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종선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고, 대다수 비싸다, 어이없다 하는
글이 많아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의 경우 "어이없다"는 아닙니다..
저는 추자도, 거문도 안 간지 6, 7년 정도 되었지만 작년에 마누라하고 추자 낚시여행
갈려고 전화로 문의해 봤고 주위 회원들도 가끔 갔다 오고.
예전에 장박낚시는 위 두 섬을 주로 다니다가 안 가본 원도로 바꿨습니다.
참고로 추자에 점주가 글을 쓴 두 군데 출조점은 가 보지 못했습니다.
요지는-
3대 원도 모두 비용은 비슷합디다.
숙식비, 종선비, 포인트 거리도 오십보 백보.
숙박비는 짐을 풀고 밤낚시를 해도 출장낚시 하므로 철수일 까지 사용이 됩니다.
가게(낚시/민박)에 안 들리고 바로 야영한 경우는 없어서 모름
장점은 시즌이라도 덜 붐비고, 내리고 싶은 자리에 대부분 내릴 수 있고, 또한 조용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뭐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 장박낚시를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그래서 좀 멀어도 장박낚시는 원도권을 다닙니다.
단점은 울산서 가기가 좀 멀다는 정도입니다..
꾼이라면 3대 원도에서 한번쯤은 낚시를 해 보고 싶은 게 공통된 마음입니다.
어자원도 풍부한 것 같고, 그러나 기상 악화나 수온 변동에 따라 거의 꽝도 없지 않고-
배가 못 떠서 하루 이틀 묶여 있을 수도 있고요.
개인적인 소견은 접근이 용이한 육지권과 같은 통상비용으로 생각하고 가면
여러 사례와 같이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포인트 5~10분 거리)
육지권 출조와는 종선비 외는 별 차이 없고 서비스의 질은 불편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사전에 현지 낚시(민박)집에 전화하여 비용과 출조 형태를 파악하고 가면 좋지 않겠습니까?
같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본인의 선택에 의해 경비를 예상하고 가므로 마음은 가벼울 거라
생각합니다.
좌우지간 낚시하며 놀기는 편하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급적 여건이 좋은 날짜에 맞추어 돈도 기분 좋게 쓰고 손맛, 입맛도 많이 보고
즐겁게 철수하는 것이 으뜸이란 생각이 듭니다.
낚시는 즐겁기 위한 취미활동이니 잘 선택하여 돈 쓰고 맘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낚시가 잘 되는 날은 선장, 가이드 덕분인 것 같고 안 되는 날은 날씨, 수온 원망 하는게
대다수 꾼들의 마음이 아닐런지요.
생각대로 잘 물어주는 날은 가이드 덕인가 싶어 눈물이 나도록 고맙기도 하고..
원도권은-
다른 분의 얘기처럼 알아 보고 비싸면 안 가면 됩니다.
이구동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말로써 뭘 바꿀 수 있겠습니까?
진짜 바꾸려면 꾼들이 딱- 발을 끊어야 하는데...
자주 가는 꾼들은 현재 출조비를 잘 알고 있고, 너무나 터무니 없이 인상 되지 않는 한
가고 싶은 꾼들은 계속 갑니다.
3대 원도 아니라도 고기는 얼마든지 낚이지만 나름의 기대와 매력이 있기 때문이겠죠.
10년 전 거문도도 그 얘기 나왔지만 요즘은 종선비 얘기 안 나오지 않습니까?
추자도를 언제 또 가볼지 모르겠지만 어이없이 비싸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두서 없는 글 남겨봅니다.
회원님들 무더위에 안낚 하시고 가끔 대박도 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