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며...(낚시점의 현실 - 글이 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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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며...(낚시점의 현실 - 글이 깁니다 ^^;;)

12 1,557 2004.10.21 19:59
안녕하세요... 인낚에 가입한 이래로 꽤 오랜 기간동안

우째 이런일이... 코너에 글을 올려보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우선 제글이 장글임을 먼저 말씀 드리며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전 이제 30대 초반이며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

낚시경력은 아주 어릴때부터 다녀서 꽤 됩니다

낚시를 저보다 더 좋아하는 친형님과 함께 작년 봄에 작은 출조점을

개업하여 운영하다가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1년을 못넘기고

폐업 하였으며 낚시 보다는 사람에, 그리고 세상살이에 지쳐

낚시장비도 다 처분하고 현재는 낚시를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그놈의 낚시가 뭔지 마음까지는 끊지 못한지라 요즘들어서

매일같이 인낚에 접속하여 눈낚시를 즐기고 있지요...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평온한 마음으로 낚시대를 잡고

갯바위에 설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동안 인낚에 올라오는

낚시점과 낚시점주에 대한 너무나 많은 비판과 질타

그리고 변명, 오해... 그리고 낚시인과 낚시점 혹은 점주의

뗄래야 뗄수없는 관계를 조금이나마 서로 이해할수있고

원만하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제 나름대로의 의견으로

몇마디 적어보려 합니다... 특히나 근래에 크게 회자된

다대포에 관한 글들을 보며 마음이 아프고 낚시점을

운영했던 시절이 생각도 많이 나서 이 글을 쓰게된것 같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모르는 것도 많은 놈이니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모자란 것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지금의

제 처지는 낚시점주도 아닌 어찌보면 당장은 낚시꾼도 아닌

사람의 입장도 될수 있으니 제 3자의 입장으로 말씀드립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낚시점 사업과 점주에 관한 의견******

많은 낚시점주분들이 있습니다... 낚시가 좋아 낚시점주의

길로 들어선 분도 계실것이고 정말 돈이 되기에 시작하신분도

계실것이고 이유는 많겠습니다...

먼저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제 생각엔 한마디로 X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옛날에는(80 ~ 90년대) 제법

돈벌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점은 어느 사업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당시엔 나이트클럽 웨이터를 해도 노력만하면

한달에 500만원 이상도 벌었으니까요 ^^;; 결코 작은 돈이 아니지요


낚시점은 크게 3종류가 있는데

1.현지출조점 2.대형매장 3.동네출조점

1번 현지출조점의 경우는 낚시점의 형태중에 가장 이상적이고

그나마 수입이 제일 좋을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다 아시겠지만 선비와 미끼,밑밥 판매 그리고 작으나마

장비 소품의 판매가 되겠습니다...

2번의 대형 매장의 경우는 따로 낚시배를 운영하거나 밑밥 등의

판매는 없거나 적지만 그나마 대규모로 유통하기에 어느정도

싼 가격에 물건을 매입하고 대량으로 판매하는 박리다매(아닌곳도 있음^^;;)

형태로 이윤을 남기므로 많이 팔면 어느정도의 수입은 있으리라 봅니다

3번의 동네출조점의 경우는 가장 최악인데 낚시배를 운영하지않으므로

선비는 당연히 없고 대형매장에 비해 장비나 소품의 판매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며 그나마 잦은 출조를 통해 밑밥과 미끼를 판매하고

출조비를 통한 약간의 이윤을 남기는 형태 입니다...

그러면 낚시점이 이윤을 남길수 있는 부분에 대해 좀더 자세히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사항은 제가 낚시점을 운영할때의 상황을 예로

말씀드리는 것이니 각각의 낚시점과 조금의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전 3번 동네출조점 형태의 낚시점을 하였습니다


1.미끼 & 밑밥

미끼로 들어오는 각크릴의 가격은 한통당 2500원 수준입니다

판매가는 보통 4000원 정도 입니다...

미끼용 백크릴의 가격은 하나당 3000 ~ 3500원 수준입니다

판매가는 보통 4000 ~ 5000원 정도 입니다...

밑밥용 크릴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하나당 2000원 정도 입니다

판매가는 보통 3000원 정도 입니다...

