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새벽녘에 예전 방송국 동료들 5명을 동행하고 가덕도로 향했습니다.

인낚에 조황도 좋고, 근 5년만에 동료들이랑 가는 낚시라 기대가 많이 되었었구요.
3시경 첫배는 1~2분들 오신 분들한테 양보하고 1시간을 더 기다려
가덕도 등대 밑, 오른쪽 포인트에 내렸습니다.

20년 넘게 다닌 가덕도라 고향집오는 기분도 났었는데,
도착하자 마자, 고등어와 감성돔 30Cm두마리를 잡다 식사를 하고 있는 도중,
다른 배에서 저희가 낚시하고 있는 포인트에 배를 갑자기 대길래 포인트가 5명이 하기도
좁은 장소에 동료들이기에 버티고 있었는데, 한마디하려고 했지만, 애가 한명이 있어 꾹 참고 있었고...

이윽고,
10시경에 xx낚시 배가 대길래, 아저씨 여기 포인트에 5명 이상은 곤란한데 이건 정말 아니잖습니까?
하고 말을 하니, 저보고 "야 방금 이야기 한사람 배로 내려와 봐라"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왜 막말을 하냐고 하니, 그냥 낚시나 하면되지 무슨 말이 많냐고까지 하더군요.

저 몸무게 100Kg에 키가 180Cm에 유도 공인 4단입니다만, 정말....어이도 없고,
함부로 나서는 성격도 아니라 참고 넘겼지만, 이 아저씨 배를 계속대어 내려갈려고 하던 차에
저 덩치의 3/2만한 후배 직원이 배로 내려가 2분 정도 조용하게 이야기 하더니......

잠시후 아저씨 미안합니다라는 한마디만 하고 사라지더군요.
정말 가덕도에 무서운 선장님들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그날 포인트는 5명도 비좁아 서로 양보하면서 낚시하다, 4명 더 내려서 낚시를 하면서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과 좌우로 1미터도 못 움직이는 동상?낚시를 즐긴 하루였습니다,

그날 그 선장님
이번만은 배 이름 삭제해 드리지만, 다음번에는 육지에서 만나서 이런식이면
업어치기 후 조르기 해 버릴겁니다. 제가 교회다니는 것을 다행으로 아십시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선장님되시구요.
선장님 낚시인들 머리수로 돈이라는 것을 생각하지만, 그 보다도 조금 멀리보시면서 서비스에
만전에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개선이 필요하여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