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없는 낚시꾼!!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양심없는 낚시꾼!!

이스크라 26 6,407 2009.04.20 09:45
안녕하세요.. 나로도 인낚 회원 이스크라입니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아버지는 어부이시고 전 아버지와 마을 어르신들이 잡으신 수산물을 판매하며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저희 아버지는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거문도에서 삼치 잡이를 하고 계십니다.
거문도 삼부도에 낚시하러 가신 분들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200여미터의 낚시줄에 삼치용 낚시 60여개를 매달아 끌고 다니며 삼치를 주종으로 광어, 농어, 우럭을 잡고 계십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토요일(4월 18일)에 발생했습니다.
음력 3월 26일 내일이죠... 어머니 생신입니다.. 하여 경남 양산에 살고 있는 형과 형수 그리고 조카놈 둘이서
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나로도로 왔습니다.
아버지께선 거문도에 지난 4월 10일에 출항하여 일주일 넘게 거문도 근해에서 조업을 하시고 밤엔 거문도항에 정박하시어 배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다시 바다로 나가 삼치를 낚으십시다.
장남이 멀리서 왔다고하여 당일 조업한 삼치 2마리와 광어 2마리를 장남과 손주놈들 먹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거문도,삼부도에서 갯바위, 선상 참돔 낚시를 하는 나로도 0000호 편으로 보내셨지요..
당신의 부인인 어머니 생신이라고 멀리서 장남까지 왔지만 전날 삼치가 많이 잡혀 좀더 조업을 하고 오시겠다고 눈에 밟히는 손주놈들도 못보시고 조업을 하셨지요..

당일 나로도 000호엔 0000클럽 회원들이 낚시를 갔던걸로 압니다.
오후 5시 30분쯤에 도착한다던 000호가 느지막히 6시쯤에 도착했었나봅니다.

몇번을 000호가 정박하는 항구에 왔다갔다 하다가 가게에 손님이 오셔서 000호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000호로 갔습니다.
이미 0000클럽 회원들은 버스를 타고 가버리고 없고 선장이 배에서 내리고 있더군요..
배 후미에 고기 있다고 말씀하시기에 홀로 000호에 올라가 아버지께서 보내신 고기박스를 가지고 가게로 왔습니다..
헌데 스티로폴 삼치 박스를 개봉해보니 당초 보낸다는 고기중 삼치 한마리가 없습니다.

아버지께 전화 연락해보니 분명 삼치 2마리와 광어 2마리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때서야 생각해보니 000호에 있던 고기 박스 옆에 고기 피가 흥건하더군요..
그땐 참돔 선상낚시하면서 참돔에서 흘러나온 피겠거니 했는데 분명 그게 삼치의 피였나봅니다.

일주일 넘게 배에서 먹고 자면서 고생고생해서 잡은 어부의 생선을 날로 먹은 낚시꾼...
아주 배터지겠습니다.. 그려..

0000클럽 회원인지 개인 출조객인지는 모르겠지만... 삼치 훔쳐 먹은 낚시꾼 여러분...
양심을 팔아먹으면서 벽에 똥칠하면서 사십시오.. 자자손손 벽에 똥칠하면서 사세요..

삼치 그거 얼마 안합니다.. 하지만 양심을 팔아먹은 댓가를 그 무엇에 비하겠습니까..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26 댓글
오짜멸치 09-04-20 10:06 0  
그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사연을 알면 그리 못했을 것인데..
물항라 09-04-20 10:23 0  
사연이 그러하다면 그 삼치를 혼자 처 먹었을리는 만무하고.... 같이 먹은 다수는 반드시 이 절도 사건에 해명이 있어야할터!!!!!!!!!!!!!
이스크라 09-04-20 11:29 0  
그 삼치 한마리면 대략 5~7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회가 나옵니다..
김해장유아디다스 09-04-20 11:06 0  
설마 그냥 알면서 고의로 먹지는 않았을것 같구요.
가끔 배타면 배에 있는게 전부 내것같은 느낌을 ㅎㅎ
속상하시겠지만 이미 벌어진일
잘 알아보시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이스크라 09-04-20 11:27 0  
분명히 고의입니다.. 일반적으로 낚시인들이 가지고 다니는 아이스박스가 아니고 어민이나 수산물 판매업자들이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에 양쪽으로 줄로 묶어놓은것입니다..
낚시인이 사용하는 조각 얼음도 아니고 쇄빙얼음을 넣었구요..
김해장유아디다스 09-04-20 12:02 0  
그렇군요. 포장을 다 해논걸 뜯었으면 고의가 맞네요.
왜 자기물건도 아닌데 다 먹지도 않고 수달처럼 딸랑 한마리만
먹었을까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자유인秋 09-04-20 11:11 0  
만약....이스크라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정말 쌩양아치들입니다.
고기를 잡고싶은 욕심이야 누구라도 있겠지만,
남의 고기를 허락없이 가져간다는건 도둑질입니다.

