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벵에 짬낚시 다녀와서 낚시대 물로 씻을거라고
낚시가방을 트렁크에서 꺼낸후
주차장 수돗가에서 잡아온 벵에 꼴랑3마리 수돗물로 씻어서 집에 들어간다고 잠시 주차장벽에 낚시가방을 세워 두었죠.
근데 제가 요즘 머릿속이 복잡해서 그런지 가방을 깜빡하고
그냥 두고 올라온겁니다.
전 가방생각은 까맣게 잊은채 바로 잠에 들었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엄마가 자는 저를 깨우면서 주차장에 있는 낚시가방
너꺼 아니니 묻더라구요.
그때서야 정신이 바짝들더라구요.엄마께 가방안에 낚시대는
있어? 물으니 잘은 모르지만 뭐가 있긴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제서야 정말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날일은 잊고
1주일이 지났습니다.
멀리서 친구가 거제로 온다해서 그럼 친구랑 해금강이나 가볼까 하는 요량으로 주섬주섬 준비를 하고 마지막으로 낚시가방을 드는순간....아뿔싸!!!!!
가방이 가벼운겁니다.
자크를 열어본후 순간 멍~~~
루어대와 쏠채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네요.
일산 낚시대2대. 국산 접대용대1대. 쏠채2개. 찌케이스. 소품케이스. 하이퍼스풀과 케이스.....
사라졌어요...
참.어의가 없어서.
순간 가방은 왜 않가져 갔지? 가방 다이와 새거인데...
암튼...정신머리없는 제 잘못이긴 하지만 남의거 자크 열어서 가져가는 인간은 어떤 종자인지...
암튼 가방은 건졌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