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 잡아간 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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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우리아들 잡아간 숭어......????

19 4,150 2004.06.21 18:59
임병 뭔 염빙 한다고 비가 이리도 추적거리며 내린다냐?
아침부터 담배하나 물고서 하늘만 쳐다보며 오랫만에 맞은 휴일
하늘을 쳐다보고 있자니 괜시리 짜증만 난다.
저 멀리서 태풍은 온다고한디 바람 은 안불고 아따 낚수 가불까?
괜시리 뒤숭숭한 마음............
허참 오랫만에 집에 있을려니 우리 아들덜이 이상하게 나를 쳐다보네그려..
작은 아들 왈
아빠 고기잡으로 안가나?
임마 고기는 왠고기! 비오니까 안가지.....
그런데 여시같은 마누라는 뭐가 기분이 좋은지 하루 스케쥴이 꽉차서
아침에 시탁앞에 앉아 읊어내리는디.
밥먹고 목욕탕가고 시장가고 쇼파옮기고 궁시렁궁시렁.......
아.....살려둬!!!!!
사알짝 도망갈 궁리중에 비가 안온다?.....
허참 이상하네? 비가안오네 ..여보 나 얘들데리고 방파제 낚시나 갔다올게....
하구서는 큰놈 작은놈 모두데리고 방파제로 향했다.
40분여 시간이 지나고 전남 강진 마량방파제에 이르러 이제야 조금 살것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나는 평범한 한국의 낚수꾼이가보다.
일단 이넘들 방파제 낚시 안전 주의 주고 낚시를 시작했는디...
아! 큰놈이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 하도 졸라 낚시가 집중이 안된다.
큰애는 10살 작은애는 6살근런데 작은애가 낚시터에 오면 더열심이다.

일단 아이스크림 사러 갔다올테니 잠시만 기다리라 했는데.....
작은애는 안간다고 한다.
그럼 작은애한테 아빠낚시대 보고있으라 하며 크릴 한마리 꿰어 던져놓고 방파제 중간에 품통에 올려놓으니 6살 먹은 어린 조사가되어 멀리있는 찌를 바라보며
가만히 앉아 있는폼이 영락없이 어린이 프로라 해도 되것다.......
일단 방파제 옆에 있는 슈퍼에 큰애 손잡고 갔는디 아!!!
아이스크림 주문하며 작은놈 있는데 한번 쳐다보는데
입이 떠억 벌어지는 광경이란......
아! 우리 작은놈이 낚시대를 치켜 세우더니 슬슬 끌려 가는게 아닌가!!!!
나는 죽어라 뛰며 가는데 아뿔싸 이넘 바닷물에 풍덩 미치겄드만요.
얼른 달려가 뛰어들어 가니 ...
이미 옆에있던 젊은 아저씨한분이 나보다 먼저 뛰어들어 우리아들 안고 나온디.....
허허허 이거참 우리아들손에 낙시대가 꽉들려 있더만요....
일단 우는 아들 달래고 옆사람 내낚시대 받아들어 건져내니 내 허벅지정도의
굵기에 숭어가 아닌가.....
허그놈 진짜 낚시꾼일세......
하지만 여기서 제 심정은 환장 하것드만요....
아무생각없이 장비 채겨 고맙다는 말없이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뒷자리에 서
들려온는 작은놈의 무용담은 그칠줄모르고 속타는 아빠맘 알란가?.......
일단 집에가면서 이넘들에게 정신교육 단단히 시키고 엄마한테는 영원히 비밀.....
트렁크 에 담겨있는 품통에서는 숭어의 푸덕거림이 왜?그리 싫었는지....
암튼 집에와 이넘 회떠서 먹으니 크 이넘 우리아들 잡아간놈.....
우리 작은넘 사알짝 잉크하며 빙그레 웃는데.......
오늘 퇴근길 레고장난감 세트가 얼마드라!!!....?
안전낚시 방어낚시 행복낚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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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연육교이쁜감시 04-06-21 19:33
ㅎㅎㅎ 너무 부럽습니다..
첨대 04-06-21 19:58
아드님도 대단하지만, 남의 자식 구하겠다고 바닷물에 뛰어든 옆 조사님도 대단하십니다. 고맙다는 인사는 하셨겠죠?
낚싯대 휘날리며 04-06-21 20:18
ㅎㅎㅎ...정말이지 너무 부럽습니다.....안전낚시 하십시요...가족보다 소중한건 없으니까...
참바다 04-06-22 00:59
아버지를 쏙 빼닮았는갑네요~~ㅎㅎㅎ..
조경지대 04-06-22 09:46
지나간이야기라 웃으며 볼 수 있고 재밌게 써주셨는데,
아드님 바닷물에 풍덩.......
그순간은 아마 끔찍하셨을겁니다.
정말 다행한 일이지만... 항상 안전에 주의를 하셔야
낚시 다니실때 편안하시겠지요.

