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기지 쇄빙선 2005년 설계 착수




남극 세종기지에서 해양조사활동을 벌일 쇄빙선이 2008년 건조를 목표로 내년에 설계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16일 “내년에 6000톤급 쇄빙선의 설계 작업에 들어가기로 하고 2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2008년까지 모두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얼음을 깨면서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은 극지 연구의 필수 장비로 현재 남극에 기지가 있는 18개국중 우리나라와 폴란드를 제외한 16개국은 이미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양연구원의 해양조사선이 활동 중이나 쇄빙능력이 없어 연구조사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해양부는 또 불법어업을 하지 않는 우수마을을 선정,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불법어업 근절 홍보와 불법어구 폐기를 위해 6억원을 편성했다.

해양부는 또 부산신항 남컨테이너부두 건설을 위해 800억원, 부산신항 배후도로설계를 위해 46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한편, 해양부의 2005년 예산요구액은 모두 3조1237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4.3%(1283억원) 증가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