간혹 장비분실에 관한 글들이 올라오는걸 보면 정말정말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희한한 양아치들이 만다는걸 느낍니다.
그 사람들은 집에가서 부인이나 자식들에게 무슨말을 할까요???

이런 얘기들을 들을때마다 낚시인들중에도 쌩양아치들이 만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다들 이런 얘기를 하면 전체를 호도한다 어쩐다...하는데
실제로보면..... 그런사람들...많습디다.
부끄럽지 않게 낚시다닙시다...고기 가져가신 양아치들아..(가져간 사람에게)
오라이 09-04-20 11:29 0  
츠암내.......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되는일....이스크라님 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아마..그 삼치 가져간 사람 삼치 가시걸려 목찢어졌을겁니다..
이스크라 09-04-20 11:32 0  
조금전 아버지께서 거문도에서 돌아오셨습니다..
어제 잡은 삼치는 모두 거문도에 위판하고 농어 대여섯마리와 삼치 세마리를 잡아서 비바람 속을 뚫고 나로도로 입항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속상해하시더군요..
에이스호 선장에게 전화했더니 낚시꾼 소행일거란 말씀을 하시더랍니다..
뭐 찾지도 못할 고기때문에 더이상 속상해 할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낚시인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국도메니아 09-04-20 12:56 0  
괴기에한장병걸렸나보내여..ㅋㅋㅋ  늙으신어부님    매음이쩝절하시겠네요,,,  지발뭐든지    지꺼아이마    털손을대지말아야지    아니처다보지도마,,,^^  참치슬쩍하신분    차후낚시가면    참치형재들께맞아죽게생겼네....
애바다 09-04-20 14:36 0  
이런! 이런!! 마음아픈 일이 생겼군요.
물론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손을 댄 행위는 분명히 잘못되었네요.
이 글을 보신 그날의 주인공은 분명히 반성하고 있을 겁니다.
그냥 어머님 생신잔치에 오신 손님 대접했다 생각하시고
마음 푸시길 빌어 봅니다.
바다달 09-04-20 16:17 0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생겼군요...
날씨 안 조은 날은 고기 몇마리로 생업 하시는 정말 성실한 어민분들 볼땐 때로는 낚시 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러울때도 예전엔 가끔 있었는데,,,
이스크라님 마음 추스러시고 위로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선상에서 생긴 일이라면 고기 꺼내신분 보고 계시리란 생각이,,,
사과 하세요 (남자답게)
갈매기똥 09-04-20 17:15 0  
그날 철수길에  에이스호에 타구있었던 사람입니다.
먼저 이스크라님의 속상하구 어이없으신 마음에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이 일의 전모를 소상히 알고있으므로 글을 올립니다.
우선 뱃전에 흥건히 맺쳐있던 피는 삼치 피가 맞습니다. 에이스호 선장님이
이스크라님 아버님께 얻었다며 철수길 뱃전에서 회 떠먹으라고 삼치 한마리를 주셔서 제가 직접 회를 떠서 같이 출조했던 낚시 인들과 함께 삼치회를 안주삼아 소주한잔하면서 철수를했지요. 그날 배에는 낚시 동호회 회원 9분과 일반 출조인 3분 그리고 서경피싱회원 7분이 타고있었고요. 오늘에서 안 일이지만 개인 출조했던 3분 중 한분이 에이스 선장님 고긴줄알고 아무 생각없이 한마리 챙기셨고 문제가 생기자  에이스호 선장님께 전화를해서 이스크라님께 사과를하고 변상을 하겠다고 했답니다. 아무쪼록 노여움을 푸시고 이 문제가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namusoul 09-04-20 17:16 0  
어르신이 손주들 주려고 고생하신 마음까지
다 먹어버렸네요.
이스크라님은 그것이 많이서운하신거구요.
참 사람 마음은 모르겠습니다.
이스크라 09-04-20 17:24 0  
갈매기똥님 댓글로 인해 정황을 알게되었네요..
고기를 배송해주신 에이스호님과 상호가 거론된 서경피싱클럽 관계자분께 행여 누가 되었다면 널리 이해해주십시오..
갈매기똥 09-04-20 17:40 0  
《Re》이스크라 님 ,
인심 좋으신 이스크라 아버님 덕분에 정말 맛난 삼치회를 먹었습니다.
마음 푸시구요. 에이스호 선장님두 좋은 분이시구 서경피싱 사장님두 좋은 분들입니다.
이런 불미스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음하는 바램입니다.
이스크라 09-04-20 19:10 0  
전화해서 사과하고 변상하겠다는 분 아직 아무 소식이 없네요..
제 프로필에 제 핸폰과 가게 번호 공개되어 있는데...
이글 보시거든 문자라도 남겨주시길...
6060 09-04-20 21:52 0  
오늘에서 안일이지만 개인 출조했던 3분중 한분이 에이스 선장님 고긴줄알고 아무 생각 없이 한마리 챙기셨고 에이스 선장님이 이스크라 아버님께 얻었다며 철수길 뱃전에서 회 떠먹으라고 삼치 한마리 주셔서 제가 직접 회를 떠서 같이 출조했던 낚시 인들과 삼치회를 안주 삼아 소주한잔하면서 철수를 했지요. 맞나요???  어느분이 실수를 하셨나 봅니다.
오해가 풀리시길...
칠자 09-04-21 10:35 0  
"어부" 정말 어렵고 힘든 직업 임니다.
새벽잠 설처 가며 파도와 싸워 어렵게 잡은 고기 자신 들은 막상 먹지도 못함니다.
하지만 자식이나 가족을 위해서는 항상 희생하시지요?

