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동에서 몇개월 근무하게 되어 천운인지 알수없으나 주말부부를 하게 되었습니다.ㅋㅋ
인터넷을 뒤져보니 가덕도 대항과 새바지항에서 출조 배들의 조황을 확인. 가까우니 바람쐬러 가기 좋겠구나 생각함.
모처럼 일이없어 혼자 부산의 명소? 해운대해수욕장 구경하고 점심먹고 기숙사로 들어 가려다 급 가덕도가 생각나서 내비켜고 고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대항으로...
조황기에서 봤던 낚시점이 보이자 그냥 반가운 마음에 차를 주차후 가게에 들어가서 다부진 몸매의 남자(사장인지? 종업원인지?는 모름)에게...
나: (특별히 할 말이 없어서, 살짝 목례후) 날도 더운데 요즘 벵에 나오나요?
그: (아무말 없이 위아래로 훑어본후)뭔데? 뭐하러 왔는데?
나: (? ? 무슨 의미의 말일까 순간 고민하다) 아~~여기 처음왔는데.. 요즘 벵에 나오는지 궁금해서요..
그: 뭔데. 낚시 안할거죠? 배 안탈거면 가소. 날도 더운데..
나: 헐~~
이런 문전박대는 처음 ㅠㅠ 진짜 눈물날뻔.. 뭐 자기가게에서 주인이 나가라는데 할말도 없고...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였을까요? 또다시 눈물이ㅠ
1. 물건 안사거나 출조 안하면서 낚시점 들르면 안 되나요?
- 고향에서는 잠 안오는 새벽 그냥 낚시점 가서 밑밥냄새 맡고, 구경해도 눈치 안주고 커피 주던데..
2. 가덕이랑 거제랑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가덕이랑 거제쪽 친절한곳 있나요??
여수에 살면서 거제쪽 조황기의 35급 벵에 보면 정말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