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53년을 살아왔고 누구보다도 바다를 사랑하고 아끼는 평범한 낚시인입니다.
주로 가덕,영도,멀리가면 거제,고성,통영~~

귀한고기 못잡아도 좋고 잡어등살에 하루종일 시달리다가 와도 또 가게되는 마법같은 취미.
6살때부터 낚싯대를 잡았으니 경력만 따지면 신의 경지에 올라야 하는데~~
늘 실력은 제자리~~
"자연을 이길수 있나?"
"자연을 즐기고 오면되지"
이런 자위로 낚시를 다니는 사람입니다.

요 근래 누살을 찌푸리게하는 모습들을 보고 자숙을 요청하는 글을 올립니다.
쓰레기,메너등등 늘 개선되지 않는 문제를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ALL JAPAN"이라는 글을 구명복 등짝에 붙이고 다니는 분들을 자주보게 되는데요~
도대체 저게 무슨뜻일까?
나는 모든게 일본이다??
나는 모두 일본제품만 쓴다??
나는 제품과 몸과 마음도 다 일본이다??

저도 몇가지 일본제품을 쓰는데 가격을 떠나서 제품력은 엄청 좋은거 인정합니다.
릴하고 목줄,원줄을 쓰는데 비싸지만 좋긴합니다.

그러나 젊은분들이 등짝에 저런거까지 붙이고 낚시를 다녀야 합니까??
서너번 보았는데 다들 젊으신분들이고 어마하게 잘 갖추어 입으신분들이던데~
장비며 옷까지 전부 같은회사제품으로 황금색 깔맞춤이 정말 멋스럽더군요.
비싼 돈주고 멋지게 차려입고 좋은 장비를 쓰는걸 탓하고 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나 현재까지 우리와 감정이 좋지못하며 저같이 일본을 혐오하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세계화 시대에 국산품 애용하자는말이 아닙니다.

한때 낚시복에 태극기를 붙인 단체를 욕한적도 있으나 태극기를 붙인만큼 자연을 사랑하고 모범이 되겠지~~
그렇게 자위하며 요즘은 욕안합니다~~

그러나 "ALL JAPAN"
저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혹시 아시는분이 있으면 조언좀 해주십시요.
전부 저회사 필드스텝일까요???

저만 보기 싫거나 제가 너무 과민반응이라면 용서들하십시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그냥 넘어가면 되지 왜 그러느냐면 할말 없습니다만,자주 보이는데 보기가 영 별로네요.
심지어는 TV프로그램에도 저런걸 입고 나오기에 한말씀드립니다.

다들 즐겁고 멋진 낚시되시고 구정연휴 행복하십시요.
적페들이 청산되고 나라다운 나라가 되는데 온 국민이 힘을 모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