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정으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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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인간미 정으로 삽시다

운천 8 2,395 2009.09.11 02:51
요번에 장인을 모시고 낚시여행을 갈려고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가거도 추자로 생각을 했지만 장인 연세도 있고 해서 가까운 통영 우도 송도 민박을 결정하고 2박 3일간 낚시여행을 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그럴듯한 궤기욕심도 쪼금 나고 하지만 장인과 함께 하는 맘이 커서 참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연화도에서 우도로 들어가서 처음 민박집을 봤을때 헉 이거는 흉가수준 폐가 비누쪼가리 모기향하나 없고 티비도 없고 썩은 벽지 장판에 곰팡이 핀 이불에 장인을 모시고 간 저로서 참 무안하던데 그래도 둘다 웃으면서 그래 경치나 좋으면 되지 참고 잠을 자고 다음날 우도 혈도로 출조를 나갔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포인트 상황이 안좋아 선장님 다른데로 옮겨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아무 짜증스런 맘없이
흔쾌히 옮겨 주시러 오고 저도 대도록이면 포인트를 미안해서 안 옮기는데 전날 야영하시는 분들 봐도 제가 그날 보아도 영 아니라 생각이 들어서 ... 하여튼 그날 꽝 뭐 궤기가 없겠지.. 선장과 함께 들어오면서 이런 저런 예기하다 그 자리는 들물포인트이고 ~~ 내가 잘못 판단했나? 그럼 뱅에돔자리라 내려주신곳은 어떤 자리입
니까??

저는 궤기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고 다음에 내리면 내가 어찌 판단하고 준비해야지 하는 사전 참고로 항상 그리 물어봅니다 선장 왈 "아 거기 예전에 뱅에돔이 나왔는데 안나온지 한참 됐어~~" 헉 그럼 뭐냐 나는 마루타인가?? "뱅에돔 안나오는데 왜 내려주신거죠?" 선장님 왈 " 혹시나 싶어서" 나중에 알고보니 장마기간 끝나고 잠깐 비치다 안나온지 한달 넘었다는데... 어찌된거 넘어가고 장인과 동네 한바퀴 돌고 가져온 삼겹살 들고

우리끼리 준비해온거 구워묵으면 되지만 그래도 그집에 애기들도 있고 해서 삼겹살 소주 애들 줄 초쿄파이 과
자 등 준비해온거 들고 밑에 선장님집으로 갔는데 마당 탁자에서도 방이 보여서 보니 선장님이 누워있더라고요
"선장님 우리 삼겹살 가져왔는데 조금 드시고 약주라도 한잔 하지요" 진짜로 말한마디 안받아주고 등돌리고 자는것은 아닌데 사모님이 나와서 술도 받아주고 먹을려고 준비했다던 회로 주신던데 "우리 애아빠가 아파서 그래요" 하지만 아파도 사람이 나와서 술한잔은 안마시더라도 받고 제가 몸이 안좋으니까 들어갈께요 이게 예의가 아닌가 등돌리고 누워서 장인과 제가 몇번을 불러도 안나오고...

하여튼 다음날 출조 맞은편에 내려서 낚시시작 오늘도 영~~술벵이 천국 선장님한테 전화걸어서 여기서 계속할까요 선장왈"2시까지 해보이소~~" "예" 대답하고 한참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져 갯바위가 진짜 지옥같이
느껴지기 시작 장인이 전화걸어서 "우리 그만하고 들어갈렵니다" 선장이 성질을 내면서 나 밭에서 일하는데 짜증나는 목소리로 하지만 온다고 하더이다 하지만 감감 무소식 3번을 전화했지만 전화안받고 진짜 2시채워서 1시 50분쯤 오데요 장인과 저는 쪄 죽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웃으면서 그냥 탓죠 항에 다가오는 순간해경이


단속에 걸려서 그만 현장조사를 받겠됐습니다 알고보니 무허가 낚시배 장인은 계속 "다 먹고 살려고 하는것데
봐주이소 저 선장도 애도 있고 먹고 살아야 될것 아닙니까?"해경한테 빌고 하지만 우찌 버텨도 안되가 장인이
진술서 적고 적을때도 민박비만 주고 낚시비는 안줬다고 끝까지 버텨지만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 민박비 괄호열고 1만원 포함 이정도로 적고 하여튼 우리는 해경배로 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애들 학교 일찍
마쳐가 2시에 데리러 간다고 하다 그랬다는데... 우리한테 직접 애들 데리러 가는 시간이 2시인데 그리 좀 맞추
면 안됩니다 이리 솔직히 예기하면 뭐 쪄죽더라도 이해하겠는데 솔직히 예기하면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도 아닌데...