삼치회 맛있게 드신분 맛있게 드신만큼 남자답게 사과 하시면 안되나요?

이스크라님및 아무쪼록 마음푸시고 원만한 해결 되길 바랍니다.
현석이아빠 09-04-21 12:03 0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고기 가져가신분 빨리 사과하시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셨으면 하네요.
김해장유아디다스 09-04-21 16:54 0  
인낚 참 대단합니다.
이렇게 빨리 고기의 행방을 알수 있을지는 몰라네요.
이스크라님 고기의 행방을 아셨으니
노여움 푸시고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이스크라 09-04-21 21:28 0  
방금 출조점주님과 통화해서 원만히 해결되었습니다.. 신경써 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좋지 못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하시길 빕니다..
선장님과 출조점주님 신경쓰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한세 09-04-22 23:26 0  
우리 모두 이스크라님처럼 잘못된 경우를 그냥저냥 넘기지 말고 확실한 일처리를 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좋은게 좋다고 대충 얼버무리니까 계속 불상사가 생기는 것 아닌가 싶어서요. 옳지 못한 행동을 해도 나무라지 않으니 나라마저도 꼬라지가... 여하튼 이스크라님 문제 잘 해결되셔서 보는 사람도 기분 좋습니다. 즐낚하시길...
유자골 09-04-23 16:47 0  
이스크라님 이제 완만히 해결 되었다 하니 섭섭함은 뒤로하고 낚시를 좋아 하는 사람끼리 쐐주나 한잔 합시다 ~저도 나로도에 있읍니다 00농협 00지점장 입니다 ~전번은 010-2650-3587 이고요 같은동네에 사니 언제 함 들려주심 커피 한자도 대접하리다 .
개똥반장 09-04-27 12:34 0  
"기분 조은 하루"네요.
  모든 글들이 이렇게 기쁜맘을
      나에게 선물할줄은.....ㅎ.
낚시의달인 09-07-28 07:10 0  
거문도에서 요즘 불이나가 글이올라오네요...뭐 그렇다고하니 들어보긴하지만 최근들어 갑작스레 이런글이 많이 올라오고있군요...왜그럴까 한번쯤 생각하게 됩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