밑밥용 파우더는 평균적으로 봉지당 1500 ~ 2000원 정도 입니다

판매가는 보통 3000 ~ 4000원 정도 입니다...


2.장비 & 소품

혹시나 일산 장비가 가격이 비싸니 이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낚시인이 계실지도 모르나 일산 장비의 경우는 마진폭이 아주 적습니다

국산 장비는 그나마 마진이 좋은 편입니다...

예전에 인낚에서 일본가면 엄청 싼데 국내에선 왜이리 비싸나... 하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바로도 일본에선 더 쌉니다 ^^;;

일본내에서 소비자가가

다이와 시마노의 경우는 정가의 75 ~ 85% 정도이고

가마가츠의 경우는 85 ~ 95% 정도 수준 입니다...

국내에선 다이와 시마노의 경우는 90 ~ 100% 정도이고

가마가츠의 경우는 100 ~ 110% 정도 수준 입니다...

왜 그런지는 말씀 안드려도 잘 알것입니다...

음... 기억을 더듬어서 말씀드리면 일산장비를 도매하시는 분에게

릴을 34만원에 받아 38만원에 팔고 12500원에 찌를 받아 15000원에

팔고 25000원에 장갑을 받아 30000원에 팔았던 것이 생각납니다...

다른 낚시점에 비해 결코 싸게 판건 아니었던걸로 기억되고

다소 비싸게 받는 곳보다는 좀 싸게 팔았던것으로 기억 됩니다

국산이든 일산이든 낚시대나 릴등의 장비는 이윤이 적은 편이며

이것은 고가의 장비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국산 고급 낚시대를 38만원에 매입해서 40만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물론 싸게 판것이라기 보다는 다른곳과 비슷한 수준을 맞추려니

이윤이 적게 남을수 밖에 없었지요 ^^;;

그나마 국산 소품류(바늘이나 찌고무,구슬 등등... 낚시줄 제외)가

이윤이 좀 낳았던 걸로 기억 됩니다... 한 30 ~ 40% 정도


3.그외의 수익

낚시배를 운행해 본적이 없어서 낚시배에 대한 마진은

확실히 모르나 그동안 올라오는 글이나 기름 한드럼에 얼마이며

선비는 얼마이고 몇명이 나가면 얼마의 이윤이 남고 하는것은

대부분 잘 아실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동네출조점의 경우는 차량을 이용해 현지까지 손님을 모시고

교통비 포함의 출조비를 받는것이 보통입니다...

낚시배를 운행하는 낚시점이나 선장의 경우는 위의 출조비라는것이

없으므로 그부분을 배삯에서 이윤을 남기는 형태겠지요 ^^;;

제 경험상으로는 낚시점 마다 다르겠으나 5명이하의 손님을 모시고가면

적자이며 6명 정도면 출조비는 본전, 7명 이상이면 조금씩 남습니다

선비, 도시락과 식대, 음료등을 빼면 손님 한명당 15000원 정도가 남는데

차량 기름값, 도로비등을 지불하고나면 남는것이 이윤이기 때문입니다

차량의 유지비나 감가상각등을 적용시킨다면 더욱 적어지겟습니다


4.그럼 낚시점은 한달에 얼마나 벌까?

아래의 예는 제 경험일뿐 입니다...

배를 운영하거나 대형매장이거나 정말 잘되는

출조점의 경우는 달리 생각해주셔도 되겠습니다...

바다낚시라는 여건상 한달에 25일 이상 정상적인 출조를

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주말엔

손님이 많으나 평일엔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여 생각해보면

낚시배를 운행하는 현지출조점의 경우는 월 20 ~ 25일 정상운영

대형매장의 경우는 출조 보다는 판매가 위주이다보니 거의 영향이 없고

한달 내내 운영한다 하고 동네출조점의 경우는 보통

일주일에 2 ~ 3 회 출조하는것이 보통 입니다...

전 동네출조점을 운영하였으므로 다른 방식의 낚시점은

제외하고 저의 경우만 말씀 드리면...

주중출조는 보통 5 ~ 6분이 평균 입니다...

주말출조는 보통 8 ~ 10분이 평균 입니다...

일주일 평균 20분의 손님을 모시고 출조를 했다 가정하면

월 80분의 손님을 모시게 됩니다

단순계산이지만 계산을 해보면...

