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는건 절대 특정 점주님, 선주님을 지칭하는것이 아니고
나름 낚시인, 점주, 선주....모두 공생 관계를 위해서 주제 넘게 한말씀 올립니다.

어제도 선상을 다녀왔습니다만
oil 파동으로 전반적으로 선비가 인상 되었습니다.
기존 10만원에서 11 만원 ( 5 인기준 )
기름값이 올랐으니 당연히 선비도 올라가는거야 어쩔수 없지만
문제는 다른데 있습니다.
기름값이 오르기전
선주들께서 보통 평속 17~20 노트 달리던 배가 기름값 인상후 10 노트로 달립니다
예전 형제섬 기준해서 25~30 분이면 도착하던 선박들이 45~50 분 걸립니다
이는 모두 기름을 절약하기 위해 선주님들의 필사적인 노력이지만 결론적으로 배에 사용되는
기름값은 오르기전과 오르고 난 후와 똑같다는것입니다
그러면 선비 인상은 부당하다는거죠
선주님들은 기름값 인상으로 점주님들게 무조건 인상을 요구했고 점주님들은
손해 볼순 없어서 결국은 낚시인들에게 출조비를 인상하게 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 낚시인들만 선비인상이라는 반갑지않는 덤을 쓰게 되는것입니다

그래서 선주협회는 따로 뭉치게되고 점주님들도 결의를 하게되고 아직 결말이 나지않고
특히 발빠른 출조방에서는 전용선 ( 선협에서 떨어져 나온 선박 )을 내세워 현재 성업중이고
선협에서는 순번제로 각 출조방의 낚시인들을 모아 순번제로 선박을 내보내고 잇습니다
한마디로 서로 지금 기(?) 싸움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어떻게 하면 낚시인, 점주님, 선주님 모두 원만히 해결이 될까?
라는 문제를 제 나름대로 건의를 해봅니다

첫째 : 선비의 현실화입니다 ( 선주님께 )
형제섬을 기준해서 선비도 거리병산제를 해야됩니다. 나무섬, 형제섬, 외섬 으로 나눌때
거리상으로 1/3 씩 됩니다. 그러면 나무섬은 가까우니 기름값도 적게 들고 하니
당연히 선비는 인하되어야합니다. 외섬은 좀 더 받으시고....

둘째 : 불필요한 경비는 줄여야 됩니다 ( 점주님께 )
배에서 먹는 아침, 점심 으로 지출되는 경비 선비에서 제외 하시죠?
음식도 음식이지만 각각 낚시인 개인이 불과 5~6 시간 낚시하는데 간단한 요기꺼리
준비해서 먹으면 됩니다. 어쩌면 한배를 타고 선상에서 갈라먹는 아기자기한 멋은 없지만
꼴링거리고 배위에서 먹으면 얼마나 먹고 땡볕에서 뭐 그리 맛도 별로입니다
그리고
밑밥크릴도 보통 4 box 에서 3 box 로 해도 새벽 한때, 오후 한나절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요런 비용도 선비에서 제외하면 조금이라도 낚시인 입장에서는 수훨하다고
봅니다

셋째 : 예의를 지킵시다 ( 낚시인들께 )
대부분 선주님들은 바다에서 험난 파도와 싸우며 낚시인들게 한마리라도 더 잡게
해주실라고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우리들은 돈을 지불하고 당연히 그 댓가를 받지만
대부분 나이가 많으신 선장님들께 집 하인 부리듯이 팔만 뻗으면 해결될 사항을
일일이 심부름 시키고 자신이 제일인양 " 여기 앵커 내리고 합시다 저기로 갑시다 "
직속 기사처럼 대하지맙시다. 새파란 손주 뻘 밖에 안되는 낚시인들한테 물론 기분 좋을리
없을것입니다. 바다 사정을 선장님보다 잘 아는 낚시인이 있겠습니까? 물론 있겠지만
극소수에 불과하고 어쨌든 선장님은 다른배들 보다 한마리라도 더잡게 해줄려는 마음은
잇을것입니다. 물론 그렇치 못한 선장님도 계십니다. 한번 앵커 내리면 끝날때까지
고기가 나오든 안나오든 말뚝 선장님도 있습니다. 그댄 다시는 그 배를 안타면 됩니다


부디 선주, 점주님들께서 서로 한발짝 양보하시고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부디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천혜의 조건을 갖춘 바다 다대포를 모두가 살리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거 신경 안쓰고 안가면 됩니다만
오랫동안 시간상 다대포를 즐겨찾다보니 애향심으로 감히 건의해봅니다

끝으로 저는 아무하고도 악감정은 없으며 비단 저의글이 심려를 끼쳤다면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리 악질이 아니니가 악플 좀 달지 마십시요. 한때 억수로 시달렸던 인간입니다

家 內 평온 하시고 건승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