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여차저차해서 용원(진해)을 갔다.
낚시꾼이 바다 근처까지 와서 대 못담그고 가면 병나지요?
해서 여기저기 전화로 내 일정과 맞는 출조 형태를 찾기시작-

용원서 통영까지도 감수하고 통영쪽 낚시점으로 전화공세.....(가덕도보담 조황이 나을것같아서)
허나 철수 일정이 맞지않아서 출조가 어려운상태.
한군데 전화하니 배가 03시 06시 출항한단다.
"06시배로 나가면 12시쯤 철수가능합니까?"
"안됩니다 하지만 아무때나 오시면 나갈수 있게 해줄테 오시죠"
"혼자인데 그게 가능합니까?"
"하옇튼 맞추어 드립니다"
"그래요 그럼 06시나 07시쯤 가지요"

04시20분쯤 용원에서 허벌나게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05시45분쯤.
주변 여러낚시점에는 낚시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잘하면 묻어서 나갈수 있겠구나-망구 지생각)
통화한낚시점에 들러서 (참고로 예전에 이 낚시점들렸다가 선비 바가지에 서운하여
이곳을 통하여 당시 상황을 기록한적있었다.그리고 곧바로 사과의 글이 올라와서
항시 마음 한곳에 미안함이 있었기에 다시 그곳을 찾았던것이다) 전화 한사람이라고
했더니.....

사장이 웃으면서 반긴다(?)--옆에는 노랑머리선장(?)인 듯한 사람이 서있었다.
"혼자 나갈수 있을까요?"(-좀 미안스러워서)
"지금 여기서는 않되고 나갈수 있으니 뭐 준비할까요?"(밑밥미끼를 준비하라는 뜻)
"어떻게요?"(다른배가 있는줄 알았다)
"아! 준비 해서 척포로 가면 되요"(난 척포 인낚에서만 들었지 아직 가보지않았다)
"가는길을 모르는데.."
"알려 줄테니 준비 해서 가면 되요"
"그쪽에는 낚시점이 없나요?" (있다면 현지가서구입할려고)
없다라는 요지의 답변을 듣고 잠시 망설이다 출조를 포기한다고 말하고
그 낚시점을 서둘러 나왔다.(빨리 팔고 보내려는 듯한 인상이 들었다)

문제는 - 이미 통영항쪽에서의 출조는 되지않음(그시간에)을 점주는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게 까지 오도록한 행위가 웬지 섭섭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척포쪽을 권했다면 바로 그리로 갔을 것이고 알려준 점주에게 고마움을
느꼈을것이다.
사장의 모습에서 진지함보다는 밑밥미끼하나 더 팔려는 속보이는 행태가 읽혀졌기때문에
새벽 마음이 심란했고 예전에 당했던 그 기분이 다시 떠올라 괘씸하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가까운 엔젤 낚시에 들러서 척포쪽가는 지도한장 받아들고 밉밥미끼사들고 척포로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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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그쪽에도 낚시점이 있고,밑밥미끼를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었다.
백일청룡호타고 이름모를 포인트에내려서 (10분도 않걸리는 거리) 12시까지
낚시하고 27정도의 벵에돔 한마리걸고 철수했다.
이틀동안 한숨도 안자고879Km를 주행한 끝에 집으로 돌아왔다.




님들새해 대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