1.출조비 - 한분당 1만원씩 남는다고 칩니다(실제는 그에 훨씬 못미칩니다 ^^;;)

2.미끼 & 밑밥 - 한분당 밑밥크릴 6장, 파우더 2봉지, 미끼크릴 1개 정도라 치면

판매액은 3만원 정도가 됩니다... 그럼 이윤은 평균 1만원 정도가 됩니다

3.출조시 판매되는 소품류 - 보통 출조시에 찌나 바늘, 약간의 소품을

판매할수 있습니다... 이것을 평균 한분당 1만원이라 치면 이것에 대한 이윤은

한분당 약 4000원 정도라 치겠습니다...

위의 사항을 한달간 출조 한것으로 계산해보면 출조를 통한 이윤은...

출조비 1만 + 미끼&밑밥 1만 + 소품판매 4천 x 80분 = 192만원이 됩니다

그럼 이제 출조말고 그냥 순수하게 매장에서 장비나 소품류등을 판매한

이윤을 생각해보면... 대형매장 등이 많은 현실에서 이윤이라 할것도

없지만 그래도 가상으로 계산해서 하루에 10만원씩(헉;; 많다 ^^;;)

팔았다치면 이윤은 하루 2만원 정도로 가정해서 월 60만원 정도가 됩니다

그럼 위와 같은 동네출조점에서 한달간 나올수 있는 총 수입은

252만원이란 돈이 됩니다...

그럼 이제 지출은 얼마가 될까요...

매장의 규모나 점포세, 점원의 고용 여부등에 따라 틀리겠습니다만

저의 경우로 말씀 드리면 점원은 고용치 않았고 형과 저 이렇게 둘이 운영하며

가끔식 형수가 나와 가게를 봐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인건비 부분은

제외하겠습니다...

지출 항목은 점포세, 전기, 수도, 전화, 인터넷, 카드 단말기 수수료, 차량 유지비,

식대(이건 계산에 넣지않아도 되겠습니다), 가게 비치되어 제공되는

각종 음료와 커피 등등... 아무리 줄일라고 해봐도 월 100만원은 넘는군요 ㅠ.ㅠ

각 매장마다 틀리겠으나 대부분 월 100만원 이상의 지출은 되리라 짐작이 됩니다

그럼... 아까의 월 252만원의 수입에서 월 100만원의 지출을 빼면...

월 152만원이라는 액수가 나옵니다... 물론 단순계산이죠 ^^;;

물론 각각의 낚시점 마다 다 틀릴것이고 더 잘되는 곳이 많겠습니다만

제가 낚시점을 운영했을때는 열씨미(특히 형님이... ^^;;)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점포세를 못내어 점포 주인에게 싫은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수입이라고 남았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며 저는 총각이라 그나마 버틴다해도

가정이 있는 형님은 집에 한푼도 가져가질 못했으니 그것참 맘이 않좋드만요

시작할때 여유자금이 넉넉하여 물건도 많이 매입하고 자본금을

대출없이 순수 자비로 하였다면 좀 낳았겠습니다만 ^^;;

위와 같은 저의 예를 보고 다른 낚시점들의 모습을 본다면

대충 어느정도의 이윤을 남기며 어떻게 가게를 꾸려나가시는지

어느정도 짐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건을 싸게 매입해 많이 판매한다거나

출조비에서 더 많은 이윤을 남긴다거나 손님이 많아 더 많은 이윤을 남긴다거나

낚시배를 운행해 더 많은 이윤을 남긴다거나 점포세나 각 지출을 줄여

더 많은 이윤을 남긴다거나 하는 각 낚시점 마다의 능력과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인 항목은 위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 입니다... ^^;;


5.혹시라도 낚시점을 하시려는 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제 주위분이 하신다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겠습니다 ^^;;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아 그냥 대출 없이 순수 자비로 점포를 내고

배을 운행하든 안하든 취미삼아 낚시를 즐기며 그저 가게 운영 정도만

하실 정도라면 구지 말리진 않겠습니다 ^^;;

낚시점, 결코 돈버는 장사 아닙니다

저의 경우는 형님이나 저나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한 편이며

낚시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뻔한 결과를 알면서도 시작했다할수 있으며

살면서 좋은 경험한다 생각하고 한일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에게 서운함을 주지않으려고 하다보니 스트레스는 극도로 달했고

