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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매너를 지킵시다.

5 2,685 2007.01.18 11:43
저희 아버님이 골수 낚시인이셨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시절부터 아버지따라 부산에서 구룡포로 거제도로 나무섬, 형제섬으로 무지하게 따라댕겼습니다.
차도 귀하고 변변한 낚시장비도 참 귀하던 시절이라 고속버스, 완행버스 갈아타믄서 낚시방 출조버스에 치이면서 다니던 그 추억이 참 좋았고 그래서 저도 골수 낚시인이 되어 한 20년 열씨미 다녔습니다.

이젠 아들넘이 제법 커서 고추에 털이 송송하여 한 일년 전 부터 가끔 데리고 다닙니다.
평소에 세상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말고 살자.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항상 다른이들을 배려하면서 살아라.... 등등
이렇게 가르치려 노력을 해왔는데, 낚시를 데리고 다니다 보니 참 애들보기에 어이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챙피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더군요.
선실에서 담배피워대고, 다른사람 앉을 곳도 없는데 대자로 누워가거나, 동료들끼리 육두문자를 서슴없이 내밷는 행위들은 축에도 끼지 못할 일들...

얼마전 여수권 연도로 낚시를 갔을 때입니다.
강한 샛바람이 터져 오전에 바람이 의지되는 포인트를 찾아 이동하던 중 괜찮은 자리는 이미 선점당한 터이라 알마섬 뒷편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포인트 발판도 옆으로 길쭉하게 평평하고 특히 물이 빠지고 들어도 발밑이 좌우로 평평히 넓어 운신이 편한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윗쪽 높은 자리 평평한 곳에 대변이 두덩어리. 그 밑 평평한 자리도 한 덩어리.
좌측으로 이동한 아들넘 말로는 그 쪽에도 한덩어리.....ㅠ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청소를 하려다보니 열바가지 퍼 부어도 꿈적도 않습니다.
밑에 평평하고 넓은 곳에 일을 봤으면 청소라도 쉽고 물에 쓸려가기라도 했을 터인데 하필 짐놓고 쉴만한 곳에다가 그것도 여기저기에.....

이동이 불가한 바로 옆자리에 내리신 부부에게 여쭤보니 그 쪽도 그렇다하네요.
본지 얼마안된 것 부터 오래되 굳은 것까지.....
대충 청소하고 조심하였건만 보조가방 밑에 뭍어서 철수 후 선착장에서 생수3병 사서 닦고차에 실었고, 아들넘이 배타면서 밟은 바람에 펠트 밑창에 스며들어 집에와서 빨아도 또 빨아도 냄새가 나서 버려야 할까 생각중입니다.

전 철수시간 30분 전에는 반드시 낚시대를 접습니다.
고기라도 좀 잡은 날엔 가벼운 기분으로 접지만 고기 못잡고 또 그 시간에 물돌이 시간이면 참 접기싫은 것 억지로 접습니다.
뜰채며 장비들 챙겨넣고 쓰레기 주워담고 밑밥통 씻고 물퍼서 청소하면 20분 이상 걸리더군요.
처음엔 잘 안따라하던 아들넘도 이제는 알아서 척척 거듭니다.

일부 몰지각한 낚시꾼들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갯바위에 볼일 보지마세요, 소변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인 물에 소변보면 그 물이 썩어서 모기알 생기고 갯바위에 썩은 내 진동하며, 뒤에 오는 사람 그 물에 오줌 쌌는지 모르고 고기 살려둡니다.
대변도 보실려면 물가에 보세요.
중학생 우리 아들넘보다 의식이 낮은 사람들은 낚시할 자격없습니다.

제발 부끄럽지 않은 어른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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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앵아리 07-01-18 15:49
공감 합니다~ 일부 그렇된 사고방식을 가진 낚시인들 때문에 자식에게 창피를 당하는군요~^^
두리남편 07-01-19 12:46
저도 동감합니다 꼭볼일보고 치우도록 우리모두 앞장섭시다^^
까막산 07-01-21 08:49
19일 욕지 부속섬 야영 다녀왔습니다.
고성,마산,통영,진해....배들로 몸살을 하더군요.
고기는 10팀이 가면 한두팀이 걸어내는데 사람들이
왜그리 많던지..
19일 새벽 3시 20분에 도착후 눈좀 부칠 요량으로
편편하다 싶고 바람도 피할수 있는 장소라 두껍게
옷입은채로 누웠습니다..냄새가 나더군요..렌턴
비춰보니 ㅌㅌㅌ..한덩어리...육두문자가 그냥 나오데요..
바람이 좀 불다보니 피할데가 없어 참으며 여명이
밝아오자 낚시 시작했지요.. 황입니다. 주변 낚싯꾼들도
잡는것 보질 못했습니다.
날이 밝아 주변을 돌아보니 윗쪽 바위로 올라갈수 있더군요.
친구놈이 발판 좋다고 위에서 좀 쉬자는통에 낚싯대
걷어들이고 올라갔습니다. 염소똥이 편편한 바위에
수도없이 많더군요. 염소똥은 그래도 냄새가 없습니다.
인력으로 염소더러 여기서 똥누지 말라고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ㅎㅎ
텐트도 쳤던지 못도 박혀있고 제법 넓은 바위였어요..
캬~....인간 승리였습니다.. 편편한 와중에 누워있던
친구놈에게서 2미터 정도 떨어진 부분에 바위가 갈라져
있었는데 거기에 한무데기, 난간에 엉덩이 까고 눴는지
난간에 완전 똥칠..그 옆 끝부분 한무데기..
"억!!! 더러~ 야야 선장 불러라 이동하자..고기도 안되고"
다시 옮긴 포인트 역시였습니다. 텐트 칠만한 자리는 여지
없이 폭탄이 한두 무데기..더럽꾸로~띠빌...

저같은 경우에는 바닷물 근처 눕니다.
두레박이 있기 때문에 파도가 안닿을 부분에 엉덩이
까고 발사 합니다. 운좋으면 바로 바다로 풍덩 할수도
있는 장소면 더 좋고, 그런 장소가 없다면 난간에 대고
싸고 두레박으로 누런빛깔 없어질때까지 바닷물
퍼붓습니다.
디럽꾸로 지뢰 맹글어 방치 좀 하지 맙시다..
어리버리조사 07-02-02 18:23 0  
매너 이런거 자체를 보르는 사람들이 있지요. 낚시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들 없다고 하
던데 도대체 누가 이런말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나이가 드신분일수록 좀 오래하셨다는 분일수록 더하더군요 그리고 5-6명 몰려다니며 여기저기 휘젖고 다니면서 욕이란 욕은 다하고 고함이란고함은 다치시는 분들 참 싫죠 꼭 그런 사람들이 테트라포트 사이에 빠지긴 또 잘빠져요
베네디틱 07-02-06 11:39 0  
대, 소변은 밑으로 좀 내려가셔서 볼일보시고 두레박으로 물 퍼서 씻으면 깨끗한데 왜 꼭 높은데로 올라가서 볼일들을 보는지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많죠?
글구 쓰레기는 왜 갯가에 버리고 가나요? 치우기 싫으면 가져갈수 있도록 해 놓으시던지...
기냥 꺼내지도 못 하는곳에 집어 넣어 놓고서 다른사람이 청소도 못 하게 하구요...
괴기 않 된다고 성질난다며 낚수대는 왜 부러뜨려서 버리고 갑니까?
낚시인이 바뀌어야 국가가 허가제니 신고제니 이런말 않 나옵니다.
우리모두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공기 마시고 좋은고기 잡아서 맛나게들 먹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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