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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참으로 한심합니다.

잡어쫄따구 28 5,541 2009.10.20 13:02
행여

친구들과 소줏잔이나 기울일 수 있을까 싶어

17일날 야밤에 4명이서 통영으로 내 달렸습니다.

새벽 1시에 통영 여객 터미널 옆 ㅁ, ㅇ,낚시에 도착 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고무통에 망치 하나씩을 들고,

자신의 밑밥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혹시, 크릴가격이 싸서 그런가 하고 주인께

물어보니 한장에 3500원 이랍니다. 결코 싼 가격도 아닌데 말입니다.

대충 20명은 넘었을 겁니다. 물론 거기서 구입을 안 한 사람도있지만...

그런데 문제는

족히 20명도 넘어보이는 인원을 조그마한 5톤도 안되는 배에

다 태우는 거였습니다. 야밤에 4~5M 정도 되는 벽에 붙은 사다리를 붙잡고

내려가랍니다.

이건 또 무슨 날벼락...!!!

하지만 둔한 몸을 이끌고 어렵사리 배에 몸을 실었지만,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학생 하나가 결국 떨어져 바다에 풍덩 빠졌습니다.

다른사람들은 밧줄을 던져주고 후레쉬를 비추고 선장이 허겁지겁 밧줄을 당겨

구조를 하였습니다...

나 ~~~ 참

당연히 정원초과니까 출항신고를 할리는 만무하고,

앞바다로 달렸습니다...

한 사람 내리고 한 팀 내리고... 또 한사람 내리고......

이제 저희 차례가되어 부푼 마음을 갯바위에 내려 놓습니다.

한 30분 정도 되었나....?

낚시 하는 저희 앞으로 낚시배 한척이 쏟살같이 달려 옵니다.

우리를 못봤나 싶어 후레쉬를 번쩍거렸지만, 휘왕찬란한 전조등을 켜며,

갯바위에 접안시킵니다.

순간 , 배가 원줄을 감아벼려 초리대가 손쓸 틈도없이 부러졌습니다.

이런 망할 ...... 그래도 쪼매 비싼긴데...

낚시대를 팽개치고 배에 뛰어 올라 갔습니다... 요절을 낼 요량으로..

허걱...!!!!

바로 우리를 내려준 그 배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마디 뱉었습니다.

" 꼴갑 떤다... 30분전에 내려주고 이기 뭐꼬...!!!"

선장이 이제사 우리를 알아보고는 갯바위에 내린 사람에게 다시 타랍니다..

아 ~~~~ 놔 !!

원줄에, 구멍찌에, 초리대에...

오늘 정말 제대로 푸대접 받나 싶었습니다..

미안 하다는 소리도 없이 고장난 전자찌 한개만 던져주고 갑니다...

횡 ~~~ 찬바람만 날리며 도망치듯 돌아갑니다..

대부분 출항낚시배 들은 친절하게 잘 하고있지만 ,

이런 낚시점 때문에 도매값으로 매겨지나 봅니다.

이제는 서비스와 안전을 우선으로

정말 양심적으로 운영 하는 낚시배가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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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깨바즐낚 09-10-20 13:27 0  
할말이없네요 ...

밉밥은 .. 우리가 준비하면 .. 되는것이지만은 ..

그 나머지의 내용 .. 쭉 읽어 내려가니 ..

제가 다 열이 받는군요 ..!!

아고고 .. 어찌 마음이 풀리실꼬 ....

