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이야기하는 낚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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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마누라가 이야기하는 낚시"꾼"~~~~

21 3,900 2004.11.04 10:30
안녕하십니까? 회원님들.....뽈라구입니다.^^*

날이 많이 차가워지네요.
강원 산간지방에는 첫 눈이 내렸었고.... 모쪽록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출조에 지장(?) 없는 건강한 생활 이어가시길 바래어 봅니다.

음.....

제가 우째~~ 코너에 글 올릴만한 일은 없었기에....
언제 이곳에 글 한줄 올리나 하며... 오랜 생각중이였는데.....
도무지 올릴만한 일들이 생기지를 않더군요.

하지만 다른 코너에는 한줄기 정도의 글을 올린 경험이 있기에,
이 곳을 그냥 긴 시간동안 빈 칸으로 남겨둘수 없어 제목과 같은 글로
흔적을 남겨 봅니다.
.
.

저는 큰 넘이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물론 지금의 마누라가 저를 만나 낳았지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의 절반 정도....
그런 적지않은 시간을 마누라와 함께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ㅜ.ㅜ.ㅜ


낚시는 초등학교 저 학년때부터.....
꼽기식 낚시대를 장만하여 애지 중지.....
시간만나면 도둑 열차타고 가까운 수로등을 다니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다낚시는 결혼을 전후하여 서해안 우럭 선상 낚시를 다니며
맛 들었고.....얼마후 갯바위 낚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조력(?)에 비해 조과는 열심히 하시는분의 일년치에도
못 미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이유인즉....
출조시 사람 만나는것을 좋아하다보니 술 잔을 항상 옆에 끼고 있고...
또 진중한 성격이 못 되다 보니 낚시를 하다가 조금의 이유가 있다면
그것을 핑계로 나태한 갯바위 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동호회에서 출조시 저와 함께 하선을 원하는 회원들이 별로 없을
지경입니다. ㅋㅋㅋ


출조시.....
마누라는 수년째 버스에서 깡소주 먹지 말라고 돼지 갈비 맛있게 구워
식지 않게 싸주고 이슬이도 차갑게 되쳐(?)주곤 합니다.

또한 갯바위에서 차가운 도시락 먹지 말라하며 닭 백숙이나 부대찌게등을
싸아주곤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해주는것은 마누라와 자주 동행 출조를하였기에
괴기 못 잡는 남편의 갯바위에서 비참함을 알기에 먹는것으로 때우라는
깊은뜻이 있음이지요. ㅋㅋㅋ


서두가 쓸때없이 길었습니다만
그 만큼 마누라는 낚시를 많이 접해본.... 가까이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또한 한때는 이곳 인낚을 저보다 더 열심히 바라본적도 있었지요.

그런데 십 수년을 낚시를 하며 꾼들과 부디끼며 살아가는 남편의 보며,
얼마전부터마누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곤 합니다.


이야기인즉....
낚시꾼들은 참 속이 좁은것 같다고.........
다른 취미 생활을하는 사람들보다는 그렇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이유를 대라고 하면 제가 소속해있는 동회회의 일이나
이곳에서 올라온 글들을 제게 들이밀며.....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얼마든지 넘어갈수 있는 문제를..........

얼마든지 이해할수 있는 문제일듯 헌데...............

무엇이 중하기에 그리 이해들을 못하고 싸울려고만 하는지 하며....


그 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자기가 추자도에서 잡았던 최대어인 25cm짜리 돌돔(?)의 속 보다도 못하게

느껴진다 하며 한 마디씩 하곤 합니다.


물론,
낚시로 인해 좋은분들 만나 지금도 저녁식사 함께하며
보람된 취미 생활이라 자부를 하고 있지만....

또한 낚시로 인해 만난분들과 환갑이고 진갑이고 서로 챙겨줄 분들이
주위에 많이 계시다는것은 마누라도 알지만,

낚시꾼들은 보편적으로 다른 취미를 갖으신 분들보다는
작은 일에 이전 투구를 한다고 말을 합니다.

마누라의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제 속은 뒤집어 지지만
제가 봐도 어떨때에는 그러한듯하여 "그런거 같구만"하고 슬쩍 넘어 가지만
솔직히 자존심이 상하곤 합니다.


인낚님들.....

이 참에 이런 마누라를 바꿀까하는데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부디...

마누라의 입에서 "낚시꾼"이 아닌 "'낚시인""이란 말이 나올수 있는 현명한

방법은 없는지요?

.
.
.
게시판 성격에 안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우째 코너가 맞는듯 하여.......

님들......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여~~~~~


뽈라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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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댓글
뽈라구 04-11-04 11:13
글을 써 보니 이상하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 자신을 향한 마누라의 이야기인듯도 한데.......

쩝~~~~
엘븐 04-11-04 11:52
낚시인은 이해성이 없다...(인)과 (꾼)의 차이죠
낚시인은 산과 달리 낚시란... 포인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산의 명소란 다같이 공유하지만 낚시란 포인트의 선점에서 비롯됩니다.