잘하고도 아주 작은 실수 하나에 욕을 들었으며 낮과 밤이 없어 몸은 쇠약할대로

쇠약해져서 결국 손을 놓고 말았지요 ^^;;

낚시점을 개업하려면 일단 점포가 있어야하고 현지면 낚시배, 차량

출조점의 경우는 승합차량이 구입해야하며 아시다시피 조그만 낚시점이라도

눈에 보일만큼 장비나 소품을 들여놓을라면 정말 만만치 않은 돈이 필요합니다

낚시대 몇대 릴 몇개만 해도 수백만원은 들어가니까요 ^^;;

그리고 물건 매입은 거의 현찰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여유 자금이 없으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살때는 목돈이지만 언제 팔릴지도 모르고

팔아도 푼돈으로 들어오기에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현재 낚시점을 하고 계시는 분중에 많은 분들이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많은 자금을 들여 시작한 가게이고 딱히 다른 사업할 엄두가 나질않고하니

어쩔수없이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낚시점 하시려면 정말 맘도 튼튼 몸도 튼튼 하셔야 하며

욕을 들어도 웃을줄알고 항상 넉넉하며 서비스정신이 투철해야합니다

그런것이 조금 모자랐을때 혹은 작은 실수라도 하였을때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때가 많이 닥치는것 같습니다...


******낚시인과 낚시점 혹은 점주와의 조화******

인낚에서 제일 인기있는 게시판은 '우째 이런일이' 같습니다...

제일 인기없는 게시판이 되는게 제일 좋은 것이겠지요 ^^;;

'입장차이' 라는게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얘기하기 쉽지요... 그로인해 오해도 생기고 불신도 생기고

그러는것이겠구요... 살면서 모든게 잘될수는 없는 것입니다...

서로서로 조금식 이해하고 양보한다면 좋게 넘길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많은것 같습니다... 다대포 얘기는 안하려고 했지만

제가 낚시에 깊게 빠져든 곳이 다대포이고 십수년 넘게 다녔던 곳이라

정도 많습니다... 밑밥값이 비싸니, 선비가 비싸니 하는 말씀 많이

보았지요... 다 맞는 얘기 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상대적인 것이지요

싸게 파는 다른 낚시점에 비해 비싸다는 거지요

싸게 파는 곳도 있고 비싸게 파는 곳도 있는 것 입니다...

비싸게 파는데에는 그만한 이유도 있겠구요... 밑에 신난희님께서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는데

그것은 아마도 제가 낚시점을 했었기 때문이겠지요 ^^;;

어려운 가운데 그렇게 꾸려나가시는 모습은 어쩌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일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신난희님과 친분은 없습니다

옛날부터 다대포에 낚시를 다니며 지나가면서 가끔씩 뵈었지요

낚시배를 운영하든 출조점을 하든 대형매장을 운영하든 목적은 하나 입니다

이윤창출과 자아실현... 너무 거창했나요? ^^;;

낚시인이나 점주를 떠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생각해보면

자기의 전재산 혹은 많은 자본을 들여 사업을 하는데

이윤이 없다면 혹은 적자만 는다면 어느 누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무슨 장사를 하든 어느 누구든 살아갈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다대포의 경우는 위에 제가 올린 낚시점에 대한 내용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여러가지 이윤에 비해 지출이 많아 값이 다소 비싼가봅니다

게다가 한정된 포인트에 많은 낚시인을 모시다보니 낚시배도 경쟁하듯 달리고

서비스가 부족하게 보일때도 있나 봅니다...

저도 다대포에서의 좋지않은 기억이 몇개 있긴 하지만

다대포 낚시점들이

엄청난 이윤을 남기는 악덕업자들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이윤을 남겨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가려는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발버둥치는 분들로 보입니다...

이런점은 다대포 뿐만 아니라 모든 낚시점의 점주분들도 마찬가지이지요

아니 낚시를 떠나서 거의 대부분 사람들의 모습이겠지요 ^^;;

낚시장비나 밑밥의 가격이란게 정찰가가 없다는 것은 모든 분들이

아실것 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조구업체의 기본적인 문제이며

조구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상품들에게 해당합니다...

