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역 갯녹음 현상 '심각'...남해수산연구소 첫 확인 | |
| [뉴시스 2007-04-25 1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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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 전남 여수해역에서 갯녹음현상(일명 백화현상)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5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가 발표한 '여수시 해조류 서식환경 실태 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여수시 남면 소리도 덕포와 삼산면 거문도 죽촌 해저에서 갯녹음현상이 발견됐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여수해역을 대상으로 해조류 서식환경을 조사한 뒤 이같은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바다 사막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갯녹음이 발견된 해역은 지난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던 소리도 덕포해역 16㏊와 거문도 죽촌해역 54㏊ 등 모두 70㏊에 달한다.
남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덕포와 죽촌 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중 가시거리가 1m이내로 정확한 조사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실제로 정밀 조사를 실시하면 갯녹음 분포지역은 훨씬 넓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남해안에서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갯녹음 현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갯녹음발생지역을 복원하기 위한 해중림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여수시는 갯녹음현상 대책마련을 위해 최근 해양수산부에 관련사업 추진을 건의했으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2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갯녹음은 수중 암석에 서식하는 해조류가 모두 녹아 없어지고 암석이 석회화되면서 해저가 사막화되는 현상으로 국내에서는 1998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동해안의 삼척, 포항일대까지 확산되자 정부는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인공 바다 숲을 조성하는 해중림 사업을 벌여오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다.
<관련사진 있음> 구길용기자 kykoo1@newsis.com |
1962년 완도에서 태어나 민장대와 원투낚시와 찌낚시 입문 22년으로 주말이면 바다가 아른거리고 이제는 대물을 목적으로 출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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