산은 가지고 올것이 없이 버리고 빈몸으로 오지만 낚시란 가지고 돌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산악인도 낚시오면 낚시꾼이되고 낚시꾼도 산에가면 산악인이 됩니다.
딴따라 04-11-04 12:00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낚시라는 취미 자체가 여러사람과 어울려 하기 보다는
자기와의 싸움?? 머 이런것이기에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것들에
너무 민감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낚시터를 떠나는 순간 순한 양으로 돌아오지요 ^^;;

양같이 순한 아버지가 운전대만 잡으면 폭주족으로 변신??
하는것처럼.... 낚시대만 잡으면 타오르는 전투의식!!!
이거 고치는 병 없나요? ㅎ ㅔㅎ ㅔ~ ^^*
숨은여 04-11-04 14:37
<< 소크라테스 명언록 >>

** 우리가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단순한 삶이 아니라 올바른 삶이다.

** 인간은 벗과 적이 있어야 한다.
벗은 나에게 충고를 해주고.. 적은 나에게 경계하게 해 준다.

** 인생은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 너 자신을 알라~~!!

<< 소크라테스 명언록중에서.. >>


조경지대 04-11-04 15:45
뽈라구님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낚시꾼(인)의 한 사람으로
반성해야 할 일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를 바꾸신다는 말씀은 거두어주시지요...하하하하
구레헌트 04-11-04 16:18
인간의 탐욕이라는 욕심이 끝이 없는가 봅니다......반성합니다...
정말 멋진 마~~ 님님님 입니다.
대물감시 04-11-04 16:43
뽈라구님 정말 좋은 글 올리셨네요. 저 또한 갯바위에 선지는 한3년정도 되었지만 고기는 못잡고 술만 마시다 옵니다 ㅎㅎㅎㅎ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았는데. 저는 낚시는 고기를 잡기보다 직원들이나, 동호회 회원들 얼굴보러 간다고 생각하고 출조를합니다. 고기는 어시장에 가면 자연산 많아요. 집에 갈때는 조금 사가지고 가죠 ㅋㅋㅋㅋ 기냥 바다를 보면서 소주한잔에 스트레스 풀고 옵니다.ㅋㅋㅋㅋ
통영국도 방줍니다.
한글로 추 월 조 선(한문으로 나름데로 풀이하시어 리플 다시면 답변올리겠습니다.)

항상 너거러운 님의 맘처럼....
감시가조아 04-11-04 18:06
님의 글 잘 읽읍니다.
바다에서 얻고져 (물질) 하는 욕구 때문에 마음이 좁게 보여겠지요.
낚시를 갈때 마음 가짐의 정도가 중요할것 같아요.
저푸른 수평선을 보면서 마음에 득이 가득한 욕구를 얻어 오도록 하자구요.
속내를 버리고 너가 먼저, 너가 큰괴기 잡아, 너가 좋은 곳에서 낚수해, 상대를 배려 하는 자세만 있어도 꾼이 어느날 님으로 기대한다.

그냥`` 바다가좋아~~~' 마음이 중요 .
개똥반장 04-11-04 18:35

호호호호홋....

마눌님을 바꾸신다고요?.

저도 옛날에 결혼혼수로가져온 모든가전제품도 교체했으니

마눌도 교채해야된다고 하니까,

그러더군요.

그렇게하자고요...

신나드군요...

하지만 잠깐........

마눌이보면......영감 바꾸는것이라나요!!!

몇일동안 싹~~~~~싹~~~~~~빌며산답니다.~~~~~호호홋.

건강하시구 행복하시길...
손맛입맛 04-11-04 20:15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낚시는 그냥 낚시 그 자체로 즐겨야 낚시가 됩니다.
자리를 탐하고, 고기를 탐한다면 그것은 낚시가 아닌...전쟁입니다.
여기 인낚서도 마찮가지입니다.
그냥 넘길수도 있는 문제를 말장난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니까 다툼이 되고, 싸움이 됩니다.
물론 본인도 그러하였기에 반성을 합니다.

오늘 책을 읽었습니다.
용서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누가 자신에게 사과하며 잘못했다고 할때에만 용서하는게 아닌,,,,
그냥 용서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사과를 하든 안하든 나쁜 감정이 있든 없든 그냥 용서하라구요....
그럼 세상이 편해지고 선하게 된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용서할줄 알야야 하겠지요...

어린놈이 감히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신갈 04-11-04 22:33
참한 부인을 두셨군요. 보약은 입에 쓰다? 맞는말을 하신것 같은데요.
감씨짝때기 04-11-04 22:33
뽈라구 님의 글 참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모님의 내조도 부럽습니다.특히
낚시인 과 낚시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반성하게 만드시는군요!
저는 낚시인과 낚시꾼을 이렇게 나름데로 구별합니다.
진정한 낚시인이란!
자연을 즐길줄알고 바다의 넓음을 이해하고 욕심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낚시가서 한마리도 못잡으면 어떳습니까? 본인만 만족하고
즐거우면 되는거 아닙니까?
하지만 낚시꾼은 다릅니다.
무조건 자기중심 적이며 이기적이며 오로지
고기를 잡는데만 열중입니다(보통보면 이런사람들이
갯바우 청소도 잘안하지요~).
저도 나이는 어리지만 아내가 이런 질문을 제게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우리 인낚회원님들 도 낚시꾼이 아니라
진정한 낚시인이 됩시다~
캄샤 합니다~