가정용 티브이를 사도 같은 제품이 이마트 틀리고 까르푸 틀리고

하이마트 틀린것이 현실 입니다... 어떤 품목은 바겐세일이니 해서

어떤 특정한 매장에서 싸게 팔지만 어떤 매장에선 비싸게 팔리기도 합니다

낚시인들 중에는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장사를 하시는 분중에 물건을 더 싸게 팔고싶어하는 분이 있겠습니까?

가능하면 더 많은 이윤을 남기고 싶겠지요...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저희 형님은 다른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물건이지만 형님도 팔고 백화점에서도 팔립니다...

같은 물건인데 형님은 40만원에 팔고 백화점에선 65만원에 팝니다

백화점이 엄청난 사기꾼인 셈이죠 ^^;;

그래도 백화점에서 물건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백화점가서 그곳 매장에 계시는 분들께

사기꾼!! 이라고 말할수는 없지않습니까?

제가 그 제품의 원가를 안다고해서 그 가격이 같은것은 아니지요

백화점에서 매장을 하시는 분들은 점원도 고용해야하고

수익의 일부를 백화점에 입금해야하고 자신의 삶도 꾸려나가야 하니까요

머 단편적인 예라서 억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입장을 바꿔보면 납득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드린 말씀 입니다... 우리 낚시인들도 '낚시용품 팝니다'에 보면

손해 안볼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는 분이 많지 않습니까...

그중에는 30만원짜리 물건을 35만원에 샀다고(물론 그가격에 샀겠지요^^;;)하고

한두번 사용하고 상태가 새것 같으니 29만원 달라고 하시는 분도 있지않습니까?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선 손해를 보기싫은것이 인지상정이지요

또 어떤분은 새것 같은 장비를 아주 헐값 혹은 무료로 드리기도 합니다

그분들이 엄청난 부자에 자선사업가라서 그런것은 아니겠지요

사람마다 틀리고 입장마다 틀린것입니다...

어느 누가 어느 누굴 욕하고 비난하겠습니까...

이런 분도 있고 저런 분도 있고... 그런 것이지요 ^^;;

누구나 서운하고 부당한 경우를 당하면 억울하고 맘 아프고

남에게 호소하고 싶은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이 아닌 이상 그저 남과 비교하여

비난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것을 당한 사람은 아주 죽을 맛일 겁니다...

전 미혼이지만 나중에 제 와이프가 저한테 옆집 똘똘이 아부지는

사업 잘해서 한달에 1000만원씩 벌어오는데 당신은 머유?

이렇게 비교하면 맘 엄청 상할거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낚시점이나 점주의 편에서만 글을 쓴것 같습니다...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제 글재주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그저 낚시점의 현실은 이러이러하니 낚시점주가 낚시인의 원수인냥

너무 몰아세우지만 마시고 서로의 입장을 잘생각해서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요...

낚시업을 하시는 분들은 어린것이 헛소리 한다고 생각치 마시고

자신이 점주 이전에 한 낚시인으로 낚시 다닐때 느꼈던

낚시점이나 낚시점주에게 바랬던 점을 돌이켜 보시면서

할수있는한 최선의 서비스를 해주시고 낚시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치 마시고(그런분은 많이 없을듯 ^^;;) 낚시를 좋아하는 동료로

생각하시어 어렵게 대하시지 마시고 편하게...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으니 이해해달라 하시고

이래이래서 이런 실수를 했으니 이해 바란다고 해주시고

이러 이러한 이유로 조금 비싸니 양해 바란다고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람이 말을 안하니 오해하고 맘 상하지, 서로 툭 터놓고

애기하다보면 다 친구고 좋은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가끔 사기꾼 같고 도둑놈 같은 인간들이(낚시인 제외 ^^;;) 있지만

서로 대화하고 어렵게 대하지말고 편히 하다보면

별거 아니고 이해도 되며 좋은 일만 생길것 같습니다

정말 서운하고 억울하고 부당하고 그런일은 비판 받아 마땅 하겠습니다만

너무나 한쪽으로만 달려나가는 게시판이 안스럽고 맘이 안좋아

글을 쓰다보니 하염없이 길어지기만 하는군요

그만 줄여야 겠네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의 인내심을 존경합니다 ^^;;

글쓰는 재주가 없다보니 길어지기만하고 헛소리만 한것 같은데

이점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끝으로

우째 이런일이... 게시판이 점주 비판이나 그런 글보다는

정말 황당하고 억울한 사연이나 얼마전에 보았던

감성돔 방생 사건... 같은 글로 가득해지길 바라면서

마칩니다...

