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 ~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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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퐁당 ~ 퐁당~

반남박씨 8 5,735 2011.12.17 18:39
오전에 짬내서 가까운 가덕도 갯바위로 놀러갔다가 퐁당~하고 왔습니다.

제가 하던 자리는 배가 자주 지나다니면 물이 튀어서 옷 안버릴라고

옆자리에서 하시던 분 철수하고 나서 양손에 대랑 밑밥통 들고 그자리로 이동하다가

중심 잃고 미끄덩~ 해가지고 퐁당했지요 ㅎㅎㅎ

큰 너울 안맞고 구명복 입고 있어서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 겨울에 시원한 바닷물에 들어가서 짠물 좀 먹고 나오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혼자 기어올라오느라 손바닥 좀 찢어지고 무릅팍 좀 까지고..

구명복 방수주머니에 넣기 귀찮아서 낚시복 상의에 넣어둔 전화기는 물먹어서 맛탱이 가뿌고

살아서 올라온 기념으로 담배한대 피우려니 담배도 홀랑 다 젖어서 못 피고.. 라이타는 말짱한데 ㅜㅜ

다행히 손님이 많은 낮시간이라 두시간 간격으로 철수배가 돌아다녀서

전화없이 철수할수 있었습니다.

낚시방에서 옷 갈아입고 노빤스로 집까지 차 끌고 오면서 참 신세가 처량하더군요...

허나 그 처량한 것도 잠시.. 내일 새벽에 친구랑 욕지도 가기로 약속이 되있어서리...

집에서 젖은 낚시신발 탈수시켜 헤어드라이로 말리면서

이글 쓰고 있습니다.


퐁당~ 하는거 정말 한순간이더군요.

바닷가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하고

구명복은 제대로 입어야 되고.

미끄러지는 순간부터 갯바위는 발판이 아닌 흉기라는 점.

전화기는 시계가 아니라 중요한 통신수단이라는 것.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습니다.

주말이라 이른시간에 출조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구명복 끈 잘 챙겨서 착용하시고

비싼 신발 신으셨더라도 물기있고 미끄러운 곳은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전화기 고장나서 이 처량한 꼬라지를 사진으로 올릴수가 없네요.

다음에는 이런 글 대신 재미있게 낚시 다녀온 조행기를 올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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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감시라이더 11-12-17 22:31 0  
아이고ᆢ큰일 날뻔했습니다ᆢ
그나마 아무일없이 안전하게 다녀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ᆢ몸조리잘하시고ᆢ
감기조심하세요ᆢ
마린보이65 11-12-18 14:20 0  
고생하셨네요.
몇년전 친구놈과 2월달 야영출조에 배에서 내리다가 퐁당~^^
젊을때여서인지 친구와 야영을 감행했었지요.
지금도 술마실땐 그때 얘기합니다.

저보고 "미친넘"~~^^
혹한기훈련했다고 생각하세요.
구름도사 11-12-19 00:45 0  
큰일날뻔하셨네요.
저도 너울 맞아 퐁당하면서 찢어진 손바닥 상처가
확실한 손금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 욕심 때문이었지요.ㅎ
경험이 아주 확실한 교훈입니다.
앞으론 갯바위에서 한발 한발이 조심스러워질겁니다.^^
도깨비 11-12-20 08:36 0  
그만하기 천만 다행이네요!
사고란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취미도 좋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낚시를 해야 겠네요~~
경험담을 실전에 적용토록 하겠습니다.
미스타스텔론 11-12-20 13:50 0  
큰일 날 뻔 했군요
겨울철 바다에 빠져 30분이상 못나오면 저체온증으로 마비되어 사망할 수 있습니다.
갯바위는 항상 안전, 물 적신 곳, 해초 있는 곳은 특히 조심
평소 등산으로 운동하여 균형감각, 바위 타는 경험 등 을 통하여 갯바위에 가시기 바랍니다. 와이프가 반남박씨 "서" 자 항렬이라서 반갑네요ㅎㅎㅎㅎ
사이버감시 11-12-25 00:12 0  
낚시꾼의 열정은 못말립니다
나무섬 하선하다 퐁당!
근디 제같으면 다시 배타고 나가서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그분왈!
미안합니다!
하고 이겨울에 낚시한다고 합니다!
낚시배 선장 씨부럴 합니다....놀랐겠죠?
제가 본 견해는 낚시꾼 미안해서 그냥 하겠다고 하는것이고...선장 놀래서 씨부럴이고...
이 추운 겨울에...엣이! 둘다 똑같은 늠들임다
하나는 옷말리던 갈아입던 집에가던하시고
다른아이는 손님이 그꼴이면 데리고 가서 말리고 오던가!
낚시가 뭔지...괴기가 뭔지.....
꿈꾸며 11-12-27 20:33 0  
귀찮아서 구명복 끈 빼서 걸치듯 다니는데
님에 경험을 다시한번 기억하고 실천해야 되겠네요
그나마 몸 많이 다치지 않으신거 ~~~추카를 해야하나!!!
그러면서 출조 준비 하신다는 님에 열정 한편으론 웃음이 나네요^^*
하이빔 12-02-08 14:08 0  
휴~~ 도닝 없어 구명복/ 신발없이 낚시 할려 했더니
님 글읽어보구 다시 한번 생각 해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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