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논란이 있었던 일이라 올리기도 남사스럽습니다.
일산 낚시대 수리비와 초릿대 교환비에 대한 것 말이지요.
일전에 통영 낚시 갔다가 낚시대 초리가 박살났습니다.
스플을 풀어놓고 있는 상태에서 시원한 입질을 받았는데
미처 스플을 닫지 않고 훅킹하는 바람에 박살이 난 것이지요.
세로로 갈기갈기 찢어졌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좋다는 일산낚수대가 허접하게 동강나다니.......

그렇다고 보증서를 가지고 수리하기에는 좀 아까웠습니다.
보증서 기한까지 쓰다가 막판에 수리 받으면 올코팅에 새것처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낚수방에 갔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나까무라인가 다께시마인가....
초리대 수리비가 16만9천8백원이랍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입에서
"니기미 씨ㅂ ㅜ라ㄹ, 조또마떼....
튀어 나왔습니다.
그것도 최고급도 아닌 중간 정도의 낚수대 초리 가격이
" 최고급 샀으면 조땔뻔했네"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내참 기가차서......

국산 최고급 써보았습니다.
초릿대 가격 1만 8천에서 많아봐야 3만원 내외입니다.

박봉에 시달리면서 직장에 다니시는 또는 남의 눈치보면서 사업하시는 형님 누나 여러분
이런 식으로 일본 낚수대에 피같은 회폐 날려도 되는 것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한때는 국산 낚수대 메니아였고 일산 낚수대 쓰는 인간들 인간으로 안봤습니다.
좋은 국산대(50~60만원대) 나오면 은*이건 신*이건 이것저것 다 써봤습니다.
오직 한국의 열악한 낚수업계를 밤이나 낮이나 걱정하면서 말이지요.
10수년을 그렇게 똥고집 하나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무겁습니다.
바란스 안 맞습니다.
오랫동안 들고 있으면 팔이 저리고
바란스 안 맞는 낚수대 들고 훅킹하다가 왼쪽 팔 인대 늘어났습니다.
주기적으로 주사 맞습니다.
대가리 정수리가 딱딱하게 변하더니 뿔따구가 돋았습니다.
한국의 낚수업계고 나발리고
그래서 같은 가격대의 일산으로 바꾼지 한 3년정도 됩니다.
가볍고 디자인 좋고 뽀대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또 뿔따구 도질하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일산 낚수대 쓰고 있는 한
언젠가는 초리 수리 할 것이고
또 어딘가 수리할 때에는 비싼 비용 뻔합니다.
이것은 일산 쓰고 있는 제 잘못만은 아닙니다.
국산 낚시업계의 잘못도 있습니다.

낚시업계 여러분
뭐하십니까.
아직도 마무리도 잘 되지 않은 낚시대.....
2번 3번대가 이유없이 동강나는 .......
엄청난 무게에 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두어시간만 들고 있어도 팔이 저린......
그따우로 만들어놓고 가격만 일본 따라가면 품질도 같이 따라 올라갑니까.
그래놓고 초릿대가 비싸니 수리비가 비싸니 하는 소문에 고무되어 계십니까.
아무리 중소업체이고 열악한 환경이라 하지만 그래도 연구하고 노력해야 될 것 아닙니까.
노력했다고 나름대로 용쓰면서 품질 업하고 있다고 하지 마십시오.
벌써 몇년째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지 아십니까.

제가 지금 글을 올리는 것은 비방하고 욕하자는 것 아닙니다.
일산 낚시대 수리하면서 지불하는 돈
일본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너무 아깝고 분해서 그렇습니다.
또 한대는 초리 복원하려 가야되는데 비용18만원가량 든다고 합니다.
우짜몬 좋겄습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