항상 어복충만 하시고 건강하시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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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김재필 04-10-21 21:54
958번 호미님의 "절에 가서 젖갈 얻어먹었다"를 읽고 엄청 속이 시원했는데

님의 글을 읽어보니까 시원한데 냉수 한잔 더 마신것 같습니다^^.

이해시키려고 장문쓰시는거 쉬운일이 아닌데 정말 고맙습니다.

소비자의 너무나 다양한 소비 형태 때문에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피하려고 하면

바가지니 비싸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현실이 아쉬울 뿐이죠....
목포대성낚시 04-10-22 00:38
인낚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웃는 얼굴로 인터넷 접속해보네요 모든 일 하시드라도 항상 잘돼시길 빌꼐요
마끼사랑 04-10-22 05:07
3자의 입장에서 구구절절 맞습니다.
문장력이 대단하십니다.
인터잡이 04-10-22 19:10
딴따라님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장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접해 왔던 일을 기술하셨기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받아 들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한가지 같네요. 점주나 낚시인 서로가 상대 입장에 서서 대하는 마음 가짐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쉬운걱 같은데 잘 안되나봐요.^^
딴따라님의 글로 이런 모습들이 낚시인과 점주들 사이에 하나하나 퍼져나가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저 역쉬 앞으로 더 깊이 그럴거구요.
딴따라님의 글속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만이 가질수 있는 향기가 나는듯 하네요.
하시는일 형통 하시길...








하얀민박집 04-10-22 22:13
인터잡이 님께 몰표.
뭔가를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딴따라님 글잘읽고갑니다
앞으로 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해변의길손 04-10-23 00:53
잘 읽었습니다
많은것들을 생각케 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늘 푸른바다 04-10-23 10:31
딴.....님 혹시 내 마음속에 다녀가셨습니까 ? 내가 꼭 올리고 싶었던 글을 거의 그대로 올리신듯 하여 속 시원하게 읽었습니다 . 왜 그런것 있잖습니까 ? 마음으로는 글이 되는데 막상 글을 쓸려고 하면은 깜깜해 지는거 ... ㅎㅎㅎ 님의 그러한 마음으로 사업을 하신다면 하시는 사업마다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리라 믿어 의심지 않습니다 건강하세요 ~~
쁘늬 04-10-23 11:35
장문인데도 지루하지 않게 잘~읽었습니다!
제희 가게와 똑같은 형태를 속시원히 써주셔서 마음이 후련합니다
제발 낚시꾼들이 알아주기만 바랄뿐입니다~
딴따라 04-10-23 12:07
부족함이 그지없는 글임에도 좋은 말씀 많이 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 좋은나라... 이런 동요(?) 부른게 엊그제 같은데
왜 이렇게 삭막해져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지 뱃살에 기름덩어리들은 놔두고 불쌍한 국민들 기름만
짜대는 높으신 양반들 때문인가 봅니다...
많은 인낚의 선배님들과 동료, 후배님들 모두 힘내시고
오늘도 '파이팅!!!' 하세요 ^^*
김대건 04-10-24 22:00
한표 드립니다..
생크릴 04-10-24 23:54
저도 고딩때(밴드부로 활동함))부터 님의 아듸를 별명아닌 별명으로
듣게되면서 별로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련한 기억으로 그시절을 생각나게 만드는 아듸군요...

님의글 잘 읽었습니다.
진솔하고 성의있고 양쪽의 입장을 잘 알아서
문제를 풀방법을 제시해 주시는것이
인낚의 글 중에서 백미라 생각해도
저의 혼자생각이 아닐것으로 사료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쟁의 중재자가 되어 주시고
좋은글 많리 부탁드립니다.
환절기 건강주의 하시고
물 반 고기 반 입니다 손맛도 보시길 바랍니다.
다이어트감시 04-10-27 00:35
아닌사람도 있겠지만 ..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며 ...한표드리는데는 같은 마음인가봅니다..
우째 이런일이 글을 읽다보니까 쨘~ 한 마음이 들고 울컥할때도 있고 그러네요.. 다들 좋은일 많이 있기를..
뛰어난 글솜씨에 한표 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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