하여튼 기분도 안좋고 더 이상 있을곳이 아니다 싶어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선장조사받고 올때까지 기
다리다 막배 여객선 20분 남겨두고 들어오는데 안되면 하루 더 자고 간다생각하고 선장님도 걱정되고 해서 "고생하셨지요 우짭니까.." 이리 말하는데 선장이 성질을 내면서 진술서 왜 낚시요금 적었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저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저도 욱하는 성격도 있고 다혈질입니다 어릴때 유도선수생활 권투선수도해서
조금 거치면이있지요 한번 엎을가고 "그럼 우짜라고 다알고 적으라 하는데" 하면서 선장한테 한판하러 가는데
장인이 손목을 꼭 잡데요 ..."사위 하지마라 고마 요기서 그냥 한번 더 참고 가자 니가 참아라" 저도 한성질
하지만 장인말씀에 차마 못하고 조용히 배타고 본섬으로 가서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장인과 이리저리 예기
하니 장인어른이 "어디가나 기본안된 인간들 많다 우짜겠노 세상이 그런데.." 하시는 말씀에 참 씁슬했습니다..
제발 좋은 사람들 악하게 만들지 마십니다 잠깐 만남 사람도 몇십년 우정지기가 될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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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운암지 09-09-11 03:15 0  
어르신 모시고 가셨던 낚시여행에 그런일이 생겼으니...
속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다금붕어 09-09-11 03:41 0  
사람들 마음이 어찌 내마음같겠습니까?
기분좋게 떠난 여행에 맘상하셔서 조금 거시기합니다..
그러분도 있으면 좋은분들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울나라에 좋은분들이 많다고 생각하세요~
천상천하 09-09-11 08:36 0  
에고... 무쟈게 고생하셨네.... 저가틈 걍 짐싸들고 나와삔다....
왕뽈레기 09-09-11 09:13 0  
모두가 나 같은 맘이면 이런일이 없을낀데..안타까울 따름입니다..그래도 장인께서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를 하시니 그나마 다행인것 같읍니다..
어복땡bernard 09-09-11 11:13 0  
민박을 잘못잡어네요 시즌7월 거제학동에서 노인네 아주머니혼자 사시는곳에서1박
장마때라 마당에 우산을펴고 돼지술불구이 마당이 더러어져청소하니 나뚜시라고
하든다대---처음부터 끝까지 기분나쁜 여행 입니다,,,,,,,,
大物戰士 09-09-11 13:29 0  
운천님..
혼자의 운신도 아닌...
연세있으신 장인 어르신을 모시고 나선 출조길~~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ㅡ.ㅡ
운천님 글을 보며... 직접 당하지 않은 타인 임에도... 울컥~ 합니다/ +,.+;;

즐기는 바다낚시..!!
이렇게 생각 했었습니다.

-- 낚시는 3許가 있어야 한다..!!
---- 1許 : 하늘의 허락... 천기(天氣)의 도움은 필수..!! ^^
---- 2許 : 용왕님의 허락... 해기(海氣) 또한 필수..!! ^*^
---- 3許 : 물어줄 고기의 허락... 신기를 가졌다해도 밑에서 괴가 물어줘야..!!^ㅎ^
그렇게 맘을 먹으며...
긴세월 낚시를 다녔슴니다.

종종~ 아니 요즘은 더 많아진 <황>을 치면서...
-- 용왕님은 내편이 아닌가벼..!! 그렇게 위로 하기도 하며.. ㅎㅎㅎ

그런데...
근간에 들어선...
이 3許만 있다고 즐.건 출조가 되지 못하는겄 같슴니다.

그 3許에...
3福을 더해야만~
그래도... 즐.출~ 이라며 돌아설수 있게 되었슴니다.

3福...??????????????

-- 첫째는 머니머니 해도 어복(魚福) 이겠죠..!! ^^
현저히 줄어든 어자원...
속자들은 낚시에 의한 자원의 감소를 운운 합니다만.(어린 고기들을 잡는다는 등..)
갯가 어시장을 한번 들러보십시요. 어떤지..!!
자판에 널부려트려 논 치어 수준의 감생이들..
뒤쪽 스티로폼 박스 안에 수없이 많은 애기 감생이들의 주검.... ㅜ,.ㅜ;;
수백명이 몇십일을 낚시대 펼쳐 든다 손... 그 반이나 잡을 수 있을런지..???
그렇게 무작위로 남획된 치어들이 한두사람 장사꾼 자판에 그치지 않음에..
과연 누구에 의해.. 무었으로 저리 남획되어 지는지...????
브(ㅇㅜ)라질..!! 관할 감독기관은 뭐 하고 자빠졌는지..??? 니美헐~..!! ㅠ,.ㅠ;;

