죠...
이거 안가져 가면 뺑소니라며 빨리 꺼내라고 했죠
죽은것 처럼 꼼짝도 안하네요
오늘은 동생의 날이었습니다
손바닥만한 망상어에 이기대에서 잡은 놀래미치곤 꽤나 묽직한 놀래미에...
저는 손가락만한 벵에 두마리에 독가시치 치어들...
조금전까지만 해도 죽은듯 가만히있던 교통사고 피해어 숭어는 목에 칼이 들어오니 파닥파닥 난리도 아닙니다...
맛은....맛있어서 죄송합니다...
이기대 갯바위에 다른 섬들처럼 밑밥 찌꺼기는 거의 없었지만 봉돌과 쓰다버린 낚시줄,바늘...고기를 구워드셨는지 고기 불판...
쓰레기는 제발 안가져가도 좋으니 발생시키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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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미스터박 04-11-06 16:45
방금 112 신고했읍니다
가해자 낚시꾼
피해자 숭어
혐의 업무상과실치상 및 증거인멸
ㅋㅋㅋㅋㅋ
용호동 04-11-06 16:55
설마...사체유기도....죄송합니다
알감시 04-11-06 17:29
컥, 이거 토막살어 아닌가요? ㅋㅋㅋ

물웅덩이 04-11-06 17:45
우째 이런일이***************************ㅋㅋㅋㅋㅋ
박프로 04-11-06 19:28
합의 보세요..ㅡㅡ"
구경만 감시 04-11-06 19:30
합의가 될려나.........
호미 04-11-06 19:38
ㅋㅋㅋ~
극형(법정최고형)을 면할려면
일단 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요청하고 자수하세요~ ㅎㅎㅎㅎ
하늘에이른바다 04-11-06 19:53
10년 젊어졌음다 웃어서....
김재필 04-11-06 21:10
그래도 숭어는 행복하네요..기절하고 바로 가서 두려움은 없었을것 아닙니까...ㅋㅋㅋㅋ 너무 웃기네요...
갯바람 04-11-06 21:58
20호 봉돌 맞았으면
생각만만 해도
소름끼 돋네
ㅋㅋㅋㅋㅋ
학공조사 04-11-06 22:48
그 숭어는 저승에 가서 먼저 간 숭어들한테도 왕따 당할겁니다.

바늘에 걸린것도 아니고 봉돌에 맞아 죽어 왔다고.....허허허~~~
엘븐 04-11-06 23:14
진짜 골때린 이야기다 ㅎㅎ~~~
거제의아침 04-11-07 00:40
저희 고향에서 어릴 때 몽돌을 선창가에 수북히 쌓아 놓고 동네아이들 다 모여 일렬로 서서 숭어가 튀어 오르면 일제히 돌팔매질을 합니다. 간혹가다가 정말로 숭어가 돌에 맞아 죽어 둥둥 뜨서 잡아낸 기억이 있습니다.
숭어가 튀어 오르는 방향이 예측되지 않습니까? 일제히 날라가는 짱돌들....
덕분에 핵교 다닐 때 맨날 앞에서 짱돌 많이 던졌나 봅니다.ㅎㅎㅎ
날마다낚시 04-11-07 12:07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6짜 감시 04-11-07 16:58
우후흐히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희흐히흐히흐히흐히흐히흐히흐히ㅡ히흐히흐히흐히흐히흐히흐히흐히흐히흐하하하하
감생이내놔 04-11-07 17:58
그 숭어 참 운없는것 같네요. 웃다가 가요^^*
물에뜬구름 04-11-07 19:35
방금 새 조법으로 등록하였습니다
10호추조법
고도의 채비 조작과 정교한 샷
물밑 상황을 꿰뚫는 안목을 키우는것이 관건일듯
우리나라사람들은 대강대강이 많아 좀 무리고
아마도 일본사람들이 곧 배우러 올듯 싶습니다

벨라지오 04-11-08 00:11
간만에 시원하게 웃다 갑니다..ㅋㅋㅋ

우째 이런일이 코너에 항상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인상 찌푸리는 일들이 참 많았는데..

님 처럼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 왔음 하는 바램임다..
탈참 04-11-08 02:09
잘흘리다보면 감시38도 나오더군요 .
며일전에 10년간 동안 감시수백마리나 잡았다던 영감님이 34 ,38, 한수식 낚아가시더군요 .부산에서 젤조은 낚수자리 이기대 ..제발 낚수하고 쓰래기
버리지맙시다.........넘지저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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