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코너에 저와는 다른 내용으로 홍원G낚시점에 대하여 글을 올리신 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런데 10월15일 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직장동료들과 좀 특별한 낚시를 즐겨볼까 하는 마음에 갈치낚시를 가기로 하고 출발하기 며칠전부터의 조과을 살펴봤는데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조과는 조황은 별로 기대할 것이 못된다는 생각으로 출발 하기 한 시간전 쯤인 오후 다섯시경 낚시점주에게 조황을 물었습니다. 그때도 역시 조황이 좋다는 말을 여전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길이 너무 막혀서 점주가 요구했던 시간보다 약간 늦은 밤 10시쯤 도착하여 식사를 할려고 하는데 식당주인이 "갈치낚시 왔느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더니 요즘 조황이 아주 않좋다는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분명히 낚시점주는 조황이 좋다고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으나 여전히 기대를 안고 배에 올랐습니다. 낚시를 드리우고 한참을 기다려도 소식은 없고... 그러기를 한참... 어쩌다 한 번 입질을 받으면 그것은 복권당첨된 기분... 어쨋든 거의 영하에 가까운 추운 밤을 그렇게 배에탄 20여명의 사람들이 추위에 떨며 지샜습니다. 하룻밤을 꼬박샌 조사들의 조과는 많이 잡으신 분들이 5수 이내, 3/4은 꽝... 입질 한번 못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희보다 일찍 오후 여섯시부터 오셨다는 조사님들도 역시 꽝치거나 서너마리가 고작, 정말 "속았다"는 말을 실감하는 밤이었습니다. 그래도 거기까지는 뭐... 어제까지는 7-80여 마리씩 나오던 고기가 갑자기 입질을 안하니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게웬말? 새벽 다섯시가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낚시대를 거두란다.... 손맛 한 번 못본 조사들이 3/4 인데 시간 되었으니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그냥 들어가지고 한다.... 정말 황당하였습니다. 제 경험상 갈치낚시는 저녁해질무렵과 아침 해떠서 약 8시정도까지가 피크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간 되었으니 철수란다....

참 허망한 하룻밤이었습니다. 그동네 사람들은 다알고 있었고 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그래도 낚시점주의 말을 철석 같이 믿고 그 추운 밤을 꼬박 새웠으니...

인낚인 여러분 꼭 기억해 두십시요.... 홍원G낚시 입니다... 그쪽에서 발표하는 조황은 믿을 바가 전혀 못됩니다. 그리고 전화통화도 믿지 마십시요.... 차라리 그 동네 음식점에 조황을 물어 보십시요,,, 그편이 훨씬 정확하게 말해줍니다....

아무리 장사도 좋고 돈도 좋지만 사람을 속여서까지... 그것도 출발하기 한시간 전에 물어보는 조황까지 거짓말을 한다면 어떻게 점주를 믿고 낚시를 하겠습니까?

물론 다시 그곳으로 안나가면 될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 모르고 점주의 말만 믿고 출조하시는 수많은 선량한 조사님들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낚시점주의 말로는 자기 집에서 태우는 갈치낚시꾼이 수가 많을 때는 하루에 500명도 넘는 다고 자랑을 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의 상당수가 거짓 조과에 당했을 저와 같은 황당한 일을 앞으로 홍원으로 나가시는 분들은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원G낚시 점주님!
장사하시는 것 좋습니다. 그렇지만 돈 받은 만큼은 서비스를 해 주셔야 합니다.
그저 배 태워줬으니 잡든 못잡든 상관없고 뒤돌아서 욕해봤자 그사람들 안태우고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 신경안쓰실지 모르겠지만 세상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돈보다는 신의가 중요합니다.

제가 감히 점주님께 부탁드립니다.
서비스를 어떻게 하는 것이 진짜 서비스인지
점주가 어떻게 하는 것이 고객(낚시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시는 것인지...
목포에 가서 갈치낚시배(블랙타이거호)를 한 번만 타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어떻게 장사를 하시는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