-- 둘째는 돈복(金錢 福)도 있어야...!!!
한번씩 마음먹고 나서는 원도권... ㅡ.ㅡ
사선비 / 종선비 / 민박비 / 밑밥,미끼... 등등등...
어라!!! ㅜ,.ㅜ;; 싶기도 합니다. ㅜ.ㅜ
걍~ 국내 원도 출조... 두어번 참으면~~
남들 입방아에 오르내릴진 몰라도
가까운 남의 나라로 원정출조 길 나서는게 더 덕됨을..!!
투자된 금전 만큼의 대접은 받을 수 있고...
조과 또한 양호..ㅎㅎ 당연 손맛 이라는 절대명분에 많이들 흡족..!! ^^
비록 <내 나라>란.. 대의명분의 원도 출조 길~~
---- 안뜯겨도 좋을 이중 선비..푸대접.. "황" 아니면 다행인 빈약한 조과.. ㅜ,.ㅜ;;
참으로 답답한 맘 입니다. ㅠ,.ㅠ;;

-- 셋째는 인복(人福) 입니다...!!! ㅡ.ㅡ
이제는 고기 잡는데 魚福 보다 人福이 더 많아야 될 판..!!
출조길에 만나게 되는 점주 / 선장...!!!
그들에 의해 출조길의 총체적 결과가 좌지우지 되는게 현실..!!
뭐~ 조과물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접하는 인간성에 관하여 더..........
걍~ 한마디로 주객전도(主客顚倒)의 부당함을 너무나 흔하게 접하게 됩니다.ㅜㅜ
구랭이 알같은 돈쓰고.. 손님으로써의 바른 대접은 커녕~
불편 / 부당한 처우가 뭐~ 한둘 이겠습니까..?? +,.+;;
물론.. 양심적인~ 선량한 점주/선장이 더 많슴니다만..
적지않은 불량??이 있기에..
그 불량??들을 잘 피해야 한다는.... "福"이란 말이 나오게 되는겄 입니다. ㅡ.ㅡ

참으로 어려워져 가는 낚시인의 주변 입니다. ㅡ.ㅡ
수요와 공급의 시장성 원리에 의해~
찾는 이는 많은데... 그에대한 서비스의 량이 부족하여....???????
그렇게만... 불편/부당/불법을 감래 하여야만 할까요..??? ㅜ,.ㅜ;;

주위의 타 소비권을 둘러 보게됩니다.
소비와 관련된 위원회 / 협회 / 연맹... 많은 단체들..!!
그들에 의해 뭉쳐진 힘으로~ 보장되는 소비자의 권리.^^
뭐~ 국가적 차원의 지원도... 눈쉽게 주위에서 찾아볼 수...!!!

낚시...!!!
이도 엄연한 소비이고...
이 소비권도 그 전체적 범위가 엄청 큰...!!!
함에도...
"라면" 하나에 생긴 불편을 개선 하는거 보다... 더 열악한 우리의 소비권리..!!ㅠ,.ㅠ;;
걍~ 있는자~ 즐기는~ 여유의 산물로 취급하는
나 / 너 / 우리 주변의 의식...!!! +,.+;;

오늘도...
출조길 나서며~
나를 포함한 우리들... 또 이럴껍니다. ㅡ.ㅡ
-- 잘~ 아는 선장 이니께..!!
-- 혹.. 다음을 생각혀서...!!!
-- 뭐~ 내 혼자야 어떻게..??
-- 지금까지 그래 왔는데.....!!!!
그렇게... 불편 / 부당 / 불법을~
방관하고... 묵인하고................ ㅠ,.ㅠ;;
이제는...
그런 불법이 관례화 되는 악습이 만연한 우리 주변...!!!

나 부터 문제이고...
우리 모두릐 문제 입니다. ㅡ.ㅡ
운천 09-09-11 17:33 0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울 아부지가 대나무 낚시 할때 일산 글라스롯드 왠만한 사람 두달월급 낚시대 사고치고 ^^하여튼 낚시광이었습니다 당시에 똑딱선(목선)타고 원도권 다닐때 저 6살때부터 아부지가 끌고 다니가 궤기도 많이 잡고 섬 갯바위 콩알만한 포인트가 아닌 섬대 섬으로 이섬에 낚시꾼있으면 저섬으로 호쾌한 바다낚시였는데...천기 어부할배들은 바람냄새만 맡아도 태풍 너울이 온다는 조금이나마 천기를 훔쳐본다던데 요즘은 정말 인복까지 있어야 하는것 같습니다..여러분들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청개구락지 09-09-11 17:44 0  
장인어른과 함께 하는게 쉽지만은 아닐터인데..참 고생하셨네요.
하지만 장인어른의 그 마음씀씀이 그리고 운천님의 참을성 참 존경스럽습니다.
고생하셨고 대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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