ㅜㅜ .. 그래도 스트레스받지마셔요 ...!
황소 09-10-20 16:01 0  
그선장 그냥 놔두신걸보믄 마음씨가 좋은 분이시군요 ...
그선장과 배는 운행못하게 해야하는데.........
통영,, 살기좋은고장인데 ....
박프로 09-10-20 17:25 0  
여객터미널옆 ㅁㅇ낚시점이면 어딘지 알만합니다....
그나저나 물에 떨어진 고등학생은 괜찮은지 궁금하네요....
항상 안전이 최우선 되는 낚시가 되길 바랍니다.
하늘바다낚시 09-10-20 18:59 0  
ㅁ, ㅇ 으로 표현하지 말고 상호를 정확히 밝혀버리는게 어떨까요? 결국 우리의 안전, 목숨이 걸린 문제인데 선장 입장 생각 해 줄 필요가 있을까요?
빨간벵에돔 09-10-20 19:12 0  
지버릇 개못준다더만 아직까지 ....
아직 장사하고있는거보면 신기하네... 그래도 손님이 있나벼..ㅋㅋ
난 그집에 한번가고 다신 안가는데...
김해장유아디다스 09-10-20 19:13 0  
밑밥은 개주는데도 있고
직접 개는곳도 있더군요.
개주면 좋지만요.
근데 사람이 물에 빠지고
그 후에 상황도 그렇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자기가 내려준곳이라면
낚시를 하고 있는걸 알텐데
원줄을 감아버려서 초리대까지 파손했다니
참으로 황당한 일입니다.
스트레스 풀러간 낚시 스트레스 더 받았네요.
낚시도 좋지만 항상 안전이 최고입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고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적선지가 09-10-20 23:14 0  
늘 아디다스님의 실감나고 재밌는 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만
밑밥을 개주는 데가 있다는 건 금시초문이네요
지금껏 낚시하면서 밑밥을 개주는 곳은 본 적도 없을 뿐더러
제 상식으로는 절대로 밑밥을 개주면 안 됩니다
육감 09-10-21 00:13 0  
자동기계가 있는집은 주인이 직접 개주는데도 있습니다.물론 손님 주문대로요.크릴이랑 압맥이랑 집어제 같이 붓고요...
또 통영쪽 가니 주인이 몇개 몇개냐 묻고는 주인이 개주는데도 있더군요.깜짝놀라 제가 갠다 했지요.그런 낚시방은 낚시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장사만 하는 3류 낚시점들이 대부분이고요,
보통 밑밥은 본인이 개지요.것도 낚시의 과정이자 중요한 요소란걸 알면 주인이 직접 절대 개지는 않을텐데요.간혹 예민한 분들은 갯바위서 직접 상황에 맞춰 개는분들도 있더라구요.아마 적선지가님 같은 전문꾼들은 갯바위서 정성껏 직접 개지 않나 싶은데요^^
김해장유아디다스 09-10-21 14:11 0  
통영쪽 몇몇 낚시점들중에서
기계로 크릴몇개 암맥몇개 파우더몇개 주문하면
자기들이 기계에 직접 넣어서 돌려주고
낚시인들은 기계밑에 밑밥통만 가져다 되면 됩니다.
원하는대로 직접 보는데서 바로 개줍니다.
예전에 붉은 큰 다라이에 갤때도 개주는곳도 있었구요.
기계가 들어오고 나서는 왠만큼 기계로 다 개주던데요.
육감 09-10-21 14:38 0  
김.장.아님 같이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호조황을 자랑 하시는 경우야
밑밥을 개주던 기계가 믹서 해주던 해당사항^^없겠지만 우리 같은
아마츄어들은 손수 정성껏 밑밥 개며 이렇게 빕니다.
'지발 한마리만 물어도'....ㅋㅋ
원글과 다른방향으로 댓글이 달려 잡어쫄따구님 역정 내실려나....
김해장유아디다스 09-10-21 15:15 0  
육감님 말씀처럼 원글과 다른방향으로 ㅎㅎ
저는 다른뜻 없이 밑밥 개주는곳도 있다고
그냥 말씀드린것 뿐인데 방향이 이상하게 흘렀네요.
저도 낚시하러가면 제가 직접 갭니다.
대로는 갯바위에서 크릴커터로 직접 갤때도 있습니다.
저도 밑밥 개면서 제발 손맛좀 보자고 빕니다.
낚시인들 마음은 다 똑같겠지요.
별뜻 없는데 방향이 이상한데로 흘렀네요.
적선지가 09-10-21 18:42 0  
아...우째 이런 일이....
저는 밑밥을 개에게 주는 곳 못 봤다.
개에겐 밑밥을 주면 안 된다...
뭐 그런 뜻이었는데 ...죄송
김해장유아디다스 09-10-21 19:09 0  
전선지가님 밑밥을 개준다는 말을 혹시
멍멍? 개를 준다는 말로 들으신건지요?
혹시나 그렇다면 정말 웃고 갑니다.^^
우째 이런일이... ㅠㅠ
육감 09-10-21 19:42 0  
정말 오랜만에 지대로 낚였습니다.푸하하
적선지가님 그러면 개 준다는 말이 조크도 아니었고 진짜 개에게 밑밥을 준다 그리 이해 하셨단 말이지요?
김.장.님 우리가 넘 한방향만 보고 사나 봅니다.적선지가님의 심오한 뜻을 모르고 기계가 우짜니 갯바위가 우짜니 그카고 있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크게 웃어 봅니다.
김해장유아디다스 09-10-21 20:39 0  
잡어쫄다구님의 본문과는 방향이 달라 죄송합니다만
진짜 세상에 우찌 이런일이 입니다.
저도 간만에 진지하게 웃고 갑니다.
적선지가 09-10-21 21:23 0  
누가 이해를 못 했는지는 저는 알지요 푸하하
(잡어쫄다구님...육감님과 아디다스님 그리고 저의 황당한
조크를 보시면서 스트레스 날려 버리세요)
천상의털 09-10-24 11:21 0  
아~~~따 구로 진짜 큰 웃움 잘 받고 갑니다 ^^*
돌돔짬 09-10-26 10:24 0  
통영 여객 터미널 옆 ㅁ, ㅇ,낚시 선장을 개서 개에게 줍니다.
육감님 김장디님 적선지가님 웃고갑니다.
 