익산피싱랜드 04-11-05 09:42
뿔따구님 글을 보고 느낀바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낚시인생을 뒤돌아 보는 계기도 되구요.
위에 리필 다신분들이 할이아기를 다하신것같아 별루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뿔따구님의 글 성격에 맞지는 않은 내용이지만 리필으 달아봅니다.
이제는 성숙한 낚시문화로 바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인낚에 들어 오시는 분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 하지만 낚시터에 쓰레기 버리시는 분들 .
자기 안방에 단배 꽁초 하나만 버려도 아마 죽인다고 달려 들것입니다.
죽인다고 달려들 만큼의 생각을 가지고 낚시터를 사랑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작은 고기 문제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어종이 아니다고 함부로 갯바위에다 말려 죽이는 아직도 그런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낚시를 좀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인낚에 들어 오시는 분은 한분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져 오지 않을 바에 죽든 살든 물속에 놓아주면 살수 있는 고기는 살아 갈것이며 생명이 다한 고기는 죽을 수도 있겠지요.
제생각입니다.
갯바위에는 낚시가 끝나면 아무것도 흔적을 남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낚시를 사랑하는 낚시인 여러분 이제는 바꿀때도 된것같습니다.
성숙한 낚시문화로 바꿉시다.
내일 우리의 자손들에게 물려줄 좋은 환경을 만들어갑시다.
내일을 위해 우리 다함께 생각을 바꿉시다.
인낚여러분 언제나 줄 안 행 건 낚시를 합시다.


강바다 04-11-05 10:55
뽈갑장...잘 있는가? 빨리 한 잔 해야하는데...내려오면 연락 주시게.
미스타스텔론 04-11-05 11:59
뽈라구님의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낚시입문 처음에 와이프의 정성스런 보온도시락,커피,과일 등 푸짐한 보따리가 작년부터인가 잔소리로 바뀌고 이제 현지도시락을 까먹고
고기대신 빈바구니에 실망과 출조금지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낚시로 인하여 "성격이 외골수다"의 소리를 들어보고
지난 사고후 요즈음 태클이 더욱 심하게 들어오는 것 같고
퇴직후 작은 보트를 사줄테니 지금은 자제하라고 꼬시기도 하고
퇴직후면 체력이 약해져 갯바위를 탈 기력이 있을 것인가 의문이 가고
갈수록 오염과 자원고갈은 가속화되고 안타까운 현실만 다가오고
낚시꾼과 낚시인에 대한 소리중 꾼이란 소리가 많이 들어오고

점심시간 방송이 들려와 넋두리를 그만하고 줄입니다.
죽조사 04-11-05 20:36
제가 다녀 본 바로는...
낚시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닌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제가 만나본 사람은 거의 다 그런 분들이군요
다만.. 점주들은 그런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우리 부터서 조금씩 바꾸면은 되지 않을까요?..
호미 04-11-05 21:21
근자에 이코너에 이슈가된 일들을~~~
뽈라구님께서 우회적으로 방향제시하신것 같군요

언제부턴가 너무 지엽적이고 소아병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것 같아 씁슬함을 감출수없었는데~
조금더 이해하고 입장도 한번바꿔서 생각해보면
아무일도아닌~~~ 또는 그냥 웃으며 넘어갈문제인데
꼭~ 무슨 흑백을가려야 하는것처럼 몰아갈때는~~~~~~~~~~

예전처럼 삶에 윤활유가되는 우째이런일이가
되었으면~ 하는바람입니다
참~!!!
마누라와 구두는 오래된게 쪼매~ 놯답니다~ ^*^
생크릴 04-11-05 22:04
오래묵은(?)것일수록 좋은것......

마누라와 포도주와 친구 라고 생각합죠...^^

님의 행복하신글(?)을 보며....




리프 04-11-06 00:34
장비뼝~~인듯 합니다....*^^*헤헤...

너무 많은 생각은...편협된 생각을 낳고,,,
너무 기인 생각은...극단적 생각을 낳습니다...
자연과 더불어....남아있는 시간을 아끼고,,,다듬어서....
마지막순간....뒤를 돌아봤을때.....후회하는 시간을 아껴야 되겠죠...
그래야...우리는....좀더 편안하고,,,온화한 모습으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행복하세요...*^^*
돔잡는수달 04-11-10 09:33
산이야 차비만 들여 훌 갔다오면 되겠지만 낚시는 비싼장비에 밑밥이며 선비며 또한 새벽잠 안자고 몇몇안되는 포인트잡으러 고생한거며 생각하면 욕심이 생길수밖에요. 저자신두 가만 생각해보면 산에 다닐때보다 많이 욕심꾸러기가 된것같아요. 그리구 낚시갔다가 오히려스트레쓰만 샇여온게 태반이구요. 그래 이노무 낚시를 더 추해지기전에 그만 둬야하는데 ...마약중독보다 무서운게 이노무 낚시 아니것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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