여하튼, "달마도사"님이 부럽습니다......^0^

동해 바다로 가족과 함께하면 제 어린애들은 데트라포트
근처에는 접근금지죠, 이러니 집사람이랑 아이들이
무슨 재미가 있었겠습니까?
다음 부턴 안 따라 온답니다.
미스타스텔론 04-06-22 10:25
큰일날뻔 했군요. "숭어가 6살 아이를 바다에 풍덩" 기사가 날 뻔 -----
옆 조사님이 구해서 다행입니다.
저도 4년전 가족이 고향 부모님집에 여름 휴가때 둘째 초3학년(9살),중1,와이프, 6살 딸과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9살 애가 찌채비를 한 원투대를 들고 채면서 끙끙대고 있는 것을 보고 멸치삶은 주민이 대를 잡고 멸치뜰채로 올린 놈이 40cm 감시. 아빠는 25급 몇 수 밖에 조황이 없는데 소식을 듣고 가보니 둘째는 당황한 모습과 즐거운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올 여름 장마 끝난 8월에 완도에 갈 렵니다. 1주일 푹 담그고 ㅎㅎㅎㅎㅎㅎㅎ
조경지대 04-06-22 11:19
미스타스텔론님!! 완도권을 꽉잡고 계시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월 여서도 다녀온후 요즘은 완도권으로 출조를 못해
정보가 없습니다. 여름 휴가시 가족과 다녀올만한 곳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완도의 여러낚시점을 다녔었는데,요즘은 정해 놓고 다니는
낚시점이없습니다. 낚시회를 따라다니다보니 개인 출조보다
제약이 많아 지더군요.
좋은 하루되십시요......^0^
미스타스텔론 04-06-22 12:50
조경지대님! 꽉 잡기는요? 완도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어머님이 계시고 선산과 재산이 남아있는 곳이 완도이고 출조를 완도로 많이 다녔습니다.
사수도가 묶이고 완도배삵이 터무니없이 올라가고 그후로 가지 않다가 올해 병상에 나온 후 바다보고 싶어 출조점을 통해 간 곳이 우연히 완도 청산도를 가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황)

여름어종을 노린다면 당연히 여서도이고 가족과 편히 경치와 손맛을 원한다면 청산도와 소안도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보길도는 많은 인파로 -----
둘중 더 조용한 곳이 소안도이고 조용한 곳과 손맛을 위한다면 소안도 부상리를 권장하고 민박집이 없기에 이장이나,어부가 있는 집을 미리 전화로 찾아 협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가족과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조경지대 04-06-22 14:11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소안도가 조용할것 같군요. 그런데 소안도에는 민박집이
없나 보군요(중요한 사실을 알게해주셨습니다)... 정보 감사하고 많은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얼듯 미스타 스텔론님이 몸이 안 좋으셨다는걸 본적이있습니다.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항상 건강하십시요......^0^
미스타스텔론 04-06-22 14:36
소안도에 해수욕장이 2개 있는데 가까운 곳에 비자리해수욕장, 부상리 다음에 진산리해수욕장이 있어 민박집이 있을 것입다만 부상리는 해수욕장 개장이 안 됐으나 해수욕장처럼 자갈(수석 등)이 완도 정도리보다는 적게 깔려있는 곳으로 조용한 게 맘에 들었습니다. 소안도는 완도본섬 화흥포항에서 타고, 당사도는 완도대교 건너 원동에서 배를 탑니다. 원동에서 타면 첫번째 내리는 섬이 동화도인데 제 고향이고 손님이 없으면 바로 백일도로 갑니다.