잘살아보세 09-10-20 22:40 0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네요
상호명 좀 알려주세요
절대 그집 않가게요 ㅋㅋㅋ
celani 09-10-20 23:04 0  
이런대도 있읍니까......?
뭐라해야 할지...
토영감시이 09-10-21 10:58 0  
참으로 안따까운 현실이군요.....

이런덴 안가야하지않을까요...이집배가 두척이던데 사람많으면 두척모두 출항시키던지

앞에 경찰도있구 맞은편엔 해경도 있드만 간땡이가 부은건지 무모한건지 ㅉㅉㅉ
이스크라 09-10-21 11:44 0  
또다른 피해자를 양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호명을 공개하심이 옳은줄 아룁니다.
신동방불패 09-10-21 20:05 0  
밑밥을 개준다..ㅋㅋㅋㅎㅎㅎㅎㅎ,,저는 소나닭을 줄까요..ㅎㅎㅎ,고기 죠야징,,
그냥 웃어 봅니다....
리낚 09-10-23 13:55 0  
바쁠때(사람이 많을때)는 기계로 개어주더군요.
저런 배는 갯바위에서 접근시 수류탄(?) 던져야 합니다. ㅋ
다섯물 09-10-25 13:39 0  
ㅁㅇ선장ㄴ 밑밥 개 주이소.ㅋㅋㅋㅋㅋ
잡어쫄따구 09-10-27 17:41 0  
오랫만에  와보니  많은 관심주셨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낚시점에서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의  쪽지까지와서
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것  같습니다.
관심주신    모든조사님들    대물하시고  즐낚 하십시요..
오!벤또 09-10-30 09:45 0  
오늘에서야 밑밥은 절대로 개에게 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적선지가님.다스님.육감님 세분의 하이코메디에 오랜만에 배꼽빠지게 웃고갑니다.ㅋㅋㅋ
육감님의 말씀처럼 너무 앞만 바라보지말고 때론 어깨도 좀 펴고 뒤도 돌아보고
가슴깊이 큰 숨도 한번 들이쉬면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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