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지만 마님이 마음이 넓어 매주 1~2회는 출조를 다니고 있는 쪼꼬미 낚시인입니다.
낚시를 그렇게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오늘 너무억울해 글 올려봅니다..ㅠ
대체 공휴일이라 가족들에게 여행기사 봉사하고 마지막날 그래도 낚시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10월 2일 월성호 선장님께 연락드려
10월 4일 오전 예약하겠다 의사를 말씀드렸고, 자리가 있다는 답변을 받아 ㅡ OOO 이름으로 입금 드린다고 했습니다
선장님 계좌와 배타는 곳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문자로 보내달라 말씀도 드렸구요
문자를 받고, 입금까지 완료 후 10월 4일 부산에서 출발해 배 타러 5시 50분 도착하니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는 답을 빋았습니다.
입금을 하고, 선장님께 탑승 가능 여부를 확인을 안했다는게 이유인데요.
여러 배를 타봤지만 예약한다 연락을 드리고, 그 전화를 믿고 입금까지 완료하고 도착까지했는데....
입금한 사람이 누군지를 모르니 예약을 할수가 없어서 다른 인원을 받으다고하네요 ㅡ
방금까지 통화하니 어떻게 입금한 사람만 보고 알 수가 있냐며 누군지 몰라서 관리가 안되었다고 합니다ㅡ
배를 탈려고 하면 손님이 입금하고, 확인까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확인을 안 한 저에게 잘못이 있다고하네요.
그 자리에서 대안으로 주신 건 오후배 자리를 마련해 줄테니 타라는거였습니다.
지금이 새벽6시 인데 오후 1시 배까지요? 그동안 전 뭘 하겠습니까ㅡ 여쭤보니 그냥 말씀이 없으십니다 ㅡ
나중에 인낚 조황을 얼핏보니 경주쪽 다른배들도 오후 자리가 몇자리 있더라구요. 그냥 끼워 맞추기라는 생각도 들구요
오전 배를 타신분들 중에 저보다 입금도 늦게 했다는 분도 계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약 및 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데 어떻게 다 관리하냐고 합니다.
물론 그 부분도 일부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레스토랑이나 카센터도 예약전화에 예약을 잡아주는데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다수에게 일단 계좌를 보내고, 입금을 받는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낚시배도 서비스업입니다 ㅡ 다른 사람들이 전화로 한 예약을 빵꾸내고, 입금을 받은 후 문자를 확인 하는게 관리가 편하다고 해서
이렇게 나 몰라라 관리하시는건 너무하네요
하다 못해 예약 전화 말미에라도 / 아니면 안내 문자에라도 입금 후 확인해달라는 안내가 있다면 전 했을겁니다. 그동안 필요하다고하는 곳에는 그렇게 해드렸구요
그런 안내도 없으셨고, 여쭤보니 손님이 알아서 해야하는거랍니다. (처음 와봐서 잘 모르시나본데 - 다 그렇게 한다고...)
연휴에 기분 좋게 1시간 30분을 달려서 도착하고, 퇴짜 맞고 , 돌아가는 1시간 30분 매우 씁쓸하더군요
억울해 글 올립니다 ㅡ
끝내 선장님은 잘못이라는 말씀은 안 주시네요. 하다 못해 문자에라도 입금 확인여부 안내를 넣어두는게 어떻냐 여쭤봤으나 대답도 없습니다. ㅠ
여러 배를 타보고, 중간에 엔진도 멈춰보고, 6시간 동안 배만 달리다가 20분도 낚시 못해본적도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때까지 만나봤던 선장님들은 사과를 하시며 다 자기 잘못이라는 듯 말씀주시어 사실상 제가 다 미안해질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같은 일은 당해보니 답도 안나오는 억울한 상황에 도리어 제가 잘못 됬다는 얘기까지 들으니 속이 상해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