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바빠서 출조도 못하고 있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흐려도 가볼만 하겠다는 생각에
몸살감기로 병원간다는 동행출조하는 동생에게는'나도 몸살기 있어서
못가겠다 해놓고는...(내가 간다고 하면 얼마나 가고싶을까..하는 생각에..)
혼자서 기분좋게 1시간 거리인 그곳으로 출발했습니다

포인트 도착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제가 가고픈곳에는
벌써 다른분들이 들어와있더군요
그래서 다른곳을 보니 그곳은 비어있었습니다
전 포인트 내려가기전에 꼭 사람이 있나...확인부터합니다
왜냐면....
낚시하는 그분들께 폐가 되면 안되니까요...
어쩌다보면 옆에서 같이 할때도 있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낑낑거리며 내려가서 포인트에서 채비를 하고 있을때~~~~
두분이서 내려오시더군요
그러더니 이 두분..
.헉........

제가 채비하는 바로 앞으로 떡하니 들어갑니다
말한마디 없이...
아니 ~~눈이 안달렸나??
뒤에 사람은 어쩌라고....
내가 여기서 안할거면 왜 거기 있었겠냐구요.....참내...
하두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쳐다만 봤네요...
아무리 까칠한 나지만 참았습니다
옆에 누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런 몰상식한 사람들한테 봉변당하면
나만 손해잖아요...
완전 똥밟았다 생각했습니다..
완전 상종못할 사람들이더군요
미안하다는둥 같이 하자는둥 말한마디만 했어도 괜찮았을텐데
말한마디 없이 낚시하더군요...
아무리 포인트가 욕심이 나도 그렇지..그게 어디 사람이 할짓입니까...
괴기에 환장한것도 아니고...참내...

저 아무말 안하고 다시 장비들고가서 저쪽으로 가서 낚시하는데 한마디 못한게
두고두고 후회가 되네요..그러면서 뭐하러 쳐다보는지..
양심이나 있는 사람들인지,,,
오늘처럼 날 처다보는 그 눈길이 불쾌한적이 없었습니다...
지금껏 낚시다니면서 저렇게 염치없고 몰상식한 사람들을 본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무리 동네 낚시터라도 기본예의는 있는법..

누구나 먼저 와 있는사람에게 양해를 구하는건 기본중에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낚시를 먼저 배우기전에 사람의 도리를 먼저 배워야될
두 아저씨들~~
다음에 아저씨들도 똑 같은일을 당하지 않을리라는법 없답니다...
오랫만에 출조에 기분 완전 개떡되서 돌아와 넋두리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