찌낚시 베운지 1년째 2000년 10월 처남과 부상리 방파제에서 밤낚시하고 다음날 어부에게 갯바위 부탁하여 부상리와 진산리 경계지점에서 마리수 타작하고 11월 진산리 여에서 23수한 기억이 나는 좋은 곳으로 생각합니다. 내릴 때 살림망 줄에 손바닥 화상을 입은 추억이 남고 그리고 완도에서 유일하게 일제에 항거한 역사깊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소안도 사람들은 자기 섬 죽은사람 한명과 다른섬 산사람 2명과 바꾼다는 자존심 강한 역사의식이 있는 곳입니다.

남쪽 당사도는 참돔이 완도에서 제일 먼저 소식이 들리는 곳으로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 촬영지이고 꼭 가고 싶은 미지의 섬인데 출조배가 없고 여객선은 있다고 들었습니다. 고향이 완도지만 가보지 않은 섬이 많습니다.
소안 당사도, 금일도, 충도, 생일도, 불근도, 등등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당사도입니다. 이제 완도 보따리 동강났습니다.
말로만프로 04-06-22 19:50
어탁 이라도 뜨시져
부럽네여^^
순천사랑 04-06-22 23:22
당시 상황은 정말 아찔 했지만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 되겠네요..
안전하고 즐거운 낚음 하시길~
조경지대 04-06-23 15:52
미스터스텔론님!!
저는 서울 살면서 소안도 보길도 아직 못가보셨다는 당사도(제가
찾았을때는-항문도-자개도**도-섬명이??여러개로불리어짐)에도
가보았으니, 참 많이도 돌아다녔나봅니다.집 직구들과여름휴가..
때 섬 정상의 등대까지 올라보았읍니다. 남서쪽으로 추자도가
멀리 보였는데 그때의 감흥이 님의 말씀을 들으니 새롭게
되새겨집니다......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네요, -죄송

고향이시라는 동화도는 못 가봤는데 한번 가보고싶군요...
님의 고향이시라니.. 혹시 완도쪽으로 출조 하게 되면 연락한번
드려도 될런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미스타스텔론 04-06-23 17:40
당사도를 자개도,항문도, 많이 다니셨군요. "자지도"라고도 불리던데,
저는 찌낚시 6년째 초보에 불과합니다.
동화도는 지금 좋은 포인트는 아니고 가을철 30급이 주로 나오는 곳이고
당일로 굳이 가신다면 낚시보다 섬(후박방풍림,한칸폐학교,섬사람(10명) 구경하고 방파제에서 서너시간 대 담그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르겟습니다. 해남 남창에 있는 달량진낚시를 통하여 남성리포구에서 10분거리인 곳에 가을철에 많이 갔는데 지금은 가는지 안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여름휴가(장마끝난 8월중순정도) 때 가족과 어머님 뵈러 가고, 아침저녁에 선창에서 대를 담그고 노래미,우럭,감시에 만족하는 편입니다.

동화도는 할머니 위 대에 미녀가 탄생하여 육지로 시집갔는데 단명하였다는 전설아닌 실제 역사가 있습니다.
3부부, 할머니 4명, 총 10명이 거주하고 3척의 배로 여름에 멸치, 가을겨울에 김양식하는 가난한 어촌에 불과합니다.
지난 태풍때 배는 피난가고 할머니 2분만 섬에 남았다고 어머님과 안부전화,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면 안되는데----------
땅바리 04-06-25 18:39
ㅎㅎㅎ
일단 웃고 싶습니다
이단은 큰일날뻔 하셨네요

마산에 저히 회원중 초1년짜리 여조사가 있습니다
작은넘 저한테 맡겨주실수 있으세요? ㅎㅎ
딸애 머슴애 둘 잘키워서 명인 함 만들어볼랍니다 .
키자쿠라 04-06-25 20:39
미스타스텔론님 한번 뵙고 싶습니다...
완도권 출조하면 꼭 같이 찌 담구고 싶네요....
해남입니다.
캐논에취하다 04-06-27 10:42
ㅋ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넘 우꼈서요.....^0^;;; 애기 잘키우세요...^^
어와노리 04-06-28 14:24
아드님 무병장수 하며 평생을 즐거운 낚시하며 살겠네요...

모쪼록 안전낚시 하십시요.... 꾸벅
뽀올락 04-07-18 12:16
크~~ 좋습니다..재미난 글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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